'2004/11/03'에 해당되는 글 4건

  1. 형상기억합금 2004/11/03
  2. 듣는 것과 실천하는 것 (4) 2004/11/03
  3. 오랜만에 트랙백~ (3) 2004/11/03
  4.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2004/11/03

누군가 나에게 형상기억합금이라 했던 기억이 난다.

 

뭘 가르쳐 줘 봤자 다 까먹는다고

 

이해하는 듯 했다가 다시 모른다고

 

자아가 강하다던가 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하는데 또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내가 아는 대표적인 형상기억합금은 브래지어에 쓰이는 원형 테인데,

 

그건 세탁기에 넣었을 경우 아주 잘 변형된다. 그리고 다시는 원형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암튼 변형도 될거고 미치지도 죽지도 않을거야

 

 

 

쓸모가 좀 없어질지는 몰라도

 

그건 그것대로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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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21:08 2004/11/03 21:08

* 이 글은 간장 오타맨...님의 [노동조합과 communication ― 전달인가 소통인가?]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듣고 되뇌이기 입니다.. -_-;;;;;;

 


잘 봤습니다. 저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일하거나 투쟁하는 현장에 가 본 일도 없고.. 머리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에 무척 와 닿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어찌되었든 '마음이든 몸이든 내가 움직여야' 가능하고 '누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가 정확히 누구인지 아는 것이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왜 하고 싶은가부터 시작해서 진정으로 내가 누구와 소통하고 싶은 것인지를 파악하고 말을 하는 것도 포함해서요...

 

 



-_- 윗 글은 답글로 달고 싶어서 썼던 글인데 길어서..

 

저는 요즘 많은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글을 보며 '내가 한 일이 아닌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혹은 듣고 싶어하면서) 왜 듣고 듣고싶어하고 들어서 어찌하겠다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천을 못하는 것에 대한 반작용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를 생각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최근 조금씩이지만 제가 바라는 세상에 대한 마음도 구체적이 되어가고(아직 멀고 멀지만) 분명 그 세상이 혼자만 잘 사는 세상은 아니고

 

생각보다 훨씬 타의에 잘 길들여진 나를 발견하면서 내가 나를 잘 알려면 좀더 내가 영향받고 있는 것들의 정체를 분명하게 파악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들, 나와 행동반경이 다르고 마음은 통할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집니다.

 

(제가 소통에 무척이나 서투른 미술전공자라는 사실이 막 내리누릅니다.)

 

소통을 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저는 제가 외롭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싸울줄도 알아야한다는 생각도 들고 일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도 들고 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소통을 잘 해야하냐 하면 그냥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게 좋다라는 답도 이제는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들은 이야기와 제 마음을 섞은 단지 또 들릴만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게다가 듣는 대상을 굳이 따진다면 1등은 저라고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ㅠ_ㅜ

 

이런 글은 분명 유아적이고 별로 재미있는 글도 아닙니다만 으음...

 

어디에선가 책임감없는 네티즌이 어쩌고 하는 글을 보면서

 

유치하고 재미없어도 솔직하고 진지하게 조금씩 공부를 할 여지가 있을 것 같으면

 

너무 신경쓰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고

 

만약 어디선가 익명이라고 생각하였던 누군가가 같은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만난다면

 

또 그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을 본다면

 

 

그리고 또 어느자리에선가 실천하기 '시작'한 사람들을 보이지는 않아도 느낄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생각이 다르다면 다시 이야기하거나 싸우겠지용. -_-

 

 

아우 다시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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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13:36 2004/11/03 13:36

* 이 글은 쭌모님의 [연애의 힘]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답글을 달려다가.. 길어져서...

 

^^

개인적으로 연애나 사랑에 대해서는 밥먹으면 기분 좋고 맛있는 거 먹으면 더 기분이 좋고 기분 좋아지면 몸도 좋아지고 뭐 이런 것이라 생각됩니다..(이건 오래된 생각이지요)

 

물론 금단증상도 만만치 않고요. 하지만 정말 힘들 때에는 찾지 않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약)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약 먹을 시간에 약이 없어서 벌벌 떨기도 합니다만.

(예전에 좋은 약은 쓰다라는 말에 된통 속았었지요. ..사실 아직 약효는 모르겠어요. 다만 무지하게 썼다는 기억 정도.)

 

사회적인 연애야 뭐.. 별로 남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ㅎㅎㅎ 배 아프니까..

* 출산에 대해서는 많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음으로든 양으로든.

 

 

 

그리고 일반적인 관계에 대하여 쓰신데 대하여 제가 요즘 정리하고 있는 생각을 써 봅니다.

 


일과 연관된 최소한의 관계란 것은 권력이 있는 위치일수록 크고 넓은 것 같습니다.

 

공적영역에서 권력의 하층에 있는 사람일수록 공적영역에서의 '관계'가 좁으니까요.

 

공적영역에서 하층부에 있는 사람은 인간으로서 살만큼 충분한 인정을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욱 소중해진 사적 영역을 인질로 잡힌 채 살게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인질을 잡히는 건지 인질로 잡는 건지는 아직 어느쪽을 해결해야 풀려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양쪽 다 일것이란 느낌은 들지만. 

 

 

요즘엔 공적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넘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다시 생각해봐야지.

 

-_- 민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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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10:41 2004/11/03 10:41

요즘엔 시간이 무한정 길게 느껴진다

 

아직은 29km/h...인가..

 

 

길긴 긴데 시간이 없는건 게을러서인가...

 

애당초 능력에 맞지않는 일을 하기 때문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원래 이렇게 무리를 해야 하는게 정상인가....

 

 

너무 돌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분명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고 있다.

 

지겹지만 어쨌든 분명히 거쳐야 할 일이고 그런 면에서는 만족스럽다.

 

 

그런데 목적지를 정확하게 잡고 있지 못하여서 조금 불안하다.

 

목적지가 분명하면 편할텐데. ㅎㅎㅎ 그렇지만도 않겠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애당초 목적지를 잡고 있지 않았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85세 정도까지 살고 싶었고, 지금은 언제 죽어도 어쩔 수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단지 삶이 무언지 알고 싶어서 돌고만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문득 이제 슬슬 방향을 잡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뭔지. 

 

도데체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냉정하게 정체를 밝혀내야 될 일이다.

 

누구라도 알 수 있게, 유치원생에게 설명해주듯이 나에게도 설명할 수 있도록..^^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생각난다

 

나의 틀이(전체적인 것이 아닐때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깨어질 때 마다 그 깨어진 부분에서 느껴지던 새로 태어난 듯한 느낌

 

어린애같이 유연하고 머릿속이 시원한.

 

그리고 그 직전의 눈앞이 캄캄한 죽을 것 같은 상황들도.

 

이게 이제 몸으로 다가온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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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10:15 2004/11/03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