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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1/30
    배부른 소리
    포카혼타스
  2. 2009/01/21
    숨넘어가겠다
    포카혼타스
  3. 2009/01/08
    미네르바를 왜잡아가니!
    포카혼타스
  4. 2009/01/07
    왜 왜 왜
    포카혼타스
  5. 2009/01/05
    진짜 고민이 다가온다
    포카혼타스
  6. 2009/01/03
    다 서로 아는 사람들?(10)
    포카혼타스
  7. 2009/01/03
    조용히 있는 것이 죄가 될까?
    포카혼타스
  8. 2009/01/03
    체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면서 카스트로에게 보낸 편지
    포카혼타스
  9. 2009/01/02
    [퍼온 글] 나중에 꼭 읽어볼 것!!!
    포카혼타스
  10. 2009/01/02
    [펌] 유물론적 페미니즘(08년 여이연여름강좌) 3-1
    포카혼타스

배부른 소리

이건 아무리 잘 봐줘도 배부른 고민이다.

 

요즘 같이 취직 어려운 때 정규직 일자리를 앞에 놓고

군대 끌려가는 기분이라며 징징대고 있는 내가

어려움 모르고 자란 철 없는 애가 밥투정하는 걸로 밖에 안보일거다.

하긴 다음달부터 받는 월급이 얼만지도 모르고 있다가

엊그제서야 친구한테 '근데 우리 연봉이 얼마냐?' 고 물어봐서 알게 되었으니...

 

우리 집 쥔인 아빠한테, 아빠 우리 연봉이 OO원이래, 했더니

그날 저녁 아빠는

이라는 제목의

A4 두장짜리 계획서를 만들어오셨다. ㅡㅁㅡ;;;

근데 뭔 제목이 앞부분만 보면 무상의료 선전하는 문구같고(돈 걱정 없이 치료받는 세상~!)

뒷부분만 보면 펀드회사 광고같고... ㅎㅎㅎ

딸래미가 돈번다니까 완전 신나신 아빠가 귀여우셨다.

그냥 아빠는 내가 돈 걱정 없이 편하고 행복하게

남의 부러움을 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으신거다.

어디 가서 자랑도 하고 싶으시고.

 

 

한편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아빠의 작은 소망을 내가 상처낼까봐...

아빠하고 나하고,

엄마하고 나하고는

맨날 동상이몽이다.

 

이건 순전히 나 때문이다. 내가 맨날 거짓말하면서 뭐하고 다니는지 엄마 아빠가 우에 알간?

그냥 우리 딸이 친구가 많구나~! 하실거다. 맨날 이친구 저친구 심지어 가상의 친구까지 만나러 다니니.

ㅜ.ㅜ

그러니...

울 엄마는 색소 물대포가 참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하실 뿐이고~

나는 그 물대포 맞고 스머프 꼬라지가 돼서 잡혀갈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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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넘어가겠다

인생이라는 시계의 건전지를 잠깐 빼놓고싶다...

 

제발 잠깐만...

응?

 

 

이러면 멀미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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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를 왜잡아가니!

속상하네.

남몰래 사모하고 있었는데...

젝일슨.

 

쥐새끼일당 다죽었어.

시험만 끝나봐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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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

왜 내 몸은 이렇게 꼬물인거야... ㅜㅜ

 

 

나약한 의지는 이성을 못따라주고

아슬아슬한 면역력은 그나마 코딱지만큼 있는 의지도 못따라준다.....

 

에효....

 

어쩌겠어.

하나 있는 몸뚱이

잘 달래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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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민이 다가온다

아, 이제 놀랍지도 않다.

 

경험상 D-day는 항상 이런식으로 다가온다.

예의없이.

미리 온다는 공지도 없이.

 

 

시험이 끝나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할 생각에

그날이 기다려져야하는데.

이번엔 그렇지가 않다.

 

D-day + a ......

그 이후 어떻게 살지

완전 내 선택에 달렸다.

그러면,

만나는 사람, 보는 것, 느끼는 것, 부딪히는 모든게 달라질거고

그 와중에 변화될 나 자신도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 가겠지.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방사형으로 난 두 길을 따라 각자 걸어간 사람들 사이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듯이

'나' 라는 존재가 달라진다는 거.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는다.

 

너무 길게 보고 살면 인생이 허무하고,

너무 짧게 보고 살면 진전이 없다.

 

문제는 길게 보냐 짧게 보냐가 아니라,

옳은 길을 알아보는 안목을 갖는 거겠지.

그것을 보았을 때는,

산속에서, 어디로 이어질 지 모르는 오솔길을 발견한 아이처럼

두근두근 가슴뛰면서 행복하게 즐겁게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열정이랑 같이.

 

ps. 옳은 길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마음에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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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서로 아는 사람들?

진보넷 블로그를 들락거린지 어언.... 두달이 됐다.

그동안 블로그홈 메인 페이지에 있는 글들을 클릭해서 읽으면서

시간이 진짜 잘 간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진짜 내 앞에 닥친 현실로부터의 달콤한 도피를 즐기곤 했다.

 

 

그러면서 계속 떠오르는 질문.

 

이 사람들은 서로 다 아는 사이인가???

 

요 아이디가 저 블로그에 가면 댓글을 달고 있고,

그 블로그 쥔장은 다음날 들어간 어떤 블로그 쥔장이랑 친구고

그 블로그에서 트랙백 타고 갔더니만 엊그제 본 아이디가 반말로 댓글달아놓았고

그리고 그 밑으로 줄줄이 달린 댓글은

어제 본 아이디

그제 본 아이디

오늘 딴데서 본 아이디

언젠가 어디선가 본 아이디! 인 것이다.

 

 

여기 있는 블로거들을

아무도 모르는 사람은

나 뿐인거야?

 

나만 외로운거?

ㅡㅁㅡ

 

 

(나도 싸이월드 가면 일촌 많다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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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있는 것이 죄가 될까?

침묵하는 것도 죄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말을 배운 사람. 말 할 줄 아는 사람.

지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줄 알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들 때문에

그 말을 입밖으로 내지 '않기로' 한 사람.

 

누가 그러더라.

지식인이란, 자기 자신을 말로써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그들에게 책임감이 있다면,

그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자기가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변명거리를 창조하는 데 쓸 것이 아니라

말하는 데 서툰 많은 옆사람들 대신에

그들이 하고 싶은 말까지 해주어야 한다.

그게 각자 밥값 하고 사는 길 아닐까 싶다.

 

 

(너무 조용한 어떤 분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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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면서 카스트로에게 보낸 편지



이 글은 체가 쿠바혁명 이후 쿠바 공직에 봉직하던중, 자신은 혁명가이지 정치가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쿠바 제2인자의 자리를 버리며 아프리카와 남미의 혁명현장으로 향할때 카스트로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이다.
-게바라 주-

------------------------------------------------------------------------------

나는 공식적으로 당이 가지는 민족적 지도력에서 차지하는 나의 위치, 수상으로서의 지위, 고위 실력자로서의 지위 그리고 쿠바 시민권, 이 모든 것을 사양합니다. 그 어떤 법적 절차도 나를 쿠바에 묶어두지 못합니다. 유일한 끈은 약속이 그렇듯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또 다른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나간 생활을 돌이켜볼 때 나는 혁명의 승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충분한 자부심과 헌신적인 마음을 가지고 일해왔다고 믿습니다. 나의 유일한 중대 실수는 시에라마에스트라에서 투쟁을 시작할 때 부터 보다 당신을 더 신뢰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는 것과 지도자와 혁명가로써의 당신의 자질을 충분히 그리고 빨리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화려한 날들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같이 있으면서, 찬란하지만 아직은 슬픈 카리브해 위기의 날들을 우리의 민중과 더불어 살아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 당시 어떤 정치가도 당신보다 화려하게 산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무런 주저 없이 당신을 따랐다는 점과 위험과 원칙에 대하여 사고하고 그것을 직시해 평가하는 데 있어 당신과 일치했다는 점도 자부심을 갖습니다. 세계의 또 다른 국가들은 저의 순수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쿠바 최고 지도자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당신이 하지 못한 것을 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온 것입니다.

당신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내 마음이 기쁨과 슬픔으로 엉클어집니다. 하나의 건설자로써 내 마음을 여기에 두고 갑니다. 그것은 내가 사랑하는 것들 중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자식처럼 받아주었던 쿠바 국민들을 두고 떠납니다. 그런 사실들은 나를 몹시 가슴아프게 합니다.

나는 당신이 가르쳐 준 신념, 우리 민중의 혁명정신, 그리고 제국주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것입니다. 그래서 대항해 싸워 성서러운 의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전장으로 떠납니다. 이러한 것들이야 말로 깊은 상처를 치료해줍니다.

다시 언급해두고자 하는데 쿠바혁명으로 생기는 의무감을 떠나 어떤 책임감으로부터 쿠바를 자유롭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만약 나의 최후의 시간을 그 어떤 다른 하늘 아래에서 갖게 된다 하더라도 내가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은 쿠바국민 특히 당신에 대한 생각일 것입니다. 당신의 가르침, 모범에 대해 감사드리며, 나는 나의 행동 최후결과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쿠바 혁명가의 한사람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그러한 자격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나는 아내와 자식에게 어떠한 물질적 재산도 남겨두지 않았으며 또한 그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나는 그것을 행복으로 여깁니다. 그들을 위해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정부가 그들의 생활과 교육을 위해 충분한 것을 제공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과 우리 민중에게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들에게 바라는 것을 말로써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승리를 위해 끝없는 전진을
조국이냐 죽음이냐
나의 모든 혁명적 열정으로써 당신을 포옹합니다.

Che's farewell letter to Fidel Castro

HAVANA
Year of Agriculture (1965)

Fidel:

I remember many things in this hour—how I met you in the house of María Antonia, and how you proposed that I come with you, and all the strain of the preparations.

One day they passed by to ask who would be advised in case of the death, and the real possibility of it struck all of us. Later we knew that it was true, that in a revolution one triumphs or dies (if it be a true one). Many comrades were left along the road to victory.

Today everything has a less dramatic tone, for we are more mature, but the event is repeating itself. I feel that I have fulfilled the part of my duty that bound me to the Cuban Revolution on its territory, and I take my farewell of you, my comrades and your people who are now my people.

I formally renounce my posts in the leadership of the Party, my post as Minister, my rank as Major, my status as a Cuban citizen. Nothing legal binds me to Cuba, only ties of another kind that cannot be broken, as can official appointments. Looking back over my past life, I believe that I have worked with sufficient faithfulness and dedication in order to consolidate the revolutionary triumph. My only deficiency of any import!!!ance is not to have trusted you more from those first moments in the Sierra Maestra and in not having understood soon enough your qualities of leader and revolutionary.

I have lived through magnificent days and at your side I felt the pride of belonging to our people in the luminous and sad days of the Caribbean Crisis. Rarely has any statesman shone more brilliantly than you did in those days. I feel pride, too, in having followed you without hesitation, identifying myself with your way of thinking and seeing and of judging dangers and motives.

Other regions of the world claim the support of my modest efforts. I can do what is forbidden to you because of your responsibility to Cuba, and the time has come for us to separate.

Let it be known that I do it with a mixture of joy and sorrow: I am leaving here the purest of my hopes as a builder and the most loved among my beloved creatures, and I leave a people who accepted me as a son; this rends a part of my spirit. On new battlefields I will carry with me the faith that you inculcated in me, the revolutionary spirit of my people, the feeling of having fulfilled the most sacred of duties: to fight against imperialism wherever it may be; this comforts and heals any wound to a great extent.

I say once more that I free Cuba of any responsibility save that which stems from its example: that if the final hour comes upon me under other skies, my last thought will be for this people and especially for you, that I am thankful to you for your teachings and your example, and that I will try to be faithful up to the final consequences of my acts; that I have at all times been identified with the foreign policy of our Revolution, and I continue to be so; that wherever I may end up I will feel the responsibility of being a Cuban revolutionary, and I will act as one; that I leave nothing material to my children and my wife, and this does not grieve me: I am glad that it be so; that I ask nothing for them, since the State will give them sufficient to live and will educate them.

I would have many things to say to you and to our people, but I feel that they are unnecessary; words cannot express what I would want them to, and it isn’t worthwhile wasting more sheets of paper with my scribbling.

To victory forever. Patria o Muerte!

I embrace you with all my revolutionary ferv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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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나중에 꼭 읽어볼 것!!!

http://blog.jinbo.net/imho/?pid=1429

 

베네수엘라의 Health for All

 

 

(업계로 복귀했으니 이제 공부도 열심히 해야쥐~
잠깐 틈난 사이 메일을 열어보다 보게 된 소식)




베네수엘라의 의료개혁에 대한 이야기가 Social Medicine이라는 저널의 최신호 전체를 채우고 있다.

내용 전체는 요기에서 볼수 있고(왜 구글크롬에서는 게시판 편집기가 잘 안되는걸까나~ 브라우져 바꾸기 귀챦아서 그냥 텍스트버젼으로 씀), 논문 전체가 공개되어 있다.

http://journals.sfu.ca/socialmedicine/index.php/socialmedicine/issue/current/showToc

이 저널은 일차의료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고, 라틴아메리카 소식이 대부분이다. 생긴지 얼마안되긴하지만,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듯.


블로그 http://blog.jinbo.net/BA에도 항상 Barrio Adentro에 대한 최신 소식이 올려져 있음.




아직 Abstract도 안 읽어보고 목차만 훑어본거라 할말은 없네~
번역이나 내용소개는 관심 있는 분들께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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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유물론적 페미니즘(08년 여이연여름강좌) 3-1

유물론적 페미니즘(08년 여이연여름강좌) 3-1.

★ 작은 틀 ★

 

 

1. 문제 제기 - 계속되는 질문들.

 

 

1) 성의 측면에서 좀더 평등했던 분업이 어떻게 불평등해졌는가?

2) 위계적인 분업이 어떻게 하여 현재의 임금노동에까지 확대되었는가?

 

 

- 가사노동에 대한 분석과 여성 임금노동에 대한 분석이 분리.

70년대 초 중반, 가사노동이나 가부장제의 개념에 대한 분석 등 페미니즘에서 중요한 새로운 논의들이 등장하고, 여성의 역사에 대한 페미니즘적 연구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 생산양식에서의 여성 임금노동자의 위치에 대한 분석에 포함되는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 여성의 공적인 노동력으로의 진입이 해방은커녕 여성들은 오히려 그들의 이중의 임무.

대규모 산업이 여성을 가정에서 노동시장과 공장으로 내몰고, 가족의 생계 책임자로 만들면서부터 프롤레타리아트 가정에서의 남성 지배의 최후의 보루는 모두 무너져 버렸다(엥겔스,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여성해방의 최우선의 전제조건은 전 여성이 공공산업으로 재투입되는 것이다.”

 

 

- 여성노동에 대한 연구는 여성이 담당하는 노동의 성격에 의해서도 밝혀질 수 있지만 여성이 처한 사회경제적 현실에 대한 조망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것은 자본주의 생산양식 자체와 그 속에서 관철되고 있는 성별 분업의 논리를 함께 보아야 한다는 뜻.

 

 

2. 여성노동에 대한 사회적 이론 검토 및 비판.

 

 

--> (강사 선생님 말씀) 여기에서 주요 이슈는 여성에 대한 차별, 불평등이 “왜” 저임금․불안정․비정규직 노동으로 현상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이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한 논의는 크게 2가지가 있다.

 

 

1) 인적 자본론

--> (강사 선생님 말씀) 이것의 대표적인 예는 <여성은 일 시킬 만하면 일을 그만 둔다>이다. 이 예는 위의 “왜”라는 문제 제기에 대한 기존 사회학 이론의 답변(자본 이데올로기) 이다. 이 논의는 이 논의의 한계를 비판하는 이중노동 시장론으로 이어진다.

 

- 노동시장은 동질적, 완전 경쟁적이며 개별 근로자의 직업적 지위나 임금 수준은 학력, 직업훈련, 업무경험, 기술습득 등 인적 자본에의 투자 정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인적 자본에 투자함으로 노동생산성이 질적으로 떨어지며, 이러한 차이가 결과적으로 임금이나 직업적 지위 면에서 성 차별을 가져오게 된다.

 

 

- 여성들이 가족 내의 지위 때문에 남성보다 인적 자본을 덜 가진다는 입장. 인적 자본론자들은 노동시장의 결과가 합리적 선택의 결과임을 암시한다.

 

 

비판) 직업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가족 내의 여성 지위의 결과로서 설명하며, 이는 가족 구성원이나 전체 사회 모두에 기능적인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 파슨스의 기능주의와 동일한 논의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개인의 노동 전략이라기보다는 가구의 노동 전략이라는 관념을 인적 자본론과 파슨스 이론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며, 성과 노동에 관한 많은 사회학적 분석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특히 인적 자본론은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그들의 가치에 맞게 임금을 주는 완벽한 노동시장의 가정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돈을 많이 받는 직업’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직업이고, 이는 실제 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강한 권력을 가진 노동자들이 자신의 직업이 고도로 숙련된 것으로 불리도록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크다.

남성과 여성에게 노동시장을 불평등하게 구조화시키는 제도화된 권력관계를 간과한 것이 인적 자본론, 그리고 이와 유사한 사회학 이론들이 실패한 핵심적인 이유이다.

 

 

2) 이중노동 시장론

--> (강사 선생님 말씀) 이 이론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노동시장이 왜 이중적인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는 이론이다.

 

- 노동시장이 완전 경쟁적이고 동질적이기보다 질적으로 구분되는 여러 부분들로 분절되어 있으며 분절된 부분들은 각기 다른 직종으로 이루어져 다른 원리 및 고용관행에 의해 움직여진다는 것. 1차 노동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좋은 근로조건, 다양한 승진 기회,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며, 2차 노동시장은 여자, 연소노동자, 도시빈민 층으로 구성되며 저임금, 열악한 근로조건, 승진 기회의 부족, 고용 불안정성 등이 그 특징이다.

 

 

3. 노동 과정과 산업예비군 이론

 

 

1) 노동 과정-매뉴팩처로부터 근대산업으로의 이행 과정에서 마르크스의 분석

 

 

- 근대산업으로의 이행 과정

① 기계의 도입

② 근대산업에 있어 숙련노동을 미숙련노동으로, 남성을 여성으로, 성인노동을 소년노동으로 대체하려는 경향.

③ 여성과 어린이의 고용. 남성 노동자들의 기계발전에 대한 저항을 무화.

④ 공장 밖 생산. 여성과 어린이가 고용되는 새로운 형태의 가내공업.

⑤ 여성과 어린이의 고용은 새로운 형태의 가족과, 남성과 여성 사이의 새로운 관계가 등장.

 

 

- 자본이 여성을 고용함으로써 갖게 되는 이익.

① 근대 산업이 가족 구성원 모두를 고용함으로써 재생산 비용이 인구의 모든 구성원에게 나누어지기 때문에 노동력 가치가 낮아지는 경향. 노동자의 재생산 비용이 줄어들면서 잉여가치가 증가.

② 여성 고용으로 상품의 수요가 증대하며 순환 과정이 빨라진다.

③ 자본주의 발전에 대한 남성 노동자의 저항을 무너뜨린다는 점.

 

 

- 여성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① 여성의 낮은 훈련 비용. 노동력 재생산 비용도 낮다.

② 여성은 재생산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져 여성의 노동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 이것이 여성은 가족의 부차적 수입원이고 남편의 임금이 가족의 재생산 비용에 책임이 있다는 가정 때문에 여성 임금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는 것에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라고 설명. 남편과 아버지가 없는 경우에도 여성의 위치는 가부장적 구조에서의 가족 개념으로 규정.

 

 

2) 산업예비군 이론

 

(각주-산업예비군의 정의 1) 유동적 산업예비군의 노동자들은 때로는 근대산업의 중심부에 유인되어 들어가고 때로는 밀려 나간다. 이것은 대부분의 근대산업이 숙련노동자를 미숙련 노동자로, 남성을 여성으로 그리고 성인을 아동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과 연결된다. 2) 잠재적 산업예비군은 자본주의적 농업 방식의 침투에 의해 농토에서 추방된 농업인구 가운데 존재한다. 3) 정체적 산업예비군은 가내공업 등에 비정규적으로 고용된 노동자들로 구성되는데, 그 성원은 근대산업과 농업의 임시 고용인으로부터 충원된다(베로니카 비치, “여성과 생산”, 『제3세계 여성노동』, 여성평우회 편, 창작과 비평사, 1985)).

 

- 맑스는 노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때에 노동자로 하여금 임금과 고용조건에 대해 협상할 능력을 차단하는데 산업예비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 “가장 마지막으로 고용되고 가장 먼저 해고되는” 노동자군.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있고 임금이 상승될 위험이 있을 때 임금노동에 충원될 수 있고, 그런 다음 이 수요가 감소하고 실업이 증가하는 불황의 상태에서 잉여노동자가 된다(기혼여성).

 

 

비판) 남자보다 먼저 여자가 일자리를 잃는 과정을 결정짓는 것이 자본이라고 생각한다면, 남자보다 낮은 임금으로 고용될 수 있는 여성을 먼저 그만두게 하는 것이 고용주의 이익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경험적인 증거들이 이 이론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성별 직업분리를 설명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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