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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을 거 같아서 오랜만에....

무화과님의 [앞으로 몇 가지씩이나 남았을까?] 에 관련된 글.

어릴 땐 이런 거 많이 하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는?'

뭐 이런 거까지 전부 일기장에 정리해가면서 말이지..

오래만에 재미삼아 한 번 해본다.

 

 

Four Jobs I’ve had in my life(일생에 가졌던 네 개의 직업)

 

전쟁없는세상책임활동가

(엄마, 아빠는 매일 같이 사무실은 뭐하러 나가냐고 말한다. 갑갑한 일이지... 직장인이라면 이렇게 안 물어 볼텐데..'어이, 김과장 오늘 회사에는 뭐하러 가나?')

 

과외 

(-.-;; 중학교 수학 선생님 아들도 과외 했었다. 그 아이, 재수했다.)

 

집행국

(이거 돈벌려고 해 본 건 과외 밖에 없고. 궁색하다. 채울 게 없다.)

 

교무과 소지 

(궁색하다. 근데 아주 웃기지만 과외 말고 돈 받고 했던 일이 또 있으니 바로 이거다. )

 

I can watch over and over(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화)

 

 

지구를 지켜라

(신하균 멋져, 백윤식의 발견, 내 사고 방식의 중요한 부분)

 

708호-이등병의 편지

(찡하다. 사실 이거 빼고 몇 번이나 볼 수 있는 건 없다. 몇 번이나 본 건 있지만.)

 

비트

(똥폼으로 일관하던 나날의 로망. 정우성은 비트에서 환상 그 자체였고, 비트에서 멈춰서버린 것 같다)

 

복수는 나의 것

(송강호의 대사가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 '나 너 착한 놈인 거 알거든.' 얽고 얽히는 비극의 알레고리)


Four places I have lived(살았던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충남 서천(7살때 서울로 이사와서 기억이 별로 없다.)

 

서울 종암동(잠시 2년간 청량리로 외도한 거 빼고는 20년 넘게 여기 살았다. 그런데 요즘은 아파트가 너무 많이 생겨서 어릴 적 다니던 동네들이 전부 사라졌다. 가난의 기억을 반추할 곳이 없다.)

 

서울 청량리(잠시 2년간 외도했던 곳. 아버지는 경동시장이 붙어 있어서 장보기 편하다고 무지 좋아하셨다. 지금도 틈만 나면 경동시장에 간다.)

 

학생회실(수배 생활 1년 동안 머물렀던 곳. 은박지를 깔고 1년을 살아도 튼튼한 나는 정말 체력이 좋은 거 같다.)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좋아하는 네 가지 TV 프로그램)

 

네멋대로해라 (처음으로 씨디를 구워 선물할 만큼 괜찮은 드라마)

 

떨리는 가슴(네멋의 인정옥 피디도 함께한 불후의 명작)

 

개그콘서트(나는 개콘 오타쿠...뜨시!!)

 

스타리그(-.-;;)

 


 

Four websites I visit daily(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싸이트)

 

진보넷 (주로 몇 몇 블로그를 본다.)

전쟁없는세상 홈페이지 (아무 생각이 없이도 가게 된다)

네이버 (단 맛에 길들여진 나)

법무부 민원센터(병역거부자들에게 편지 보내기, 전자서신이 있어 편하다)


 

Four of my favorite foods(가장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라면

(사시사철 먹어도 안 질린다. 떡라면 먹다가 만두라면 먹다가 최근에는 치즈라면까지 섭렵했다.)

 

설렁탕

(매일 이것만 먹자고 해서 짜증내는 사람이 있을 정도..)

 

부대찌게

(-.-;;)

 

(매끼마다 먹는다.)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하늘공원

(봄날에 낮잠자기 제일 좋다.)

 

남산

(평상에 누워 하늘을 본다. 바람소리에 사르륵 거리는 나뭇잎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 한 순간 시인이 된 거 같다. 근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죽치고 앉아 소주를 마실 때가 많기 때문에 찜을 잘해야 한다.)

 

초등학교 운동장

(열심히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그냥 행복해진다. 내가 초딩 때는 매일 해질때까지 운동장이 바글바글했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학원을 많이 다니니까 방과 후엔 운동장이 썰렁하다. 사람들이 잘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떠난 자리를 동네 아줌마들이 걷는다. 나는 가끔 뛴다. 기분이 좋다.)

 

바다

(항상 느낌이 다른 거 같다. 항상 무섭고 신비롭다)

 

 

 

Four bloggers I’m tagging(태그를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아랫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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