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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다는 것은

누군가는 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기면 환호하며 누군가가 이기고 우리가 지면 모두가 침통해집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이기는 것을 통해서만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그렇고 그런 존재일 뿐인가요?  서울광장에서, 선박에서, 망원동에서, 대구, 부산, 광주, 청주, 춘천에서 모두들 난리가 아니군요.  스포츠에서 이기는 것은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평소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페어프레이를 통해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을 싫어 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상대방도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우리를 이긴다면 통분하기보다 박수를 보낼 수 있는 넉넉함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좋아 날뛰는 시간에 신내동에선 두 모녀가 죽음에 이르렀고 거리에선 교통사고로 많은 목숨들이 먼길을 떠났습니다.   명바기는 여전히 석고대죄하기는 커녕 자신의 합리화를 위한 뉴스를 만든다고 합니다.  단군조선의 자손임이 자랑스럽긴 하지만 차분히 한번쯤 우리모두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진정 우리의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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