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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님의 [난 아빠도 아니다.] 에 관련된 글.
함께 일하던 동지이자 선배가 더 이상 못 버티겠다며 burn out 했다.
그가 벌여놓고 떠나버린 일들을 수습하느라 꼬박 일주일 넘게 새벽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긋지긋한 야근 때문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급기야 불만이 쌓인 아들 녀석이 아빠를 비하하는 발언들을 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며칠전 나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이런 식의 대화 내용이다.
"엄마는 책도 잘 읽어주고 반찬도 잘하고 너무 좋아."
엄마가 묻는다. "그럼 아빠는 뭐 잘하는데 ?"
한참을 생각하던 아들 녀석이 대답한다. " 음..... 화장실에서 응가하는 거.."
ㅠ.ㅠ
슬프다.
어제도 새벽까지 일하고 늦게 들어갔더니 현관문 앞에 다음과 같은 글이 붙어 있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들녀석이 화내면서 말한다. "아빠는 맨날 늦고.. 바보!! 사무실에 이거 가지고 가서 붙여." 하면서 기어이 종이를 떼어내서 나에게 준다.
ㅠ.ㅠ 난 정말 아빠도 아니다. 조금 정리가 되면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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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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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응가하는 건 중요하죠! 하루가 편안~ ㅋㅋㅋ아빠 바보라고 저렇게 크게 쓸 수 있을 정도면 아주 좋은 부자지간이라고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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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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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로 어릴때 열심히 놀아줘도 나중에 기억도 못함..ㅎㅎ그래도 엄마혼자 놀기 힘드니까 시간내서 놀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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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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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그렇게 좋은 부자지간은 못 됩니다. ㅠ.ㅠ산오리//언제쯤이면 맞담배를 피게 되남요? 하긴 제가 담배를 안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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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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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설은 잘 보냈냐?세영이가 새해 벽두에 큰웃음 주는구나!ㅋㅋㅋ
역시 똑똑한 놈일세...
올 한해도 너희가족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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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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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Lake//ㅋㅋㅋ 친구.. 안그래도 네 녀석이 쫌 보고싶더니만 블로거에 등장하셨군. 설 잘 보냈고, 조만간 또 함 보자.부가 정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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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도 설 잘 보내셨는지요? 설에 얽힌 일화가 궁금합니다만, 포스트가 없네요..ㅎ늘, 누추하고 투덜대기만 하는 저의 방에 오셔서 용기와 격려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많은 힘이 되고 있답니다. 체도 올한해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많이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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