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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대선 관망기

선거에 관심없는,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의도적 무관심으로 일관하려고 노력하는 나로서는 주변이 대선땜에 시끌벅적한 것이 무지 싫다. 그런데 정작 투표일이 되어서 만약 투표를 하게되면10번 '한국 사회당' 금민 후보에게 투표할까 하는 맘을 내심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이번 대선 판에서 완전 제껴져 있나보다.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일하러 나왔는데 ARS 설문전화가 걸려온다. 지지후보를 묻는데 10번 '금민' 후보는 보기에도 없다. 확 그냥 끊을려다가 혹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을 기다려 보아도 '한국 사회당'은 또 보기에 없다. 아쒸~ 짜증난다. 이렇게 할려면 후보 등록은 왜받나?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한 언론의 집중 보도도 짜증난다. 니들이 오늘 어디서 뭘했는지 그렇게 자세히 알 필요까진 정말 없거든.

 

 정치적 소수자에 대한 의도적 집단 따돌림에 대해 분노한다. 보편적이지 않으면 다 무시하는 천박한 한국사회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찍을 권리만 주면 다인가? 정치적 소수자에게도 똑같이 토론을 볼 권리, 설문조사에 응답할 수 있는 권리, 지지정당을 밝힐 권리를 주어야 할 것이다. 그들은 아무도 '기타'로 분류되길 희망하지 않는다.

 

아~ 정말 짜증!!   이렇게 해선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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