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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크기는 점점...

개그맨이 되고 싶다던 초등학교 1학년 아들..

요즘은 야구가 한창 재미있는지 야구선수가 되겠단다.

 

개그맨과 야구선수 사이를 줄타기 하던 아들 녀석이 결국에는 해법을 찾았나 보다.

연예인 야구단이 되겠다며 꿈을 정리했다.

 

부럽다.

아들의 꿈은 청소부, 소방관, 대통령에서 개그맨, 야구선수까지 다양하고 폭도 넓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저 나이와 가능성이 어찌나 부럽든지...

 

문득, 아빠는 꿈이 뭐냐고 묻는 아들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범위가 한참 좁아져 버린 나를 보며...

 

많이 서글펐다.

 

이제 선택할 수 있는 꿈의 범위도, 크기도, 가능성도 너무 초라하게 작아져 버린 서른 일곱의 일상을 돌이켜 보며 글쎄 눈물까지 글썽인다.

 

이렇게 나이먹고 사그러 드는 것이 人生인가 보다.

나는 이제 무엇을 꿈꿔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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