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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9
    보고싶다(5)
    일어나

보고싶다

반고흐전을 하는데...

가서 보고 싶다.

까먹고 있었는데 홍실이 님의 [반고흐전 유감 http://blog.jinbo.net/hongsili/?pid=563 ]을 보고 생각났다.

 

미술에 대한 지식도 일천하고, 안목(?)은 더군다나 없지만

나름 취향은 있다.

 

그 나름의 취향에 따라

고흐전은 꼭 가고 싶었다.

 

큰 미술전(이라 함은 내가 유럽을 가서 미술관 순례를 하지 않을 것이 거의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들이 아니면 언제 원작들을 다시 볼 수 있으랴 하는 작품들의 전시회)을 할 때마다

막연히 보고 싶어, 하는 수준보다 좀더 강렬한 수준이다.

 

근 몇년동안 이런 전시회들이 많아졌고,

몇 번 가본 적은 없지만 좋았던 적도, 실망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 나의 상황이라는 것이

집에서 티비를 통해 디비디로 영화도 볼 수 없는 지경이다.

 

그래서 더욱 가고 싶은지도...

혹은 지레 포기하는 건지도...(따라서 더 가고 싶은게지)

 

보고 싶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급' 보고 싶다.

 

 



전시조건에 대해서는...

2001년 초 오르셰 미술관전을 보러 갔는데,

떼로 온 유치원, 초딩생들을 보고 깜딱 놀란 적이 있다.

그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온 건 아니었고,

방학중이라서 다들 엄마들이랑 온 거였는데,

관람객의 80%정도를 차지한 거 같았다.

그 아이들이 나름 예절(?)을 지키며 줄을 서서 함께 그림들을 구경했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아이들이라서 내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떠들고, 가끔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징징거리는 아이들도 있고 기타 등등)

그러면서, 아 요즘은 엄마들이 이렇게 아이들을 교육시키는구나(좀 적당하지 않은 표현인 것 같은데,

마땅히 생각나는 표현이 없어서리...)라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로는 방학이나 주말은 피해서 미술관엘 갔다.

아이들로 복작거리는 미술관은 싫지만,

그래도 그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다.

나는 우리 부모님들이랑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 것도 손에 꼽을 정도이니... 

 

또 딴 얘기로구나.

이 얘길 할려고 했던 건 아닌데...

구찮아져서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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