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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지가 공주인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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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9
    지금 연서는...(1)
    일어나

지금 연서는...

5살 연서는 지금...

 

말을 아주 잘하게 되었다.

 

얼마 전 일박이일 김치로드를 보다가 보쌈김치가 나왔길래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나고 보쌈김치도 먹고싶고 하여 한마디 하였다.

 

"할머니 살아 계실 때는 김장 때마다 꼭 해먹었는데"

 

듣고 있던 그녀.

 

"근데 엄마 그게 쓸쓸해?"

 

말투에서 뭔가가 느껴졌나보다.

 

"쓸쓸한게 아니라 그리운거지"

 

또 며칠전 남편이 인터넷으로 등산화를 주문했던 게 집에 왔다.

연서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그 상자를 보더니 반색을 한다.

혹시 제 물건이 아닐까 해서다.

 

내가 그건 연서께 아니라 아빠가 필요해서 주문한 아빠 신발이라고 하자

 

"그럼 엄마꺼랑 내꺼는?"

"글쎄 말이다."

"아빠 치사하다 그지?"

"그러게 말이다"

 

요즘 매일 늦는 남편에게 9시쯤 취침인사를 한다고 전화를 걸었다.

 

잘자, 사랑해, 좋은 꿈 꿔  등 으례하는 인사말을 하더니 잊지 않고 한마디 하신다

 

"근데 아빠 왜 아빠 신발만 사? 엄마랑 연서꺼는?"

 

뒤끝 작렬이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며칠전 연서가 그린 그림

 

연서그림에도 웬만해서는 아빠를 찾아보기 힘들다.

아빠는 어딨냐고 하면 사무실에 있단다.

그냥 들 하는 소리인 줄 알았으나  연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아빠가 저녁시간을 책임지는 데도 그렇다

 

요즘연서...

여전히 공주님모드시다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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