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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3/15
    거울아, 거울아
    youth_2
  2. 2007/03/15
    한번만, 딱 일년만. 그럼 달라졌을까-
    youth_2
  3. 2007/03/15
    누나, 아니 선배님? ^^(4)
    youth_2
  4. 2007/03/15
    오늘
    youth_2

거울아, 거울아

매일 17층까지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안에서 거울과 좀 이야기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기전에 옆에 있는 거울과 안녕! 하고 짧은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서 큰 거울과 한 15초정도 대화를 한다.

                       

오늘은

"머리를 자를까?"

                              

라고 물어보았더니

"응 짤라. 이상해"

                             

라고 대답해 준다.

                              

그래, 짤라야겠다.

                            

거울이 하는 말은 다 정답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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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딱 일년만. 그럼 달라졌을까-

작년 집회때 모습


핸드폰이 찌리링 울리더니 지맘대로 뭘 접속을 한다.

이래~ 지켜보니 사진 한장이 떡 뜬다.

                     

"등록금투쟁!! 오빠처럼열정적이지못해부끄럽당"이라는 문자와 함께

등록금 집회의 모습과 삼삼오오 모여있는 학우들의 사진이 보내져 왔다.

삼삼오오 모여있으면 안되는거니까-

아니, 뭐 안된다기 보다는 아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그 문자에 작년 1년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지난 1년 나는 얼마나 열정적으로 등록금투쟁을 했었는지.

                    

전략을 잘못 세웠던것 같다.

나름 발로 뛰며 자료를 구하고 밤을 새워가며 자료를 분석하고 타 대학과 비교하고 하는 과정을

한달정도 했었는데,

                              

그렇게 얻어진 귀중한 자료만 있으면 학우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뭐 대중행동은 그 후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었으니까.

            

전략적 판단은 싸그리 실패했고 그 자료는 배포됨과 동시에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 바빴다.

10월쯤 되어서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뭐가 문제인지 몰랐으니까.

늘 그런데, 뭔가 하나를 하면 다른걸 신경못쓰는 B형 고질병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아직도 모른다.

여튼말이지, 오늘 그 사진을 보니,

                         

다시 대학생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1년만 더 다니면 좋겠다, 라는 내 말에 후배가 물었다. "왜요?"

"좀 제대로 등록금투쟁을 해보고 싶어. 작년에 실패했잖아.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거 같거든"

                                          

아주 잘난척 만빵인 대답이었지만 정말 그랬다. 결과야 모르는거지만, 그땐 한번만 더 해보면 될것 같았다.

만약 그랬다면, 되었을까?

 

흐흐흐.

이럴땐 그냥 웃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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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아니 선배님? ^^

병원 한켠에서는 엄마를 포함한 아주머니 셋이 앉아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

시간이 아주 늦었는데도.

만난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벌써 몇시간째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계신다.

그런데 이 세 분 어제까지만 해도 힘들어서

하루 종일 주무시던 분이데....

그 동안 너무 많이 주무신 것일까?

나도 덩달아 잠을 뒤로 미루고 있다.

 

너를 떠올리면 젤 먼저 생각 나는 것이 뭐냐하면

너의 맑은 웃음이야!!! ㅋ ㅋ ㅋ

 

마음에도 화장실이 필요해..
불필요한 찌꺼기를 배설하고,
말끔하게 세수를 할 수 있는 화장실이 필요해..

마음에도 운동장이 필요해..
약해빠진 마음이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고,
근육이 붙어 튼튼하게 만들어줄 운동장이 필요해..


우리 마음에는 평화가 필요해..
하루하루 살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롭고 불안하다면,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은 고요한 평화가 필요해..

 

네가 그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마음 속에 화장실, 운동장, 평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네가 함께 하는 세상 사람들도 너의 그런 마음을 갖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나도 포함)

 

이제 또 한주가 시작되네...

행복한 한주 만들기 바라며....

다음 주 금요일은 아이들한테 평택 관련해서 강의를 하기로 했어.

소식 들었지..

그래서 문선하는 모임은 안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되면 학교에서 강의 마치고 한잔하자!!!!

 

정말 즐거운 한주 되길 바래.....


 

현숙누나가 아침에 참 기분좋은 메일을 보내주셨다.

누나와는 이제 알게된지 한 4개월?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진하게 해본적도 없는데,

졸업식땐 주차위반 딱지까지 떼이시며 봄점퍼도 하나 사주시고

평통사에 가면 늘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것저것 해주신다.

그런 말을 통해 난 참 많은것을 배운다.

누나에서 시민운동 선배님으로 이제는 느껴가고 있는 현숙누나인데(물론 아직 멀었지만)

어제 아침에는 한통의 메일덕분에 내 하루가 풍요로와졌다.

늘 확신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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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이고, 요놈, 또 귀여운 짓을 했네그려.

뭐 볼게 있는 블로그라고. 여튼, 소통을 넓혀줘서 땡큐!


아주 우연한 반가움이 있었다.

압구정에서 6800버스를 타고 한 두정거장쯤 오니 반가운 얼굴이 버스에 오른다.

친형이었다.

어쩜 딱 그 시간에, 딱 그 버스를 함께 탈 수 있었을까. 신기해. 아주 기분좋아.


 

화이트데이였단다.

친구와 네이트온을 하다가 친구가 그런다.

"여자친구 안만나?"

"응 주말에 만날라고"

"화이트데인데?"

"그런거 안챙겨"

"아주 연애를 날로먹는구만"

혼자 한참을  웃었다.


 

목요일이다. 한주가 또 다 지나갔다, 라고 하긴 좀 멀었지만 반이 지나갔다.

보통 열두시가 넘으면 '자야하는데' 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데,

오늘은 눈코뜰새 없이 바쁠 예정이라서 사무실에서 졸릴 틈이 없을거라 확신하기에

여유를 부리며 밤을 보내고 있다.


 

오늘, 1일 땜빵 영어교사를 했다.

아주, 일년치 식은땀을 다 흘렸다.

내가 정말 가장 자신없는 영어를 가르치다니!!!

아, 너무 긴장했더니 수업을 끝나고 나와서 한 10분간 멍하니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아- 영어.

 

오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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