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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일)은 대추리 도두리 리민의 날
집회가 예정되었던 날이고
때맞춰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제작진이 투쟁기금을 전달하려고 했는데
집회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하나 걱정하다가
총연출자 이마리오 감독한테만 살짝 말하고
그냥...슬그머니 댕겨왔습니다
일찍 갔더라면 체육대회도 같이 하고 마당극도 보고 했을텐데
촛불집회를 할 무렵에 도착해서 기금만 전달하고 왔어요
문정현 신부님이 범대위를 대표해서 받으셨고
제가 그런 일을 혼자서 사람들 많은 곳에서 해본 적이 없었던 지라
굉장히 당황, 긴장, 민망했던 것 같습니다
마이크 잡고 무슨 말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
5월 14일, 범국민대회 때 경찰이 막고 막고 막고 해서 못들어갔던 그 곳에
별탈없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좋았구요
주민들과 시민, 학생, 활동가들이 많이 많이 모여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혹시 사진이나 소식지 기사가 올라오면 링크할께요
변함없이 카메라를 들고 그 곳을 지키고 있는 정일건 감독,
진보넷 블로거들과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퀭하게 넓어진 대추 분교 운동장은 여전히 슬프고
촘촘하게 보초를 서고 있는 경찰병력을 보면 여전히 답답하고
저 너른 들에서 해마다 짓던 농사를 못지어서
다른 지역에 가서 남의 논일을 도우며 돈을 번다는 부녀회 언니들의 상황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서 영화도 틀고 이야기도 나누고
앞으로 더 많은 일을, 더 많은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겠습니다
올해도 농사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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