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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11
    수원, 울산 상영회 후기
    불타는필름의연대기

수원, 울산 상영회 후기

6월 5일 수원 다산인권센터에서 저녁 5시에 열린 상영회에서는

시민, 학생, 활동가들이 스무 명 정도 참여해서 같이 영화를 봤구요

그날 강정구 교수의 강좌가 있던 날이라 영화보고 곧바로 그쪽으로 가는 분들이 많았고

그 강의를 빼먹고 뒤풀이까지 오신 분들은...복 받으실 거여요 ^^

6월 10일까지만 상영회를 하는 줄 알고 급하게 준비하셨다는데

미리 받은 포스터를 인근 사회단체들과 학교에 수 십장씩 붙이러 다니셨대요

더운 날씨에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관객들 중에서 열 명 정도 남아서 같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질문내용은...

기획의도와 단편들이 배치된 순서에 대해

제목을 이렇게 정하게 된 이유,

독립영화감독들과 미디어활동가들이 같이 작업하면서 좋은 점과 힘들었던 점,

이 영화를 만들고 나서 아쉬운 점, 지역순회상영회를 하게 된 동기,

6월 10일 이후에도 계속 상영회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난자채취의혹에 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소극적인 대응을 했던 점에 대한 감독의 의견

등이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이야기 나누고 나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구요

술자리가 새벽까지 이어졌다는데 저는 몸을 사리느라 먼저 돌아왔습니다

 

 



 

6월 8일 울산근로복지회관에서 저녁 6시 30분에 열린 상영회에서는

자발적 준비위원 100명의 이름이 대자보에 적혀서 붙어있었구요

(바짝 긴장되었음...백 명!!)

관객들에게 나눠드릴 영화관련자료와 설문지가 준비되어있더군요

한 시간 전부터 상영장에서 사운드 테스트를 하고 있었고

포스터와 화살표 표시로 상영장 안내를 정성들여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관객은 100명 넘게 오셨던 것 같고

상영 시작하고 나서 뒤늦게 오신 분도 있고

미리 와서 기다리다가 마치기 전에 일찍 가신 분도 있었는데

관객과의 대화를 할 때는 90명 정도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과 현대차 노조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해고 노동자들, 주부, 어린이 등

20대부터 50대초반까지 다양한 분들이 영화도 보시고 질문도 많이 하셨습니다

질문내용은 수원과 거의 비슷했구요

한 분이 '왜 이주노동자에 대한 이야기가 없느냐'고 해서 같이 아쉬워했습니다

장애인, 성매매, 비정규직 투쟁현장 중에서 특히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것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뤄지길 바란다고 하셨고

평택에 관련해서 뒷부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하신 분도 있었어요

여기서도 섹션별로 인기조사를 했는데

어찌나 다들 감독들을 섬세하게 배려하시는지

1번부터 16번까지 거의 비슷한 수치로 손을 드셔서 집계가 곤란했답니다

여러 차례 관련기사와 예고편 동영상을 통해 분위기 조성을 해주신 울산노동뉴스와

상영회를 적극적으로 준비하신 모든 준비위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 혼자만 환대를 받고 와서 감독들한테 좀 미안하네요

 

울산상영에 관한 기사 - 여기로 클릭!

준비모임에서 작성한 상영회 후기는 여기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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