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글에서 시작했던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계속 생각중이다.
근데 그 일을 뭐라 칭해야 할지 몰라서 제목도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번에 쓴글에선 제목을 비혼 고민이라고 했는데, 이건 이일에 비혼/결혼으로 대립각이 세워진것처럼 보이게 단순화 시키는것 같다. 처음에 그 제목을 지은것은 여러가지 내 고민을 여러편에 나누어서 쓸계획이었기때문에 그랬지만.. 일단 지금은 그 내용보다는 이것을 풀어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
온라인에서 글로하는 논쟁이 참 어렵고, 상처도 많이 생기고, 결국 좋게 끝나는 것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그래도 우리는 이 거친 언어와 말들에 기대어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계속 정리해 나가고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확인하고 개입하고 상처받고 상처주는 것을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상처 주는것은 하고 싶지 않다. 아마 내가 여즉 이렇게 괴로운것을 생각하면 다른 분들은 이 보다 더 크게 괴로운, 무거운 마음을 쥐고 있을 것이다. 왜 이렇게 된것일까. 아마 각자 안고 있는 문제들이 다 다를거다. 결도 다르고.. 그런것들이 각각의 다른 부분에서 어떤 우발적인 계기로 폭발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 도화선을 내가 너무 무신경하게 당긴건가..싶어서 정말 괴롭다. 사실 크게 화나가나고 상처입은 분들을 보면 직접적으로 상처를 받은것은 내가 블로그진에 올리고, 덧글을 단게 가장 큰게 아닐까 점점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점점 죄책감에 가득찬 마음이 되고, 그래서 엄청 무거워져서 어떤 행동도 하면 안될거 같고 말도하면 안될거 같았다. 사실 어떤 블럭으로 보일정도로 여지불모친구들과 절친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비혼 고민을 쓰고 여름이 글을 쓰고 하면서 한번도 만나보질 못했다. 아마 이일 때문에 만나 볼 만하기도 한데말이다. 그전에도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여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못만나겠는것이다. 무신경한 내가 가볍게 블로그진에 올리는 바람에 어떤 경계에 있던 글이 공론의 장으로 준비없이 던져져서 여름만이 책임자가 되는것 같아서 말이다.
죄책감은 비굴하게 만든다. 나를. 미안함은 용서를 기다린다. 미안함 그건 아마 계속되겠지..그렇지만. 이런식의 죄책감은 이제 되었다.스스로를 괴롭히기만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도피가 되는 죄책감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차라리 뭔가 하자. 가라앉음 가라앉음은 표현되지 않는 말들은 안으로만 안으로만 파고들어 세상과만나지도 못하고 그저 썩어간다.
이런 상태, 누구랑 이야기 하는것인지 모르게 서로 대면하지는 않고 이야기하는 것을 벗어나면 좋겠다. 여름이나 내 글에 직접적으로 트랙백이 걸리고 블로그가 열리고 그러면 좋겠다. 글을 멈추고 말을 멈춘다는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이건 다른사람에게 너무 큰 움직임을 요구하는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것이다. 우리는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이 고통스러워도. 이야기 해야한다. 천천히라도.. 이야기 하겠다는 마음이 되어야 아프지 않을것만 같다. 뭔가 만들 아픔이 될거 같다. 연대가 단절된 마음으로 혼자 고립되어 가는것은 아무런 해결도, 고통의 단절도 가져오지 않았다. 모두들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정리되지않아도 날것의 그것으로 서로 인내심을 가지고 이야기 하면 안될까.
공감하고 싶은 마음.
이게 내 진심이다.
시간이 걸려도 다시 블로그를 열고 말문을 열고 말이 만나고 그러면 좋겠다.
쌓아온 시간, 말들.. 이 다시 드러나고 열렸으면 좋겠다.
당신들이랑의 시간이 소중하기에.
말..
칼같이 잘라 버리는 언어, 내 존재를 그렇게 자르는 다수의 언어가 너무나 싫었는데, 나도 그런마음으로 언어를 휘둘러 규정하고 잘라버리는 말들을 매일 하고있다. 생각하는것도 언어로 하니까 말이다.
그 언어들에 베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이런 마음에 베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내부에서 계속 생각중이다.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지만 우리는 변화하고 싶어서 말을 하고 있는거니까, 고정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무방비로 있었던 그 마음만큼 타인의 변화를 말의 이면의 복잡성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는 물론이고.
근데 그 일을 뭐라 칭해야 할지 몰라서 제목도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번에 쓴글에선 제목을 비혼 고민이라고 했는데, 이건 이일에 비혼/결혼으로 대립각이 세워진것처럼 보이게 단순화 시키는것 같다. 처음에 그 제목을 지은것은 여러가지 내 고민을 여러편에 나누어서 쓸계획이었기때문에 그랬지만.. 일단 지금은 그 내용보다는 이것을 풀어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
온라인에서 글로하는 논쟁이 참 어렵고, 상처도 많이 생기고, 결국 좋게 끝나는 것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그래도 우리는 이 거친 언어와 말들에 기대어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계속 정리해 나가고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확인하고 개입하고 상처받고 상처주는 것을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상처 주는것은 하고 싶지 않다. 아마 내가 여즉 이렇게 괴로운것을 생각하면 다른 분들은 이 보다 더 크게 괴로운, 무거운 마음을 쥐고 있을 것이다. 왜 이렇게 된것일까. 아마 각자 안고 있는 문제들이 다 다를거다. 결도 다르고.. 그런것들이 각각의 다른 부분에서 어떤 우발적인 계기로 폭발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 도화선을 내가 너무 무신경하게 당긴건가..싶어서 정말 괴롭다. 사실 크게 화나가나고 상처입은 분들을 보면 직접적으로 상처를 받은것은 내가 블로그진에 올리고, 덧글을 단게 가장 큰게 아닐까 점점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점점 죄책감에 가득찬 마음이 되고, 그래서 엄청 무거워져서 어떤 행동도 하면 안될거 같고 말도하면 안될거 같았다. 사실 어떤 블럭으로 보일정도로 여지불모친구들과 절친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비혼 고민을 쓰고 여름이 글을 쓰고 하면서 한번도 만나보질 못했다. 아마 이일 때문에 만나 볼 만하기도 한데말이다. 그전에도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여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못만나겠는것이다. 무신경한 내가 가볍게 블로그진에 올리는 바람에 어떤 경계에 있던 글이 공론의 장으로 준비없이 던져져서 여름만이 책임자가 되는것 같아서 말이다.
죄책감은 비굴하게 만든다. 나를. 미안함은 용서를 기다린다. 미안함 그건 아마 계속되겠지..그렇지만. 이런식의 죄책감은 이제 되었다.스스로를 괴롭히기만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도피가 되는 죄책감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차라리 뭔가 하자. 가라앉음 가라앉음은 표현되지 않는 말들은 안으로만 안으로만 파고들어 세상과만나지도 못하고 그저 썩어간다.
이런 상태, 누구랑 이야기 하는것인지 모르게 서로 대면하지는 않고 이야기하는 것을 벗어나면 좋겠다. 여름이나 내 글에 직접적으로 트랙백이 걸리고 블로그가 열리고 그러면 좋겠다. 글을 멈추고 말을 멈춘다는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이건 다른사람에게 너무 큰 움직임을 요구하는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것이다. 우리는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이 고통스러워도. 이야기 해야한다. 천천히라도.. 이야기 하겠다는 마음이 되어야 아프지 않을것만 같다. 뭔가 만들 아픔이 될거 같다. 연대가 단절된 마음으로 혼자 고립되어 가는것은 아무런 해결도, 고통의 단절도 가져오지 않았다. 모두들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정리되지않아도 날것의 그것으로 서로 인내심을 가지고 이야기 하면 안될까.
공감하고 싶은 마음.
이게 내 진심이다.
시간이 걸려도 다시 블로그를 열고 말문을 열고 말이 만나고 그러면 좋겠다.
쌓아온 시간, 말들.. 이 다시 드러나고 열렸으면 좋겠다.
당신들이랑의 시간이 소중하기에.
말..
칼같이 잘라 버리는 언어, 내 존재를 그렇게 자르는 다수의 언어가 너무나 싫었는데, 나도 그런마음으로 언어를 휘둘러 규정하고 잘라버리는 말들을 매일 하고있다. 생각하는것도 언어로 하니까 말이다.
그 언어들에 베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이런 마음에 베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내부에서 계속 생각중이다.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지만 우리는 변화하고 싶어서 말을 하고 있는거니까, 고정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무방비로 있었던 그 마음만큼 타인의 변화를 말의 이면의 복잡성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는 물론이고.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dalgun/trackback/1266
-
Subject: 열대야.
Tracked from 2008/08/11 13:34 delete달군님의 [말..문..] 에 관련된 글. 여름님의 글과 관련된 여러 글들을 읽었었고 몇 가지 헤프닝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침묵하게 된 가장 커다란 이유는 나는 비혼? 육아? 에 대해 크게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서 여름님과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적도 별로 없다. 그럴 경우를 가정한다 해도 나는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웃으면서 밖으로 조용히 나가 담배 한대 피우는 정도가 될 것 같긴 하지만, 정말 감이
-
Subject: 이름붙이기 어려운 글
Tracked from 2008/08/15 10:00 delete고맙습니다 달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렇게 괴로워하는데 나는 자꾸 사과하라 그러고-_-;; 그래서 나한테 좀 화가 나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거야. 고정하지 말고 변화하자는 말 좋다.
달군님 안녕? 두어번 봤는데 나 누군지 기억할라나? 암튼.
처음 이 논쟁 - 이라고 하기에도 좀 거시기함 - 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건 논쟁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한쪽 편의 논리와 경험의 승리로 끝나야 하는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달군님이 말한 말 이면의 복잡성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거 절대로 글로는 표현될 수 없는 영역일 거예요. 언어는 너무나 허술하고 단순합니다. 흔들리는 눈빛, 잘 모르겠고 혼란스러운 마음, 그 말이 터져나온 맥락과 경험을 말해주는 음성과 몸짓, 아마 이런 것들의 도움을 받아 그 복잡성이란 것이 어떻게든 좀더 드러나게 될텐데...그래서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은 이 문제와 관련히 반드시 오프라인에서의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이 논쟁에 쉽사리 참여하지 못하고 애태우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걸 바라는 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우리들 모두는 자기 경험치 이상의 진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어두울 수 밖에 없고 자기가 처해 있는 위치성이 자기 사유를 규정하기 때문에 자기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기 위해서는 타인과 만나고 부딪혀서 얻어지는, 그것이 상처든 환희든 뭐든 도약의 국면이 있어야 되는 건데 지금과 같이 자기고백적 글이 계속된다고 해서 상황이 더 나아질 것 같지가 않아요. 비혼과 기혼, 육아와 모성, 공동체와 가정, 뭐 이런 문제들에 대해 터놓고 만나서 얘기하는 수다방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달군님이 이왕 용기내신 거 마음 한번 꽉 다시 먹고 동뜨면 어떨까요. 아니면 뎡야야, 니가 좀 하던지.
전 블로거가 아니라서-_-;; 비, 비겁하규냐.
엄마야, 깜짝야. 써놓고 보니 이렇게 길었어? 아웅, 미안해요.
긴 글 보니 짱난다. 켁
뎡야/ 뎡야생각은 이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다능. 디홍 파티때.. 화가난다기보다는.. 아므튼 복잡하지?
다다/ 네 그래요. 아는데. 그렇게 생각하는데...
일단 기다려주세요.이거 논쟁이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고요.. 근데 지금 내가 오프에서 만나자고 했을때 누가 모일까? 이게 잘 가늠이 안되요. 계속 그래서 질질 끌었어요. 초큼만 더..-_- 있다가.. 동떠볼께요. 그 말이면의 복잡성 부터의 문장을 보니 다다의 퍼포먼스가 떠오르는 군요. 부러웠는데. 몸짓언어..크
이자리를 빌어서 멋졌다는 인사를. 그리고 비겁하규나2 -_-)y-~
언제나 call
여름:녀름/ 크 -_- 어떻게 될까나.
죄책감 느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마치 그래야 하는 것처럼 끌어가는 분위기 너무 싫음.
사실은 이 감정이 죄책감인지 뭔지 모르겠어.-_- 여러가지 짬뽕.
근데 또 여러가지 사건 지금 이 일 말고 다른 일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짬뽕 대폭발했는데. 그 단어 죄책감? 이라는 단어가 머리에서 뱅뱅. 낙타가 된거 같은 기분이었지. 아직 낙타야.
근데 이번엔 딱히 어린아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안드네, 에잇!
위에 두분/ 아 진짜 싫다. 죄책감 느껴야 하게 누가 분위기 끌어갔나요?? 사과 먼저 하고 논쟁하자고 말한 건 나밖에 없었는데 내가 분위기 끌어가나요? 아니면 누구누구도 그런식으로 말했다는 거야 뭐야 분위기란 말, 구체적으로는 혐의를 두지 않으면서 의견이 다른 많은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모호하고 불쾌한 형식입니다.
앙겔부처/ 아. 그러게요. 분위기.. 불쾌하게 해서 미안해요. 아마 거한은 나한테 그런말을 한걸지모른다고 생각했는데..-_-; 내가 어떤부분 죄책감쪽으로 끌고 간게 있어서;;
죄책감이랑 사과랑 미안하다는거랑 다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 하필 나는 죄책감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떠올리게되었을까. 구리다 싶기도했고.. 몰라.
암튼,,, 뭉뚱그려서 하는 말로 들렸으면 미안해요.
달군이 굳이 나에게 죄책감이라 표현할 것의 책임을 물을 리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글을 읽을 사람이 많을 것이고, 말문 열기 어려운 사람도 많은데 분위기라는 말로 말문을 오히려 막을 것 같아서 꼭 적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적었어. 사과받고 싶은 건 아니라서 기분이 좀 맴맴하네 맴맴맴맨
참 블로그 소통이란 게 뭔지 한탄스럽게 느껴진다. 이 일 처음부터 그랬고...
미안해요. 트랙백 보내는 거 실수해서 두개나 달렸어요. 아..오랜만에 블로그 쓰니까 잘 모르겠어요. 나한테 트랙백 가르쳐준 사람 달군이었는데... ^^ 아무튼 지저분하게 만들어서 미안. 지울 수 있나 한 번 연구해볼께요. 잘지내요~
앙겔/ 음 엠티 갔다왔는데.. 많은 일이 있었구나..
거한/ -_- 응 답답해 죽겠는데.. 뭐 암말없는거 보단 나은가 싶고 .. 그러네.
하루/ 트랙백은 제가 지우면 되요. 제가 3일간 서울에 없어서 이제 봤네요. 중복된것은 지울께요.
무슨일인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쫒아다니며 새삼 복습할 맘도 아닌데...(미안)그냥 두고보면서 열어두는것이 참으로 답답하고 힘든 일이긴 하지만 의미있는 일이될것 같다고 한마디 거들고 싶네.
응/ 의미없지 않을라고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