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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어머니

이럴 땐 아무말도 하지 말아야지.

나는 정세분석도 잘 못하니까.

다만 방관 할 수 없고 묵비권을 할수도 없다. 아들이 징병 신체검사를 받는다며 인천에 갔다오고 하니까.

앞으로 나에게 닥쳐올 위기라서 묵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한마디는 해야겠다.

학교를 마치고 군대를 가라고 해도 친구따라 덩달아 징병검사 받는 아들.

아침에 국을 두 그룻 먹고 집을 나선 아들을 보며... 건장한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 느끼는 착찹함.

왜 나는 이런 나라에 살면서 아들을 키워야 하는가.

비례성 ... 충분성... 보복을 하는 원칙이란다.

그런 원칙을 따른 다음 전쟁은 시작되고 내 아들과 내 아들 친구들은 전쟁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참여가 아니지. 참전.

다리 하나가 없어진 아들의 시신을 안은 어머니....

아마 그 여인의 먀음은 자신의 다리를 잘라 내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 정세분석가도 아니다.

어쨌든 서해상에서 군사훈련을 반대하는 아들의 어머니일뿐이다.

서해상에서 군사훈련만 하지 않았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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