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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05/25
    ...
    껌뻑

여성 에로티시즘의 마술적 힘, 레오노르 피니

응시만하다가는눈이빠질거같아
여성 에로티시즘의 마술적 힘, 레오노르 피니

 
“나는 여자이고 여성적인 경험을 했지만 레즈비언은 아니다”

레오노르 피니, 당신은 대체 누구요?

LesCarcans_19841982년, 휘트니 채드윅(Whitney Chadwick)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여성들과의 성적 경험들은 있었지만 레즈비언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또,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초현실주의 작가로 분류하려 들자, 자신은 초현실주의 운동 그룹에 가담하는 것을 거부 했을 뿐 아니라, 초현실주의자도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무엇이다’ 라고 말하기보다 ‘나는 무엇이 아니다’라고 식의 발뺌을 서슴지 않는 그녀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편히 닿을 수 있는 말(word) 안에 그녀를 데려다 놓을라치면, 자꾸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간다.
그리고서는 세이렌의 거부할 수 없는 노래마냥, 대중들 앞에 매력 넘치는 피안의 세계만을 툭툭 던져 놓을 뿐이다. 그러니 우린 그녀를 가깝게 당겨 오지도, 그렇다고 멀리 보내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거리를 둔 채 눈치를 살피는 수밖에. 레오노르 피니 양반, 도대체, 당신은 뭐요?

나는 초현실주의 화가가 아니다.

situation_1985그녀의 정체는, 출신 성분에서조차 딱 부러지는 게 없다. 1908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어머니는 이탈리아 인, 아버지는 아르헨티나 출신인데다 스페인 혈통도 지녔다. 또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한 탓에, 이름 있는 유명 미술학교 근처에도 못가 본 그녀를 설명할 수 있는 지연이나 혈연 학연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피니가 1931년에 파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부터 그녀를 초현실주의 미술가 그룹에 묶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단서들을 발견하게 된다. 막슨 에른스트나 살바도르 달리, 앙드레 브르통과 같이, 그 이름도 무척 익숙한 초현실주의 대가들과 같이 어울려 다녔다는 문서, 사진들이 남아 있고, 초현실주의와 관련한 기념비적 전시란 전시는 모두 다 참여했다는 사실들이 그것이다. 1930년대에 런던과 파리에서 열렸던 『초현실주의』전,『초현실주의와 다다』전과 같은 초현실주의 그룹의 활동에 피니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만약 피니가 ‘나는 초현실주의자도, 초현실주의 작가도 아니오’라고 그토록 강력하게 말만 하지 않았어도 레오노르 피니, 이 여자는 거장의 반열에 안착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나 피니는, 초현실주의의 수장인 브르통이 청교도주의를 두둔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살바도르 달리나 파블로 피카소 같은 남성화가가 남성 안의 여성을 찾는답시고, 여성을 뮤즈로 대상화 하는 것에 반대했다. 또 초현실주의 남성그룹 안에 존재하는 호모포비아는 레오노르 피니가 이들과 함께 하는데 방해요소가 되었다.

어느 글에서처럼 피니는, 성의 해방을 사칭하며(-.-) 여성 섹슈얼리티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는 (남성)초현실주의자들에게 적대적이었다. 반면 프리다 칼로, 레오노라 캐링턴과 같은 여성화가들과 함께 깊은 유대를 가지면서 자신의 독자적 노선을 굳건히 해 나간다. 피니의 작품들은 이를 예시해 준다. 작품 안 여성들은 신이 되어 되어 잠자는 남성을 넌지시 바라보거나, 동물과 한 몸이 되어, 신화 속 남성 주인공들의 자리를 꿰차거나 강력한 성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쯤 되면 우리는 피니를 초현실주의 화가 반열에 올리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저토록 ‘안’ 해방적인 성해방을 이야기하는 초현실주의 안에 그녀를 처박아 놓는다는 건 굳이 독자 노선을 걸으며 여성의 성해방을 이야기한 피니에게 정말 억울한 일일 테니까.

나는 레즈비언이 아니다.

Leonor_Fini_Ileria_1972그렇다면 그녀를 레즈비언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 우선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춰 진위를 따져보자. 내가 집착적으로 수집하는 여성화가들의 여성편력들 안에 피니의 것은 많지가 않다.
다만 주변의 숱한 남성들이 피니에게 구혼을 하였으나, 거부하였고, 일대일 관계보다는 공동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 젠더와 관계없이 인간을 두루 사랑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것 정도? 이것 말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라곤, 레오노라 캐링턴과 피니가 함께 살았다는 그 일년여의 기간 동안 뭔가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있었기를 소망할 수밖에...
어쨌든, 여성미술가들을 내 맘대로 짝 맞추어 보는 개인적인 백합물 콜렉션과는 별도로,레오노르 피니의 성정체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단한가지는 ‘레즈비언이 아니다’라는 본인의 진술이외엔 확실한 증명꺼리가 없다.

그렇지만 그녀가 초현실주의 남성화가들의 집단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던 이유들이나 작품에서 나타난 여러 면모들은 그녀를 레즈비언 미술가로 이야기할 만한 충분한 증거들이 되고 있다. 20세기 초까지 금기시 되었던, 여성 화가의 여성 누드화를 최초로 감행한 여성화가이고, 그 안에 기존의 남성 화가들의 여성누드와는 확연히 차별되는 감수성을 선보였고 고양이라는 상징을 통해 여성 에로티시즘의 세계와 힘을 구성하려 했으며, 여성의 성적 에너지와 해방을 일관 되게 재현했다. 피니는 기존 미술이라는 영역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성들의 에로티시즘을 특유의 판타지로, 전면에 드러냈는데 이는 분명 레즈비언의 경험과 욕망을 가시화하는 것과 연관된다.

레오노르 피니는 레즈비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녀의 작품은 레즈비언과 연결되어 있다. 현재까지 그녀의 요망한 작품들은, 수많은 레즈비언을 포함한 여성들에게, 여성 에로티시즘의 마술적 힘을 환기하고 있다.







 
* 소개된 그림의 제목과 제작년도는,

1_LesCarcans_1984

2_situation_1985
3_Dimanche apres_midi_1980
4_gorgone_1988
5_Le Couronnement de la Bienheureuse Felline_1974
6_LEntracte de lapotheose1938_1939
7_Leonor_Fini_Ileria_1972

피니의 더 많은 작업을 보고 싶다면,

http://www.leonor-fini.com/ 

칼럼니스트 소개
모변
응시만 하다가는 눈이 빠질 것 같아.
여성 퀴어, 페미니스트 퀴어 예술가들의 작품을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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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노는 공간

최근 며칠 동안 낮시간 동안엔 사는 것이 흥이 나질 않는다.

햇빛도 너무 쩡하게 비치고, 시커멓게 퍼런 하늘을 이고 걷자니 어깨도 무겁다.

그래서 비장한 마음으로 샤월하고 길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발길을 돌려 집안으로 다시 들어오기 일쑤.

그리고 나서는 낮시간동안 뭘하지? 생각하면서 자판만 두드리다

방안 전등 스위치를 켤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다시 나갈 마음의 차비가 끝나곤한다.

 

역시 백수는 밤이 즐거운가보다.

 

낮에는 심심함에 치를 떨다가 밤만 되면 어딜 그렇게 싸돌아 다니고 싶은겐지.

그렇지만 놀러다니고 싶은 곳은 모두 낮에만 문을 연다.

 

낡은 책들이 쌓인 고서점이나, 낮에 웹서핑으로 눈도장 찍어놓았던 전시회들,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내다 파는 소품들, 집안 잡동사니들과 그걸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밤이 되면 문을 닫거나, 사라지거나 ,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다.

 

밤에 노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책이나 그림들, 소리들은 밤에 닿아야 제대로된 촉감을 느낄 수 있는데...

밤에 춥기 때문에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어떤 곳에서

책들을 쌓아 놓고, 그림들을 마낭 펼쳐놓고, 소리들은 버려두고

그렇게 노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이 와중에도 그 공간에서 밤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야간수당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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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필유성

볼펜을 샀다.

 

수성펜은 사지 않았다.

 

수성펜으로 쓴 글씨는 빗 속에 다 쓸려가니까.

 

세필이 되는 유성펜을 달라고 점원에게 이야기하니 딱 한 종류가 있다고 했다.

 

모양도 날렵하니 맘에 들었다.

 

 

 

기분이 좋다.

 

가늘지만 분명하게. 지워지지 않는 유성펜.

 

의미도 분명하고 지워지지 않는다. 내가 찟기 전까지는

 

가늘게 써지는 유성펜 좋아.

 

이걸로 열심히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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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꽃다방 특집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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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피조물


 

 

말리가 쓴 도깨비 신부라는 만화를 읽은 게 얼마 안되어서인지,

영적 매개인 물의 이미지가 그득한 이 포스터가 맘에 들어왔다.

 

천상의 피조물인 두 존재가 물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장면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대신 영화 속 줄리엣과 파커는 마치 자신들이 신이나 되는 냥 흙과 물로 자신들의 영혼을 주조해냈으니, 그걸로도 충분했으리라.

 

나의 10대를 떠올려봤다.

그녀와의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지 못하고 '특별한 우정..그리고'로 맺었던

제4세계 속 피안의 며칠을 헤아려 본다.

 

사실 우리는 피조물조차 되지 못했다.

 

어떠한 신도 우리를 만들었다고 시인하길 꺼려했으며

우린 우리 자신의 창조자이자 피조물이어야했다.

 

 

어머니, 당신을 포함한  그 어떤 신들조차도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리라.

 

 

 

두 영혼의 미친 생존기에 안습한 공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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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능력주의

"난 프로페셔녈 운동가가 될거예요"

"재판부가 성폭력사건을 다룰 자격과 능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을 해석할 능력이 필요하다"

 

나는 능력이란 말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프로페셔널, 전문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학력이나, 특정 기술 등에 대한 숙련도 이런 것들을 능력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만 기준으로 인정하고 자신들이 할 수 없거나

세상의 말들로 아직 설명되지 못하는 것들은 쓸데 없는 잡기로 취급하는 것.

혹은 자신의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들을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만 설명해 놓은 것

 

이 모든 건, 그들이 잘 알아서가 아니고

그것밖에는 모르기 때문이다.

 

일련의 '가'를 이루는 모든 직업들에 신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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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합니다.

트랙팩님의 [성폭력 생존자에 관한 지지와 연대] 에 관련된 글.

당신의 말하기를 지지합니다.

 

나의 말하기를 지지하듯이.

 

 

끝까지 말할 수 없어도 지지합니다.

 

끝나지 않는 싸움이어도 싸우지 않을 수 없잖아요.

 

 

내가 당신과 같지 않아도 지지 합니다.

 

내가 당신과 다름이 오히려 힘이 되니까요.

 

 

언제나 반듯하고 논리적이지 않아도 지지합니다.

 

언제나 이성의 광기보다는 몸의 기억이 보다 진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힘내지 않아도 괜찮지 않아도 좋아요.

 

당신의 말을 향해 있는 나의 몸과 기억 또한 그러하니까.

 

 

여기에 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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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최강자는?

 

월드컵 출전국들의 여성 보호 수준은 축구실력만큼이나 높을까?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이 12일 홈페이지(www.amnesty.org)에서 밝힌 각국의 여성 폭력 실태에 따르면 답은 ‘결코 아니다’다.

 

인권 빈곤국인 가나,토고,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부터 잉글랜드,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월드컵 출전 32개국의 여성 보호 점수는 낙제에 가까웠다.

 

가장 충격적 실상이 드러난 국가는 우리나라의 조별 예선 첫 상대인 토고였다. 엠네스티는 “토고 군인들이 2005년 대선 당시 상대편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생각되는 여성들을 성폭행했으나 어떤 문제제기도 허용되지 않았고 가해자 중 누구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엠네스티는 또 유엔을 인용,“토고에서는 모든 종류의 여성에 대한 학대가 지속되고 있고 여성에 대한 물리적 체벌을 당연시하는 가부장적 태도에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아프리카 출전국들의 여성 폭력 실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디부아르 여성들은 2002년9월 무장봉기 이후 세력간 다툼에서 상대방을 모욕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폭행의 희생양이 돼왔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여성들은 2003년말 현재 15∼49세 여성 14000여명이 HIV 보균자인 등 에이즈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특히 15∼19세 소녀들의 경우 남성에 비해 HIV 양성 비율이 5배나 높다. 가나,앙골라,튀니지 등의 여성들은 가정폭력,성폭력을 당해도 도움받을 단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통적 축구강국이 즐비한 중남미 국가들도 여성 폭력에 대해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상적’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군사독재 시절 실종된 아이들을 찾기 위해 결선한 단체 회원들이 최근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 이 가운데는 80세 이상 여성 4명도 포함됐다.

 

언제나 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에 대해서도 엠네스티는 “연방정부가 진전을 이루는 동안 빈곤층에 속하는 여성들은 충분한 보호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파라과이는 10일에 1명꼴로 여성들이 살해되고 있다.

 

유럽 축구의 강호들에서도 ‘선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여성 폭력 실태가 보고됐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2000년 한햇동안 1420명의 여성을 사왔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사망한 여성은 매주 2명이고 남성은 1년에 30명이 가정폭력으로 숨졌다.

 

‘아트 사커’로 유명한 프랑스 역시 4일마다 여성 1명이 남편 또는 애인에게서 구타를 당한 뒤 숨지고 있다.

 

개최국 독일에서도 여성에 대한 폭력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독일 여성들은 5명 중 1명이 애인 또는 남편에게서 성적·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엠네스티는 특히 “3∼6만명의 여성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성적 착취를 위한 매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거의 온국민이 열광적으로 16강 진출을 응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여성 폭력에서 예외는 아니다. 엠네스티는 “한국의 이주노동자 중 12%가 일터에서 성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중 다수는 해고될 것이 두려워 이를 고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서는 “2차 대전 때 20만명에 이르는 여성들이 군대의 성노예가 되도록 강요당했다”며 비난했다. 미국은 성적 소수자(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트렌스젠더)에 대한 폭력 문제가 심각하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없다고 지적했다.

 

엠네스티는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전쟁터와 침대,뒷골목 등 어디서나 일어나고 있다”며 “월드컵과는 전혀 다른 통계를 보여줄테니 당신이 응원하는 국가가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주목하라”고 밝혔다.

 

(다음은 전문·국가이름 알파벳 순)

 

앙골라

가정 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한 법적 보호가 불충분하며 경찰이 그들에 대한 세심함을 결여하고 있음.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대한 명확한 법적 장치 뿐만 아니라 경찰,프로그램,서비스가 부족.사법기관 종사자의 태도 때문에 여성들이 피해사실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림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시절 ‘플라자 데 마요의 어머니와 할머니들(Plaza de Mayo Mothers & Grandmothers)’이 아이들의 실종을 폭로하고 무사 귀환을 촉구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최근 몇달 동안 두 기구의 회원들이 육체적 폭력과 협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80세 이상인 4명의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두들겨맞고 모욕과 협박을 당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들의 꾸준한 실종자 찾기 운동에 대해 증가하는 폭력의 수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호주

가정폭력이 15∼44세 여성들의 조기사망과 건강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36%의 호주 여성들이 현재 또는 과거의 배우자 또는 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

 

브라질

여성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폭력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연방정부가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동안 대부분의 여성,특히 빈곤층에 속하는 여성들은 충분한 보호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가정폭력에 관한 법률이 부부관계에서의 가정폭력과 부부 강간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고있다.법원 공무원과 법관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에 맞설수 있는 교육과 홍보를 포함한 프로그램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코트디부아르

2002년 9월의 무장봉기 이후 세력간 다툼 속에서 여성들은 상대방을 모욕하기 위한 수단으로 강간과 성폭력의 희생양이 돼왔다.범행을 저지른 누구도 기소되지 않았으며 많은 여성들이 에이즈를 포함한 성폭행의 결과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구호와 보상에 대한 가능성도 희박하다.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인신매매된 여성들의 기원,기착지,종착역의 나라로 변모했다.폭력 피해자 여성들에게는 오로지 소수의 피난처만이 제공될 뿐이다.가정폭력 사례를 해결한 투명한 법적 절차와 가정폭력을 담당하는 의료진이 부족하다.

 

체코

2004년 병원에서 동의없이 불임 수술을 시행했다고 주장하는 80명의 여성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에콰도르

국가 법률상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심각한 법 위반이 아닌 경범죄로 규정된다.성적 학대는 법률 위반으로 규정되지 않는다.인신매매,특히 섹스 산업을 위한 인신매매는 범죄행위로 규정되지 않는다. 피해자들은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잉글랜드

2000년 한해에만 1420명의 여성들이 영국으로 팔려간 것으로 추산된다.가정폭력으로 인해 매주 여성 두명,매년 30명의 남성이 사망한다.국민 34%가 여성이 유혹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면 강간에 대한 부분적 또는 전적인 책임이 그 여성에게 있다고 믿는다.국민 8%는 여성이 다수의 섹스 파트너를 갖고 있다면 강간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프랑스

4일마다 여성 1명이 남편 또는 애인으로부터 구타를 당한 뒤 숨지고 있다.숨진 여성들의 절반 이상이 이전에도 가정폭력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5명중 한명꼴로 독일 여성들은 애인 또는 남편으로부터 성적,육체적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3만∼6만명의 여성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성적 착취를 위해 인신매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나

가나의 여성들은 10∼18세 사이에 가장 큰 성적 폭력의 위험을 안고 있다.범죄자들은 애인,배우자,가족,전 배우자,또는 지인들이다.대부분의 여성들은 보통 범죄 피해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이란

살해된 여성에 대한 보상금은 남성이 살해됐을 때의 반값이다.여성들은 이혼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갖지 못한다.이혼 뒤 여성들은 아이들에 대한 양육을 7세 이전까지만 가질 수 있다.여성들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

 

이탈리아

성매매여성의 권리에 대한 법률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우려된다.

 

일본

20만명에 이르는 여성과 소녀들이 2차대전 때 일본군대에 의해 성노예가 되도록 강요당했다. 생존자들은 아직도 일본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한국

2002년 조사된 이주노동자 여성 12%가 일터에서 성적 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그러나 그들중 다수는 해고될 것이 두렵고 법적 지위의 상실을 우려해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불법이주노동자 여성 중 성적 폭력을 겪은 54%는 만약 그들이 학대 사실을 고발할 경우 본국으로 쫓아내겠다고 회사주인들에 의해 협박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2004년4월 한 방송 사회자가 남편으로부터 두들겨 맞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가정에서 여성들이 당하는 폭력을 알리기 위해 자신이 겪은 폭력을 공개했고,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멕시코

여성 4명 중 1명이 평생 적어도 한번 물리적 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었고 6명 중 1명은 성적 폭력을 당했다. 특히 빈곤층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가정 및 공동체에서 차별과 폭력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2005년 공식통계는 15세 이상 여성 중 거의 절반이 어떤 종류의 것이든 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여성 5명 중 1명이 교제중인 사람에게서 폭력을 경험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한해 일어나는 50만건의 가정폭력이 발생한다. 소녀 15%는 16세 생일이 되기 전에 가족 구성원에게서 성적 학대를 경험했다. 2005년 성매매 425건이 공식적으로 보고됐다. 성매매 피해자들은 대부분 성 노예로 살고 있다.

 

파라과이

10일에 1명꼴로 여성들이 살해된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관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정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벌은 벌금밖에 없다. 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와 서비스는 1,2곳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

 

폴란드

많은 지역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해 적절한 보호조치가 주어지지 않는다. 법시행을 담당한 공무원(경찰 등)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

 

포르투갈

2005년 33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의 결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중 29명은 남편이나 전 남자친구,전 애인에 의해 사망했으며 4명은 다른 친척에 의해 숨졌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003년 여성 1456명에 대한 조사에서 24%가 물리적 성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4%만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78%는 그 어떤 단체의 도움을 구하려 하지 않았다.

 

스페인

2005년 60명 이상의 여성들이 가정폭력 중 발생한 사고에 의해 사망했다.2004년 상반기 여성에 대한 범죄로 인한 고소가 4만7000건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200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것이다.

 

스웨덴

여성에 대한 폭력이 늘고 있어 2003년에는 2만2400건이 신고됐다.상당수 자치도시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다룰 전략적 계획이 부족하다.

 

스위스

2005년 가정폭력이 스위스 전체에 널리 남아있다.새로운 연방법은 국적이 없는 것으로 분류된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데 실패했다.

 

토고

2006년2월 유엔은 “여성성기훼손,가정폭력,성폭행,부부간 폭행,모든 종류의 여성에 대한 학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가족구성원에 대한 물리적 체벌을 당연시여기는 가부장적 태도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군인들은 2005년 대선 당시 상대편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생각되는 여성들을 강간했다. 이에 대한 어떤 문제제기도 허용되지 않았고,가해자중 누구도 법에 의해 심판받지 않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2003년말 현재 15-49세 여성 1만4000여명이 HIV 보균자다.HIV에 양성인 15-19세 여성들의 숫자는 같은 또래 남성들에 비해 5배에 이른다.새 AIDS 감염의 45%가 여성들에게서 발생한다. 또 15-24세에서 일어나는 새 AIDS 감염의 70%가 여성들에게 발생한다.

 

튀니지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유일한 쉼터는 튀니지 민주여성협회(ATFD)가 유일하다.협회에서 도움을 얻고자 하는 여성들은 남편이나 다른 시가족들에 의해 반복되는 폭력으로 괴로워하고 있다.심각한 사회적·가족적 압력이 가정폭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여성들을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성 착취를 위한 여성과 소녀의 매매에 대한 유죄 판결 비율이 낮다.여성들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이 나라의 가정 폭력이다.

 

미국

경찰이 성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증오범죄나 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트렌스젠더 들에 대한 가정폭력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트레스젠더들은 가정폭력이 미국 어느 가정에서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극단적 소외감을 느낀다. 이런 소외감은 이 그룹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의 부족으로 인해 더욱 커지고 있다.

 

 

쿠키뉴스 기사 중에서..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43&article_id=0000029711&section_id=102&menu_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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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차이

현장출신의 반성매매활동가와 성노동을 이야기하는 지식인 여성의 대화를 듣게 되다.

...

 

피해자란 말을 넘어서자는 게, 차이를 무화하자는 이야기는 아닐진데

 

성매매 여성이 주체가 되려면 성노동이라는 언어만 있으면 땡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런 선언만 하면, 우리 안에 무의식적으로 자리잡은 가부장적 차별의식이 자동적으로 동등한 권력 선상의 차이로 치환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안타깝게도 연대를 이야기하기엔 아직 멀었습니다.

 

성매매여성들 사이의 차이에 숨지 말고

그냥 비판을 받아 들이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고..

 

내 자신에게도 되내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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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내내

 

대추리 왔다갔다, 감정만 들쑥날쑥하고

 

내가 설 자리가 없다.

 

 

남의 마음을 빌려서 내 입으로 말하니까,

 

마음이 삐걱거리면서  행동에서 망설임이 베어나온다.

 

 

여성이 평화를 이야기하는 이유라니?

 

그런 게 참...비어 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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