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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하는 중

레나타 살레클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사려고 보았더니 절판되어버렸다. ㅡ.ㅡ

 

한 달 전쯤 강의 때문에 부산에 갔다가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파주>를 보았다.

<파주>에 관한 많은 글들 중에서 정한석과 허문영의 글이 마음에 들었다.

김영진씨는 사실 관계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듯.

중식은 철거대책위 활동 때문에 감옥이 간 것이 아니다.

이건 나름 중요하다. 나중에 다 책임지고 감옥에 가겠다는 결의를 밝힌 중식이

갑자기 보험사기 관련해서 잡혀가버리니까 주민들은 동요한다.

어떻게 이걸 잘못 볼 수가 있지? 김영진은 갈수록 신뢰가....

 

이에 반해 허문영의 아름다운 문장들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도록 만든다.

줄을 긋고나서 더 보고 싶어서 구하고 있는 책.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여성 정신분석학자 레나타 살레클은 <시라노 드 벨주락>을 분석하면서 “여자는 연인의 꼭대기에 아버지를 필요로 하는가?”라고 물은 뒤 이렇게 자답한다. “여자는 사랑의 불안감을 다루면서 그 결과 더 많은 남자를 보유하는 것, 특히 사진 속의 어떤 아버지의 형상을 갖게 된다.”

 

아버지...

이 생에서의 나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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