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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인권 영상 모임
*때: 2005년 11월 25일(금) 7시 30분
*장소: 정동균회원이 운영하는 '보인원'어린이집
*영화: <엄마...>(류미례 감독)
*같이 본 사람(존칭 생략):
(김중섭, 지정옥,석선옥, 김진석, 전은숙, 서미영, 임영철, 정동균, 김하영, 박시윤, 이운숙, 정나영,정혜진, 황민주)
*나눈 이야기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줄줄 안다는 말이 와닿는다. 엄마를 넘어선 여자로서의 삶을 생각케한 영화였다.
- 맨 뒷 장면에 딸 하은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를 밀치는 장면을 넣은 의도가 무엇일까? 다시 한번 보니 하은이가 맨날 맞고 오는 게 속상해 하는 장면이 나왔다. 감독은 자기 딸이 당당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 같다. 하지만 당당한 대처가 아니라 괴롭히는 것 같은데...^ ^
- 폭력에 시달리는 가정이 6 가정 중 1가정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언어폭력이 제일 심하다고 생각한다.
초점이 엄마에서 셋째언니로 이동한 것 같다. 셋째 언니를 통해 엄마를 투영해 내었다.셋째 언니의 말이 무시무시하고 마음이 아팠다.
- 셋째 언니에게 공감이 갔다. 이 사회에서 여자로, 엄마로서 산다는 건 포기를 강요당하는 삶인 것 같다.
- 참 재미있게 봤다.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여성들의 아픔을, 가족사를 솔직하게 드러낼수 있고 또 거기에서 감동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의 변화다.우리 사회가 이런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또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폭력에 대한 자각 또한 사회의 변화다.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 (등장인물 중) 엄마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연애를 시작한 밝은 얼굴...
이제까지의 삶을 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엄마에 비해 자식들은 집착하는 것 같다.
- 셋째 언니의 자식 사랑이 집착일까? 10년 공부를 아이들때문에 접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어쩌면 집착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게 엄마(여자) 몫이다. 사회적으로 뒷받침이 안된 탓도 크다.
-출산률 저하의 문제도 여성들의 삶이 힘드니까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엄마가, 이모가, 언니가 행복해 보이지 않는데 결혼해서 아이를 많이 낳고 싶겠는가?
- 제도적인 뒷받침과 의식, 문화의 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 제57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 행사 이야기
- 인권영상모임에서 영상 주관. 각종 행사를 알려내고 적극 참여합시다!
*12월 모임: 12월 23일(금) 7시 30분 , 보인원 어린이집
추천된 영화: <여자, 정혜>, 확정되지 않았으니 좋은 영화 추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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