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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개강이다.

1학기에는 고민도, 일도 많아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

그래도 수업은 한 번도 안빠졌으니....스스로에게 개근상을~!

심지어 교통사고가 난 날도 나는 학교에 갔다~

그나마 이런 저런 일들로 복잡한 머리를 가지고서도

몸이라도 빠지지 않고 학교에 가서 수업에 앉아있었으니 얼마나 다행~!

이번 학기에도 어쨌든 개근 해야지.

 

올 초, 오리엔테이션에 갔는데 선배들이 공부하기 어렵다고 얼마나 겁을 주던지

나는 '이게 어려운건가?', ' 이게 어려운 건가?' 하며 더 어려운 어떤 단계를 상상하며

어려운 단계를 참고 견뎠다. -->이런 거...참 효과적이다. ㅋㅋ

이제 조금씩 밀도있는 글들도 눈에 들어온다.

한 발 한 발 걷다보면 목적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성취 하나는 이루게 된다는 진리를 조금은 확인.

 

중심을 잡고, 내가 지금 이 곳에 있는 이유를 잊지 말 것.

 

여름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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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샘 공부방 캠프에 간 하은과 한별. 

먼 데 가면 이렇게 정다운 포즈도 나오는구나.

애들이 보고 있는 건....달팽이다. 아주 작은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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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봉숭아물 들이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은별.

귀엽긴 한데 머리가 너무 크게 나온 사진.

언니가 찍어줬는데...

언니야, 사진 찍을 때 사진기 각도를 잘 잡아야해. 안그러면 이렇게 엄청난 짱구가 나온단 말입니다~!!

봉숭아물을 들인 은별이는 친구들한테 자랑하려고

양손에 반지 각각 끼고

팔찌 세 개 하고

"버스 왜 이렇게 안와?" 조바심치다가 유치원에 갔다.

우리 집의 패셔니스타,라고나 할까.

 

꽃잎같이 작고 예쁜 은별의 손톱을 보면서 언니가 말했다.

"첫눈오기 전까지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대잖아....

그런데 얘네들은 손톱이 너무 작아서 가을도 가기 전에 다 빠져버리겠지?"

그래....첫사랑을 말할 수 있을려면 손톱의 크키, 그러니까 몸의 크키가 일정정도는 되어야한다는 얘기.

어쩌면 '봉숭아물과 첫사랑' 이야기는 과학 이야기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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