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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뻐꾸기님의 [또 다른 시작] 에 관련된 글.

 

반가워서 쓰는 근황... ^^

 

아껴듣는 수업이 한 주 휴강이 되니까

갑자기 시간이 주체할 수 없이 많아졌다는 착각에 빠져

도서관에 가서 책을 왕창 빌렸습니다.

내가공공도서관에는 신간들이 정말 많은데

예전같았으면 좋아라 하면서 닥치는대로 읽었을텐데

지금은 선뜻 손이 가질 않네요.

그래도 오늘은 왕창~~ ^^

 

얼마 전에 오쿠다 히데오의 <최악>을 읽었는데

다 읽고 난 후 기분이 최악....까지는 아니고 좀 차악 정도가 되어버렸어요.

아까운 시간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읽을 건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있는데

무심코 집어든 책이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 때

아....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도 겨우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전엔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마음 속에 떠도는 분말....같은 걸

휙 잡아채서 들여다보면서 글로 옮기는 일을 좋아했던 것같은데

지금은 이런 식이예요. 

'그럴 시간이 있으면 숙제를 좀더 충실히 해야해!'

그런데 틈틈히 그 분말들을 이런 식으로 옮겨놓지 않으면

잊혀진 채로 굳어져버릴 것만 같아서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에 이 시간이 공백으로 남아버릴 것같아서

틈틈히, 틈틈히 매일 조금이라도 메모를 하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성에 대한 논문을 쓸 계획이고

쉬지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2013년 여름쯤에는 끝나지 않을까 해요.

2012년에 끝내면 더 좋을것같긴 한데

논문을 써 본적이 없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이 쓴 논문들을 보면

와 정말 대단하다...하는 생각.

그분들은 미류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있는 것같은데

나는 땅바닥에서서 고개 떨어져라 올려다보고있는 상태.

그런 느낌.

 

처음 아이 낳을 때 세상 모든 부모들이 존경스럽더니

지금은 세상 모든 석사졸업생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러니 뻐꾸기님은 미류나뮤 꼭대기가 아니라 저기 저 구름 저편. ^^

우린 이렇게 여전히 진보넷 블로거네요.

진보넷 만세~ ^^

자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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