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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앵두나무에 앵두가 주렁주렁 열렸는데
어제 숙제하다가 갑자기
비가 올 것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땄다.
땄는데...
따다 보니까 끝도 없고...
아, 하기 싫다...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놀고 있는 모모가 보였다.
모모야, 너도 앵두 좀 같이 따자.
별로 기대없이 한 말이었는데
잠시 망설이던 모모는
후다닥 나무 위에 올라가더니
앵두를 따기 시작했다!!!!
와~~
나는 모모가 떨어뜨린 앵두를 열심히 주웠다.
주을 수도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지만...
괜찮아, 대신 꾹꾹이라도 자주 좀.... ^^
앵두따는 모모
아래에서 보면 거대해보이지만
사실 아직 아기.
연극원의 어떤 분이 길에서 울고 있는 애를 데려왔는데
너무나 힘이 넘쳐
원래 살던 샴이 힘겨워한다는 게시물을 올렸길래
냉큼 가서 데려왔는데
다 자란 토토를 이겨먹는다. ^^
어떤 앵두를 따야하나 나름 고심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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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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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끼리 영화를 완성을 해 나가니까 자신감이 생겨요.몇년전만 해도 저는 웹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 꿈이 바뀌었어요.
직장생활하는 영화인, 영화를 만드는 직장인으로요.
영화 작업 과정안에는 제가 어릴때부터 하고싶었던 것들이 모두 들어 있어요. 어릴때 저는 사진작가도 되고 싶었고, 글 쓰는 작가도 되고 싶었고, 웹디자이너나 그래픽 디자이너도 되고 싶었는데 이 모든 것들을 영화 작업을 하면 다 할 수 있게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영화 작업에 반했던 것 같아요. 저는 영화작업을 아주 오랫동안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언젠가 시간도 많아지고 제 인맥도 넓어져서 기회가 찾아온다면, 저 혼자 다큐멘터리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재작년에 저희 동아리활동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던 분 처럼요. (다른 팀이였고, 지금은 그만 두셨지만, 저희와 같이 영화를 만드셨던 분이셨는데 제작년에는 극 영화 작업과 동시에 다큐멘터리를 만드셨더라고요. )
극영화는 혼자 만들기 어럽지만, 다큐맨터리는 개인 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서요. 지금처럼 여럿이 같이 만드는것도 너무 좋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저의 이름만 적혀 있는 영화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생기네요.
그리고 올해에는 꼭 선생님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푸른영상에 가면 뵐 수 있을까요? 아님 사사회장에서 뵐 수 있을까요?
재작년에 편집작업 하려 갔던 푸른영상에서 마주친적이 있었는데
선생님도 금방 가시고 제가 편집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야기도 별로 못나눴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올해에는 어디서 만나든 만나서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할 이야기가 왜 이렇게 많은지 짧게만 쓰고 갈려고 그랬는데 오늘도 글이 길어지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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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야...이렇게 들러서 길게길게 써주는 네 얘기가 나는 좋아. 그러니까 더 많이 들려줘. 내가 학교를 다니느라 시간이 없어서 푸른영상에 자주 못가. 이번에 시사회 할 때에는 꼭 갈께. 영화작업 계속 하는 네 얘기 들으면 내가 많이 기쁘고 좋단다. 우리가 만났던 게 2005년인데 그동안 너는 고등학생에서 어엿한 직장인이 되고, 네가 말했던 꿈도 이루고.... 나는 직장인에서 학생이 되고.. ^^ 아, 영화를 하나 더 만들었네~~ ^^ 쉬지않고 걷고 있는 너를 보면서 나도 그렇게 쉬지 않고 걷고 싶단다. 이번 영화는 정말 뜻깊어서 이번엔 네가 만든 영화 보고 꼭 공들여서 감상문 쓸께. 더운데 무리하지 말고 힘들 땐 시사회때 관객과의 대화 하는 장면 상상하면서 즐겁게 지내길 바래~~ 고마워 유리야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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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신경쓰지 말고 우리 애들이나 잘키우자고 결심하며 관심을 끊었는데, 팔자인지 또 새끼 냥이와 인연이 생겼네요. 학원에 한달도 안된 냥이를 데리고 있어요. 상태가 안좋아서 어미가 포기한 녀석 같기도 한데, 우리 아파트에 냥이 키우시는 분이 데려가서 씻기고 먹이고, 병원에도 데려가고 했는데요... 씻겨서 냄새가 달라지니까 어미가 안데려 가네요. 자기 새끼 울음소리라서 왔다가도 냄새 맞고는 그냥 가버리고, 열 번 정도는 왔다 갔는데 이젠 안오네요. 그 분은 냥이가 세마리라 더 못키우겠다고 그러고... 제가 거둬야 할 것 같긴 한데, 학원에서 키울 수 있을지 걱정 걱정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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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학원에서 키울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면 저희가 데리고 있을께요. 저희는 창고에서 키우긴 하지만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는 듯해요. 우리 냥이들은 강아지만큼 다정해서 밤에 집에 돌아오면 멀리서 불빛을 보고 마중을 나와요. 창고에서 잠을 자고 마당에서 나비랑 놀거나 쥐구멍 앞에서 쥐를 기다리기도 하면서 행복하게 지낸답니다그동안 여러 번 제가 길에서 데려온 냥이들, 강아지들 함께 걱정해주고 함께 돌봐주셨던 형한테 늘 고마웠는데 이번에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을 수 있을 것같네요. 더 알아보시다가 여의치않으시면 연락주세요~~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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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분유를 먹였더니 설사를 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분유를 안먹으려고 하더라고요. 사료를 불려서 먹였더니 잘먹고 한동안 잘 지냈는데, 다시 설사를 하고... 그래도 사료는 잘먹고, 잘 움직이길래 별 걱정 안했는데, 다음 날 오전에 학원에 와보니 꼼짝도 못하고 거의 죽은 것처럼 있더라고요. 병원에 갔더니 "어차피 죽을 것 같은데 치료를 할까요?"라고 묻더군요. 어쨌든 시도는 해봐달라고 해서 링거 꽂고, 마사지도 해주고... 입원시켰죠. 다음날 갔더니 움직이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해서 안심했는데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갑자기 안좋아져서 죽었다고... 원래 좀 부실한 녀석이었나 봐요. 보통 상태 안좋은 녀석들도 데려와서 일주일 정도 잘 먹이면 눈에 띄게 좋아지는데 이 녀석은 그러질 못했거든요. 정들까봐 이름도 안지어줬는데 결국 이름도 없이 갔네요. 뒷산에 묻어줬어요. 우리 아가들이 냥이 어디갔냐고 물어서 그냥 "멀리 갔다"고 그랬더니 큰 녀석이 "대체 얼마나 멀리 갔는데?"라며 아쉬워 하더군요. 우리 애들도 냥이 무척 좋아하는데...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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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구나....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길 빌께요... ^^애들한테 친구가 한 명 더 올거라고...
그래서 사람 3, 냥이 3이니까
일대일로 베프를 하자고 했어요.
애들은 오기도 전에
남의 베프에게는 꼭 허락을 받고 말을 시킨다..
어쩌고 그렇게 규칙도 정하고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애들한테 다른 이야기는 안하고...
그냥 좀 지체되었다...
곧 올것이다...하고 다른 냥이를 알아볼께요.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명복을 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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