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세팅중

공백 후에 작업을 시작할 땐 늘 두렵다.

바뀐 기자재, 바뀐 프로그램, 그리고 바뀐 경향까지.

<아이들>은 dv포맷인데 지금은 hd가 일반화된 상태.(hdv도 아닌 hd)

그래서 신중하게 기자재 세팅 중.

 

처음에 썼던 카메라는 캐논 hf20.

촬영은 시작됐고 카메라는 구비되지 않아서 임시로 빌려썼던 카메라.

장점은 작고 가벼워서 언제 어디서든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

주머니에 넣어서 가방에 담고 다니다가 꺼내면 되었다.

심지어 카메라 가방이 통째로 백팩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단점은 작고 가벼워서 흔들리지 않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오디오. 최근에 캐논 전용마이크 dm-100을 장착하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초기 촬영본을 공부방 선생님들과 함께 보는데 현장상황이 전달이 안될만큼 소리가 안좋았다.

 

큰 카메라가 괜히 큰 게 아니다.

캐논 xf-105를 써보니 확실히 알겠다.

xf-105는 밀양에 갔다가 오지필름 이** 촬영감독님이 추천해주신 거.

렌즈가 밝고, 각이 넓어서 주 촬영지인 공부방에 적합하다고 추천해줌.

 

카메라를 산 후에 표** 선생님께 사운드 컨설팅을 받았다.

표**쌤 말씀을 정리하자면

1. ch1엔 메인 콘덴서마이크, ch2엔 와이어리스.

2. 오디오 아웃은 ch1/ch2로 하지 말고 메인 오디오인 ch1/ch1로.

   와이어리스의 간헐적 노이즈 때문에 ch2도 모니터링해야한다는 내 말에

  ch1/ch2 동시 모니터링은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지적.

  간헐적이라 하더라도 노이즈가 생긴다면 마이크를 바꿔야한다고 함.

3. 오디오는 오토보다는 매뉴얼이 낫고 현장 상황에 따라서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함.

   오토는 소리가 깨지는 건 막아주지만 소리를 왜곡시키기 때문에 좋은 소리가 아니라고.

   박수소리같은 건 당연히 넘칠 수밖에 없는 소리이니 3초 이상 깨지지 않도록

  매뉴얼 모드에서 모니터링을 잘 해야 한다는 것.

추천받은 헤드폰 소니 mdr-7506

4. 와이어리스 마이크의 지향정도를 정할 수 있다.

set을 두 번 정도 누르면 att가 나오는데

att 수치가 지향성 강도. att 0은 무지향성, att21은 초지향성.

보통 att 3, 6 정도에 놓는 게 적당.

 

<와이어리스 구하기>

가장 싼 게 60만원이라서  처음엔 중고로 구했다.

두 세트가 필요했고 하나는 사무실 기자재담당 D가, 하나는 내가

각각 서초동, 목동으로 가서 영상작업자들에게 구입.

그런데 나의 경우, att0,3에서 화이트 노이즈 발생하는 거 발견.

표쌤한테 문의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아서 결국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환불받는 걸로 하고 가져옴.

D가 구입한 것도 역시나 화이트 노이즈 발생.

그런데 D의 판매자는 단순변심을 의심, 우리더러 A/S센터에 가서 확인하고 전화하란다.

금요일, 여의도에 있는 A/S센터에 가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주파수 700메가 대 와이어리스들은 사용불가라는 것.

올해 3월 31일까지 20만원/30만원까지 보상판매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현재는 계도기간이지만 곧 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거라고 한다.

사무실에 700메가대역 와이어리스가 두개나 있는데..... ㅜㅜ

결국 서비스센터 담당자가 D의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해서 설명하는 친절 덕분에 환불받음.

 

결국 우리가 원래 구하려고 했던 UWP-C1의 후속모델 UWP-V1 새거 구입.

주파수 900메가 대역.

내일 온다는데 기대기대하며 기다리는 중.

 

이밖에도 촬영전문가 K감독님이 카메라 감마값을 설정해주시고

강화까지 와서 공부방 조도를 점검한 후 전등까지 교체해주셨다.

덕분에 그전에는 윤곽만 보이던 밤 풍경이 어둡긴 하지만 얼굴표정까지 식별가능.

K감독님은 LED조명까지 선물로 주셨다.

 

역대 작업 중 가장 꼼꼼한 기자재 세팅이 진행중이다.

역대 작업 중 가장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무실 동료들, K선배님의 배려가 위로가 된다.

 

참, CH1 마이크는 소니 ECM-673, ECM-670.

처음에 사무실 Moon이 로데 NTG-2를 사줬는데

카메라에 비해 마이크가 너무 커서

현장에서 아이들이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몇 번 발생.

ECM-670보다는 소니 ECM-673이 더 어울리는 것같다.

 

세팅 중인 두 대의 카메라.

와이어리스까지 장착한 후 다시 올리겠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