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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잊지 않기 위해

 

<아트로드> 김물길, RHK

그림으로 세계일주. 멋진 아이디어.

모든 게 너무나 순조로워서 한비야처럼 비난을 들을 것같다는 걱정.

요 며칠동안 여행주의국가 리스트가 뜨고 있는데

물길처럼 하다가는 못 돌아올 수도.

그렇지만 물길을 믿는다.

세상은 악의보다 선의가 더 많다는 것 또한.

다만 인생이 복불복이라는 거.

 

<여자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다섯번째 글 <기노>가 제일 마음에 든다.

이 사람의 글을 읽고 나면

내 일상의 공기에 대해서도

예민해진다는 느낌은 여전.

 

<사랑에도 저작권이 있나요?> 최경진

많이 들어본 듯한 에피소드들을 짜깁기한 후

뭔가 있어보이게 하는 장치들을 양념처럼 뿌려넣음.

남자감독이 만들었겠지? 놀아본 남자감독

 

<조류인간>

늘 그렇듯이 영상은 아름답고 음악은 품격있고.

그런데 메타포가 너무 얇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위해

무려 조류인간이라니.

어쨌거나 이야기꾼의 자질은 훌륭.

<러시안 소설>도 <조류인간>도.

신연식표 직인 확인

 

<제자, 옥한흠>

오정현목사 나올 때 아리까리했는데

엔딩에 신축교회 나올 때

거기에 깔리는 옥한음 목사 설교.

옥한흠을 오해했거나

독하게 이용했거나 둘 중의 하나.

끝장면이 영화의 선 자리를 확인시켜줌.

옥한흠 목사가 안됐다

 

<그라운드의 이방인>

소녀 소년들이 없는데 얼만큼의 관객을 모을 수 있을까, 걱정.

감독의 노력에 경배를

 

<설해>

여러 대의 컴을 전전하며 어렵게 플레이를 해서 보았다.

출연진 화려.

화면 좋고, 로케 풍성.

그런데 진부하고 오글거린다.

난데없이 코타츠가 등장하더니 나중엔 일본까지 간다.

예쁜 영상들 모은 다음에 그 다음에 줄거리를 만든 것같아.

안타깝고 아쉽고.

1월 8일 개봉했다던데 아무 데서도 소식을 찾을 수 없잖아.

자기세계를 상실한 후에 

'어떻게 하면 관객이 좋아할까'를 생각하게 되면

이렇게 되는 듯.

좋은 영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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