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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1.

오늘처럼 큰 모임에 가서 회의를 할 때에는 긴장된다.

나름 각자의 필드에서 자기  위치를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나 개인의 역량 때문이 아니라 어떠한 필드의 대표자격으로 섭외되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속한 조의 심사위원들은 공유지점들이 많은 사람들이라 심사가 빨리 끝났다.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거라 누가 누구인지 몰랐는데

오늘 가서 보니 다른 조에 첨예하게 대립할만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

본심 심사를 위해 언어를 갈고 닦자!

 

오늘의 할일

1. 작은책 원고 마감. 이거 하나는 오늘 꼭 해야한다.

 

2.

매일 작업실에 머물려고 노력 중이다.

작업을 하기 위한 몸을 일단 만들어야 한다.

집에서 일을 하다 보면 졸립고 그러면 자고 싶어지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물론 이곳도 졸립기는 마찬가지이다. 

어제 새벽에 들어와서 잠깐 눈을 붙이고 5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서 일을 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하염없이 졸립다.

회의 끝나고 서울에서 작업실까지 운전해서 오는데 눈꺼풀이 천근만근 같았다.

그래도 자면 안돼.

지금 자면 생체리듬이 혼란스러워질 것같거든.

 

가방을 들고 건물에 들어서니 경비아저씨가 '오늘은 늦었네요' 하신다.

경비아저씨들은 무척 친절하다.

다섯번째 영화를 완성하기 전까지는 이 곳이 나의 가장 중요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일단 지금은 몸을 만드어야할 때. 작업은 엉덩이힘으로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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