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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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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원이 개강해서, 돈은 안 냈지만, 꼬박 잠 못 잔 일요일에 나름대로 수강신청을 하고, 오늘 과외도 펑크난 김에 가 봤다. 결국 또 십 분 안에 도로 나와 버렸다... 한 해나 쉬었건만, 그리고 같은 과목에 강사도 바뀌어 있어서 혹시나 했건만, 바뀐 것은 없지. 바뀌길 기대하기보다 내가 얻었어야겠지. 교사가 너무너무 되고 싶고 자격증이 꼭 필요해서 모든 걸 다 참을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그것도 안 된 것 같아, 막상 나오긴 하였으나, 소탐대실이 될지 겁도 나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싶기도 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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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리라 예상했던 '아프간 피랍의 진실' 토론회에 갈 수 있게 되어, 유익한 이야기를 듣고 무지하고 얕은 마음의 믿음에 용기도 얻었다.



그러나 나는 그러나 나는 그러나 나는 그러나 나는 그러나 나는 ...... ㅠㅠ

이 기능을 쓰는 데 서툴러 나머지 글을 그냥 날려 버린 것이다...... 붙여넣기가 왜 이리 짧은가 하다가;;OTL

 

한 문단은 그러니까, 문제의 본질을 사람들이 몰라서가 아니라, 말하자면 골치 아프게 생각할 귀찮음을 감수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라는 강한 체념이 들어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위험한데 거길 왜 가' 하는 말은 '여자애가 왜 밤늦게 혼자 다녀' 하는 말과 같은 논리(?)인데, 폭력의 피해 당사자에게 도덕적 비난을 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말이 안 되는 것이지만, 한편 그 비난의 뜻보다 더 강하게 깔려 있는 전제는 '세상은 험하고, 정의는 멀고 주먹은 가까운데, 약자가 참고 맞춰야지 별 수 있나' 하는, 자기 자신이 그 약자인 경우조차 일관성이 유지되는, 강자에게 순응하는 논리라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향할 때 또 다른 폭력이 되고......

 

나머지 문단은 잘 기억이. 맥주 한잔 하고 누군가를 잠시 그리워했지. 역시 잊는 김에 완전히 잊으라는 계시(?)라고 생각하고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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