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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을 소개합니다. ^^*

새로 이사온 집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긴 집좋아 죽겠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 놓았으니 주변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건 당연지사.

마침 짝꿍이 자신의 블로그에 집소개를 해 놓아서 옮겨본다.

좀더 세세히 보려면 짝꿍블로그로...

 

 

"쏟아지는 햇살이 참, 아까울 때가 많다. 판화가 이철수씨는 신작로에 쏟아지는 햇볕이 아까워 모아서 고추 말리는 데 쓰면 좋겠다고 했고, 나도 그 맘을 알 것 같다. 아침 햇살이 아까우면, 난, 수시로 이불을 들고나와 마당 빨래줄에 넌다. 빨래하는 재미도 있다. 아침에 빨래하여 널면, 오후 1~2시면 바짝 말라, 뽀송뽀송하다. ㅎㅎㅎ. "

"참, 우리 집 뒷마당은 팔달산이다. 10발자국만 걸어 올라가면 팔달산이다. 조금만 걸어가면 약수터가 있고, 거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서장대다. 조만간 담벼락에 벽화작업도 할 예정이다. 방 한 칸은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우리집은 언덕위에 있고, 뒷마당이 산이고, 작업실과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갖춘, 대저택같은 셈이다."

http://pacemda.tistory.com/73 중에서...

 

 

 

"우리가 젤 맘에 들어하는 공간은 책방이다. 한쪽 벽면에 책장이 꽉 들어찼다. 여전히 많은 책들이 묶음으로 구석에 있거나 쌓아 올려져 있긴 하지만. 시인과 농부 지현샘이 주신 책장에도 시집과 만화책들이 가득 꽂혀 있다. 책상 두 개, 좌탁 책상 하나, 그리고 또다른 한쪽 벽면에는 이윤엽작가의 판화전이 상설적으로 열리고 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pacemda.tistory.com/76 중에서...

 

 

 

"우선 손을 댄 곳은 목욕탕에 있는 욕조다. 욕조가 딱히 필요하지는 않으나, 우리가 집 주인이 아니니, 욕조를 떼어버릴 수 도 없고, 사실 욕조는 오래돼, 찌든 때가 거머리처럼 찰싹 붙어 아무리 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소용없었다. 철거하는 여관에서 욕조를 떼다 붙일까, 별별 고민 끝에, 색을 새로 입히기로 했다.
노란색과 투명 락카 각각 두 통씩 샀다. 아크릴 물감도 준비했다.
어리버리가 욕조에 노란색으로 락카를 뿌렸다. 것도 세번씩, 그리고 난, 욕조 안에 커다란 꽃송이를 그려 넣었다. 보라색, 초록색, 분홍색, 작은 꽃들은 빨간색, 주황색, 민트색으로.  '껍데기를 벗고서 알몸으로 만나다' 글 써 넣었다. 여러 의미가 내포돼 있는 글이다.ㅋㅋㅋ 그 위에 투명락카를 또다시 뿌렸다. 그래서,,,짜짠,,,예쁜 욕조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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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cemda.tistory.com/77 중에서...

 

그런생각이 든다.

좋은집은 삐까번쩍한 집을 말하는게 아니라 집주인의 생활과 그 집이 딱들어맞는 그런 집이라고...

풀빵처럼 똑같은 모양에 그닥 꾸밀수 없는 구조인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 좋은 이유는 바로 그거다. 

 좋은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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