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인권의잣대가 후진 사회를 바꿀수있을까?

어제 세미나 모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 알고있는 인권의 개념들이 어떻게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가령 무인도에 3명이 고립되어있고, 한가마의 쌀이 있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3명이 모여서 쌀을 어떻게 아껴먹을지 논의하고..' 정도의 의견을 당연하게 내 놓을것이다.

그런데 얼마전 타결된 쌍용자동차를 보라.

함께 살기위해 논의를 하겠다는 의견은 없고 내가살기위해 남을 죽이는 논리만 있었다. 해고된 사람들은 나가죽으라는...

아마도 회사측의 입장을 대변했던 많은 사람들도 무인도이야기를 하면 서로 싸워서 힘센놈이 다먹는다란 말은 안하겠지...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야만이 지배하는 사회인건 틀림없다.

사회가 얼마나 더 성숙해야 이성을 되찾고, '돈만이 최고다'라는 삶의 가치를 새롭게 바꿀것인가?

 

용산에서 뻘건 대낮에 5명을 죽이고도 200일이지나도록 사과조차 없는 사회...

해고자들을 걱정해주는 것이아니라 당장 나가죽으라고 등떠미는 사회...

당대의 개발이익을 위해 전국토에 삽질을 하는 사회...

정부와 기업도 문제지만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

... ...

 

며칠전 수련회 뒷풀이 자리에서 용산참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미고 눈물이 난다며 밤새 구슬피 울던 친구를 만났다. 이런 마음들이 이 사회를 조금씩 바꾸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