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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한테서 편지가 왔다.
세번째 편지...
청도 내려간지 벌써 한달반이다.
짝꿍은 애써 잘있다고, 하루하루가 바쁘다고하지만 많이 그리운가보다.
편지에 가만이 선거끝나면 한번만 내려와달라고한다.
당연하지... 당연히 내려가지...
편지는 봉투부터 예쁜 꽃그림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라색의 아담한 엉컹퀴꽃. 향기가 물씬 나는것 같다.
짝꿍은 산책을 다니며 본 예쁜 꽃들을 하나씩 그려서 보내준다.
편지를 읽다가 말고 냉장고를 뒤진다.
맥주피쳐 하나를 찾았다.
절대 혼자 술을먹지는 않는데, 오늘은 예외다.
조용히 한잔 한잔 홀짝이며 긴긴 밤을 보낼 준비를 한다.
같이 살고있는 작가도 오늘 순천으로 떠났다.
혼자 궁상떨기엔 제격인 밤...
그리움은 그리워 할수록 점점 더 커가고...
외로움은 술을 홀짝일수록 깊어만가는구나...
길고도 긴 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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