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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앞 느티나무

집앞에 있는 화성행궁길을 가면 큰 느티나무가 있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좋을듯한 느티나무...

 

연인들이 몰래 사랑을 속삭이는,

부부싸움을 한 아주머니가 한숨섞인 푸념을 중얼거리며 담배를 피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끼리 그냥헤어지기 아쉬워 맥주한잔하는,

그리고 그곳을 지나가는 누구라도 잠쉬 쉬어가는

그런 나무다.

 

아마도,

이곳 화성의 역사와

이동네의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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