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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넘어선자본1편-이진경 선생님 책보고 요약정리

자본을 넘어선 자본 강추입니다...ㅎ 물론 이진경 선생님의 견해에서 대해서는 가타부타 얘기하고 싶지 않구요...

정말 글을 쉽게 쓰시는거 같아요....자본(강신준 역)볼때는 잘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부분들을 이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더군요....ㅎㅎ

글구 제가 이해한 식으로 예시나 표현들을 바꿔 썼슴다....좀 허접하게 느껴진다면 제 이해도와 표현력의 문제이지 이진경 선생님이

이렇게 쓰신건 아니니 오해마시길..........

 

 

 

1. 상품

상품-인간의 온갖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물건/직접적인 대가를 받고 팔기위해 만들어진 물건

 

상품은 어떤 사물의 성질이나 본질이 아니다. 그것은 교환의 관계속에서만 상품이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 부르는 노래는 상품이 아니지만 미사리 카페에서 부르는 노래는 상품이 되는 것이다. 노래는 노래일뿐이다. 특정한 조건아래서만 노래는 상품이 된다. 하지만 사물이 교환관계에 포섭되기 위해서는 유용성, 즉 사용가치가 있어야 한다. 아무 쓰잘데기 없는 사물이 상품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유용성이 있다고 상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용가치가 있는 사물을 대가를 지불하고 교환하는 한에서 그 사물은 상품이 되는 것이다. 유용성 만땅인 공기는 사용가치가 있음에도 대가를 지불하지는 않지 않는가!!! 따라서 상품의 속성은 질적인 측면인 사용가치와 양적인 측면인 교환가치를 지닌다.

(왜 교환가치가 양적이냐면 얼마를 받느냐가 교환의 핵심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

 

 

상품의 생산

상품 탄생의 두 가지 종류

1-단순상품생산/소상품생산=상품으로 생산하게 아닌데 이후 그 생산물이 상품이 되는 경우.

ex)농부가 농사짓는 것은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쌀값이 폭락해도 농사는 짓는다. 하지만 밥만먹고 살지는 않으니까 먹고 남은 쌀을 시장에 ‘상품’으로 판매함으로써 나머지 생필품을 획득한다.

 

2-상품=걍 첨부터 팔려고 만든 상품으로의 상품생산

이것도 종류를 구분해야 하는데 자본주의적 상품생산이 그중 하나일 것이고, 방망이 깍는 노인의 방망이가 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구분을 하는 이유는 자본주의적 상품은 양화된 화폐가치만 중요하기 때문에 결과만 중시하는데 반해 방망이 깍는 노인은 행위 자체에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에 과정을 중시한다.

 

 

가치와 노동

앞서 보았듯이 ‘상품’이 교환되기 위해서는 교환의 등가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즉 교환을 비교할 척도가 필요한 것이다. 남극에서 싸구려 난로를 하나 사기위해 최신형 에어컨 100대를 지급한다해도 그것은 성립된다. 물론 적도부근의 열대지방에서는 고물에어컨 하나를 사기위해 최신형 난로 100대가 지급될 수도 있다. 여기서는 기후에 의해서 유용성이 결정되고 이것이 교환의 척도로서 기능한다.

이렇듯 교환을 위해서는 ‘교환가치의 등가성’을 결정해줄 척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담 스미스의 핵심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스미스는 상품들의 가치를 결정해줄 척도로서 노동시간을 제시한다. 근데 문제는 노동시간에 의해서 가치가 결정되는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두 가지 명제가 모순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거를 설명하기 위해 스미스는 ‘사회적 평균노동시간’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사회적 평균노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균형가격이 교환의 사회적 척도로 등장하는 것이다. 리카아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노동가치투하설을 제시하며 노동이 가치의 원천이라고 주장한다. 근데 리카아도 식으로 하니까 이제 현실사회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양태를 설명하는데 애로사항이 생긴다. 어쨌든 모든 상품의 가치 척도, 즉 기준을 노동량이라고 보고, 노동만이 가치의 원천이라고 보는 것을 노동가치론이라고 한다. 후에 맑스는 이 가치론을 더욱 더 발전시켜서 ‘잉여가치’개념을 추가하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노동가치론을 발전시킨다. 자 이 골치아픈 문제는 난중으로 일단 패스하고 계속 간다...

 

 

가치개념의 발생

일단 앞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문제제기를 하나 해보자. 상품의 등가성 원리로서 교환의 척도를 노동시간으로 양화시켜서 설명할 때 요거 골때리게된다. 내가 견문을 넓히고자 겨울에 로마에 널러갔다. 거기 바티칸 박물관에 구경가면(이 띱때들이 일본어 오디오 가이드는 비치하고 한국 오디오 가이드는 비치안해놨다..) 시스티나성당이랑 연결시켜놨는데(고로 시스티나 성당만 따로 들어갈수는 없다.) 시스티나 성당 천정은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이고 벽화는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이다. 졸라 크고 졸라 장엄하다..그리고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 가면 벨라스케스의 그 유명한 ‘하녀’그림이있다.(얼마나 유명하냐면 피카소가 자신의 기법대로 이 하녀그림을 재해석한 그림만 수십개일정도다.)

자 둘다 가격을 매길수 있나? 어떤게 더비싸나? 노동가치설대로 하면 당빠 미켈란젤로게 더 비싸것지.

그럼 미친듯이 그림을 그려낸 고흐의 그림은 노동시간이 쬐금 들어갔으니 싸구려인가?(고흐는 ‘광인’이라는 평가를 받을정도로 기록적인 수의 작품을 쏟아냈다.)

이렇듯 정치경제학에서 말하는 ‘가치’개념은 자본주의라는 특정한 제조건하에서만 발견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하에서 ‘가치’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제 맑스의 네 가지 가치형태론을 통해 자본주의의 가치메커니즘을 낱낱이 파헤쳐보자. 팍팍....

 

 

1. 단순한 가치형태-볼펜×1개=연필×2개

이거는 연필 두 개는 받아야 볼펜 한 개를 주겠다는 개념이다. 즉 볼펜은 연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맑스에 의하면 이 관계는 ‘아직 양적인 관계로 환원되지 않은 가치’의 표현적인 관계이다. 여기서 볼펜은 자기의 가치를 연필로 표현하며, 연필은 이러한 가치표현의 재료가된다. 여기서 좌

변인 볼펜항은 상대적 가치형태이고 우변인 연필항은 등가형태이다. 우변이 좌변의 값어치를 표현하는 등가물의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여기서 등가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양적인 개념의 등가가 아니라 질적인 개념의 등가이다. 즉 사용가치 간의 비교인 것이다. 이진경 선생님의 표현에 의하자면 여기서 등호는 영어의 be동사처럼 주어와 술어를 이어주는 논리적 등호인 것이다. 즉 양적 동일함(등가성)을 표시하는 수학적 기호가 아니므로, 수학적 습관대로 양변을 바꿀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남자다.와 남자는 나다.는 같은 문장이 아닌 것이다. 즉 아직 이 형태는 질적 형태의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근데 스미스씨는 여기서 양적 관계를 끄집어낸다.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볼펜 한 개를 만들때 연필 두 개를 만드니깐 둘은 양적으로 같은 개념이라는 비약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물건을 양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일한 단위로 환원한 뒤라야 비로소 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고 맑스는 비판한다. 양적인 가치개념을 증명하기 위해 양적인 가치개념을 사용하는 것은 순환의 오류가 아닌가!!!

결론: 핵심은 이 도식에서 좌우가 바뀌면 곤난하다는 거!!!!!!!!!!!!!!!

 

 

2. 확대된 가치형태-볼펜×1개=연필×2개

                                                    =바지×3개

                                                    =가방×4개

                                                    =책상×5개

                                                    =수저×12개

(여기서 볼펜의 값어치가 왜이리 높냐고 물으신다면 황금볼펜이라 말하겠어용~~부끄~~~)

 

자 여서 상대적 가치형태인 좌변항 볼펜은 자신의 값어치를 표현할 표현물을 다양하게 확장시키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변항들 각각은 오로지 좌변항과만 관계를 맺고 있지 지네들끼리는 관계를 맺는게 아니라는 거다. 왜? 서로를 양적으로 비교할 척도는 아직 없으니까.....질적으로 비교할려면 또 다른 바지의, 가방의, 책상의, 수저의 도식이 새롭게 필요한 것이다.

 

 

3. 일반적 가치형태

연필×2개

바지×3개

가방×4개 = 볼펜×1개

책상×5개

수저×12개

 

이 도식은 확대된 가치형태의 좌우변만 바뀐듯이 보이나 여기에는 엄청난 비약, 즉 사기와 구라가 넘실대고 있다. 물론 이 도식에서도 좌우변의 관계는 서로 바뀔수 있는게 아니다. 아직 양적으로 교환될 척도는 여전히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 가치형태의 이 도식은 확대된 가치형태 도식과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이다.

확대된 가치형태에서 하나의 생산물이 자신의 사용가치를 표현할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반대로 일반적 가치형태에서는 오직 하나의 등가물로만 자신의 가치가 변화된다는 엄청난 변화가 발생한다. 드디어 우변의 볼펜이 모든 ‘가치’를 통일적으로 표시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황금볼펜~~두둥~~)

이것은 그야말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불러도 될만큼의 전복적 상황이다.

이제 하나의 등가물이 등장함으로써 이전에 중요했던 사용가치들의 다양성은 스뤠기가 되고 오로지 양적인 척도에 의해서만 좌변항들의 가치를 표현하게 되었다. 확대된 가치형태까지는 좌변항이 우변항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일반적 가치형탱에서는 우변항(일반적 등가물)에게 채택되지 않으면 상품이 될 수 없게 되었다. 마치 가수가 수만이형과 계약을 맺는게 아니라 수만이형이 계약을 맺어줘야 가수가 되는 것처럼......이제 be동사 역할을 하던 논리적 등호는 수학적, 양적 등호로 바뀌었다.

 

 

4. 화폐형태

화폐형태는 일반적 가치형태에서 일반적 등가물의 자리를 화폐가 대체하여 차지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반적 가치형태에서 일반적 등가물인 우변항은 사용가치가 아니라 양적 가치를 통해서 좌변의 ‘상품’들을 표시한다는 것은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이제 일반적 등가물의 자리를 화폐가 차지하면서 화폐형태의 도식은 완성된다. 즉 화폐형태와 일반적 등가물의 도식은 본질적으로 같다. 차이가 있다면 일반적 등가물이 가진 모호성을 화폐형태는 해소했다는 것이다. 이제 화폐형태는 동질적인 양적 가치를 표시하는 단일한 척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화폐가 상품의 가치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산물이 등가물과 교환가능성을 얻을 때만 가치를 갖는 상품이 되므로 이제는 상품이 화폐의 가치를 재현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면에서 화폐는 모든 상품들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상품세계의 신이 된 것이다.

 

 

5. 화폐와 물신주의

생산물의 가치가 등가물에 의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화폐로 인해 생산물이 가치를 부여받고 상품으로서의 생명을 부여받는 것처럼 나타나는 이 신비한 역전현상, 이것을 맑스는 fetishism이라 부른다. 이것은 타자와의 관계맺음이라는 노동의 본질적 능력이 노동생산물의 자연적 성격으로 보이게 되는 상태를 지칭한다. 이제 화폐는 교환이라는 현실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수단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지배하는 목적이 되고 말았다.

 

 

6. 확대된 가치형태에서 일반적 가치형태로의 비약

앞서 제기된 거대한 비약을 이제 설명할 차례이다. 맑스는 이러한 비약을 설명하기 위해 화폐의 기능(자본 1권의 3장)을 논의로 끌어들인다. 논리적으로 봤을때는 화폐의 발생은 상품유통, 즉 교환의 유용성을 양화시켜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맑스는 화폐가 유통수단 이외에도 축장수단, 지불수단, 세계화폐의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것은 유통수단으로 등장한 화폐의 용도가 다양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이전부터 이미 화폐는 다양한 목적을 위해 존재해왔으며, 정치경제학에서 화폐의 논리적 발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유통수단, 즉 등가물로서 화폐의 발생을 논리적 필연인 것처럼 끼워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화폐는 그 이전부터 유통수단 이외의 수단으로(예를 들면 조공이나 지불수단으로)널리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유통수단으로 ‘등장한 화폐’는 인과성의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화폐는 경제학적 발전과정에서 그 필요에 의해 등장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것을 마치 필연적 발전과정에 의해 등장한 것처럼 사기를 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비약이자 위대한 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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