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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30
    [1월]지오와 함께 읽은 책
    지오네
  2. 2008/01/09
    시작이 반!
    지오네
2008/01/30 15:05

[1월]지오와 함께 읽은 책

지오와 함께 책 읽기가 시작되었다.

보통 하루에 두세 차례, 두세권의 책을 2~30분 가량씩 읽게 된다.

늘 지오가 먼저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면서 시작된다.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읽어줘야지 하는 생각은 머릿속에서만 머물며

상황에 따라 이 핑계 저 핑계를 둘러대며

이따가 또..., 내일 또..., 이것만 읽고 이제 그만..., 하면서

내가 먼저 서둘러 읽기를 끝내곤 한다.

아이가 원하는 만큼 읽어주지 못해 가끔은 미안하지만,

이정도라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가끔은 반복해서 읽는 아이의 책 속에서

그림이 주는 시각적 자극과 말로 내뱉어지는 언어의 미묘한 맛을

느낄수 있어 즐겁기도 하다.

 

<해님달님>중에서- 호랑이가 엄마를 꿀꺽, 삼키는 장면, 지오는 이 대목에서 무척 긴장한다 

 

이달엔 지오에게 네권의 새 책을 사주었다.

처음 계획은 새 책은 한달에 두권씩만 사주고 매주 도서관에 가서 빌려 보려고 했지만,

예상했던대로 도서관가기가 만만치가 않다.

날씨도 춥고 둘째도 둘러매고 가야하고  또 이러저러한 핑계로...

그래서, 어차피 둘째인 지야도 크면 볼테니 새 책을 더 사주자는 생각에

2주마다 새책을 두권씩 사주기로 마음을 바꿨다.

 

이달에 함께 읽은 책은 <해님달님>,국민서관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비룡소/

<구룬파 유치원>,한림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보림 과,

오래전에 사두고 보기를 무서워했던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천둥거인 라는 책이다.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중에서.. 지오가 네살이 되더니 거짓말처럼 이 책 보기를 무서워하지

않고 재밌게 본다


대부분 어린이권장도서목록을 참고해 고른 책이라 일단 내용이나 그림이 무난한 편이다.

처음엔, 별론데... 하면서 갸우뚱 하다가도 자꾸 반복해서 읽다보면 묘미가 느껴지는게

그런책들이 주로 권장도서들이다. 그렇게해서 맘에 드는 책을 만나면 그 출판사의 다른

책들도 살펴보게 된다.

일부 유명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시리즈 유아그림책들 중에는 내용도 그림도 성의없는 책들이

꽤 있다. 그런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허접해... 하며 투덜대기 일쑤다.


외국창작의 경우 상황이나 단어가 입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땐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적당히 변형해서 읽어준다.

가끔 아이 아빠나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보면

토시하나 틀리지않게 책의 내용 그대로 읽어주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러면 읽는 사람도 어색하고 듣는 아이도 갸우뚱 한다.

읽는 것이 어색하게 되면 아이와 함께 책읽는 일은 고역이 된다.

읽는 것이 자연스러야지 아이도 집중을 하게 된다.

물론 그것도 같은 책을 두세번 이상 반복해서 읽으면 고역이 된다.

헌재로선 한번 읽을때마다, 아이는 아이대로 약간 아쉬운만큼

나는 나대로 더 이상 읽는 일이 힘들지 않을 만큼의 시간으로

2~30분이 딱 적당한거 같다.

 

암튼, 이렇게 아이와 함께 책읽기는 계속되고 있다.

 

 <구룬파 유치원> 중에서... 개인적으로 이 그림이 참 좋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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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9 13:57

시작이 반!

일주일 후면 지오가 만 세살이 되는 생일이다.

어제 저녁 생일 선물로 사줄 책을 고르면서,

그동안 아이와 함께 책읽는 일을 너무 소홀했다는 반성을 해본다.

작년 내내 그 찜찜한 마음을 한켠에 밀어놓고 지오가 네살이 되면

본격적으로(?) 책읽기를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았는데

이제 정말 지오는 네살이 되었고,

미뤄뒀던 일을 해야할 때가 된거 같다.

끈기가 부족한 엄마의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되지만

맹모는 못될 망정 하루 2~30분 아이와 함께 책읽는 시간도 못내는 엄마라는

스스로의 자책감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천천히 시작해 보련다...

 

일단 지금까지 정해둔 생각은

하나, 매월 내 용돈을 쪼개 엄선된 새책을 두권씩 사주고...

(여기 이 대목에서 아빠도 함께 동조하면 두배로 늘어나겠지..^^) 

둘, 매주 도서관에서 세권의 책을 빌려와 일주일간 본다..

셋, 아이와 함께 읽은 책에 대해 엄마의 생각과 느낌을 가급적 정리해본다..

 

매월 책을 사주는 일은 그닥 지키기 어려운 일은 아닌데,

일주일에 한번씩 도서관가기와 서평(?)쓰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거 같다..

 

암튼, 지오가 만 세살이 되려면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까

그동안 워밍업이라도 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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