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
백과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세뇌'라는 것은 어떤 이에게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충성, 명령, 신조 등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조직적인 노력과정이라고 한다. 혹은 그렇게 해서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갖도록 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한에서 태어나 열혈 반공민주투사로 성장했던 70년대 생들에게까지, 이 세뇌라는 단어는 그리 낯선 단어가 아니다. '세뇌공작'이라는 말이 전 국민적 상식용어로 통용되었던 시절도 있었다. 휴전선 너머에 있는 '빨갱이'들이 선량한 사람들을 빨갛게 물들이는데 사용된 수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던 세뇌공작은 의식 너머로 거대한 공포감을 만들어 내면서 그렇게 남한 국민들의 손발을 묶어왔던 거다.
세뇌공작이 북한 공작원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국가전체적으로 이루어진 세뇌사업은 아직도 그 폐해를 시시때때로 노출시킨다. 예를 들면, 북한에는 머리에 뿔나고 엉덩이에 삼지창 꼬리가 달린 악마들만 사는 것으로 세뇌된 사람들이 아직 온존한다. 물론 이들 중 상당수는 동란의 와중에 참혹한 유혈극을 보고 듣고 경험한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남한 정부에 의해 세뇌된 분들은 때로는 여의도에서 방송사에 프로판 개스통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교수들의 시국선언장에 난입해 "니들이 625를 알어?"라는, 전혀 주제와 무관한 소리를 해대며 자신들의 세뇌된 정신세계를 증명한다. 세뇌의 강도가 어찌나 센지, 연전에는 집단으로 시청광장에 모여 광우병위험쇠고기 수입을 찬성하면서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재밌는 것은 단어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다. 영어로 세뇌는 brainwashing이라고 하고, 한자로 쓰면 洗腦가 된다. 말 그대로 하자면 뇌를 씻어 내는 거다. 흔히 세뇌라고 할 때는 이렇게 완전 세척한 뇌에 전과는 다른 새로운 사상 등을 이식하는 것인데, 가끔 보면 뇌를 세척하는 수준에서 세뇌가 멈춘 사람들이 존재한다.
샘플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운 케이스라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이처럼 뇌를 완전 세탁하고 돌아다니는 유사 무뇌인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가장 최근 이러한 뇌세척증후군의 증상을 보여준 사람은 다름 아닌 문화부 장관 유인촌이다.
유인촌 장관, 1인 시위 학부모에 "세뇌되신 것"
한예종 앞에서 1인 시위하는 학부모에게 한 유인촌의 말은 쉽게 설명하자면 이런 거다. 한예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방위적 꼴통짓이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좌빨들이 선량한 학생과 학부모들을 "세뇌"해서 1인 시위까지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반공정신으로 중무장한 유인촌은 "세뇌"라는, 적어도 아직까지 이 땅에서는 북한을 연상할 수 있는 이데올로기적 용어를 이용하여 한예종 사태를 좌빨척결을 위한 보수우익의 숭고한 구국전선으로 승화시키는 거다.
유인촌의 주관적 목적은 그러하였으나, 이 에피소드를 접한 사람들은 고귀한 애국애족정신을 느끼기 보다는 "뭐 이런 듣보잡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 그와 동시에, 한 나라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책임자의 뇌가 주름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짝반짝하게 세척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마빡에 도드라진 그의 주름살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지만, 실핏줄 하나 남김없이 깨끗하게 세척된 그의 뇌는 사람들을 허무하게 만드는 것이다.
농사를 짓던 양촌리 이장댁 둘째 아들 유인촌은, 밭일을 마치고 돌아오며 저문 강에 삽을 씻다가 그만 지 뇌까지 씻어냈던 거다. 반짝반짝 윤이 날 정도로. 고농도 염소계 표백제에 상당시간을 담궜다 꺼낸 수준의 뇌를 장착하고 돌아다니는 유인촌에게 장관자리까지 내준 이명박의 뇌는 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물론, 이러한 견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국의 대통령 및 장관에게 지나친 발언이 아닌가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견해는 어디까지나 "학자로서 개인 견해"일 뿐이다. 행인도 이 참에 학자의 반열에 꼽사리를 껴봐야겠다.
남한에서 태어나 열혈 반공민주투사로 성장했던 70년대 생들에게까지, 이 세뇌라는 단어는 그리 낯선 단어가 아니다. '세뇌공작'이라는 말이 전 국민적 상식용어로 통용되었던 시절도 있었다. 휴전선 너머에 있는 '빨갱이'들이 선량한 사람들을 빨갛게 물들이는데 사용된 수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던 세뇌공작은 의식 너머로 거대한 공포감을 만들어 내면서 그렇게 남한 국민들의 손발을 묶어왔던 거다.
세뇌공작이 북한 공작원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국가전체적으로 이루어진 세뇌사업은 아직도 그 폐해를 시시때때로 노출시킨다. 예를 들면, 북한에는 머리에 뿔나고 엉덩이에 삼지창 꼬리가 달린 악마들만 사는 것으로 세뇌된 사람들이 아직 온존한다. 물론 이들 중 상당수는 동란의 와중에 참혹한 유혈극을 보고 듣고 경험한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남한 정부에 의해 세뇌된 분들은 때로는 여의도에서 방송사에 프로판 개스통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교수들의 시국선언장에 난입해 "니들이 625를 알어?"라는, 전혀 주제와 무관한 소리를 해대며 자신들의 세뇌된 정신세계를 증명한다. 세뇌의 강도가 어찌나 센지, 연전에는 집단으로 시청광장에 모여 광우병위험쇠고기 수입을 찬성하면서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재밌는 것은 단어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다. 영어로 세뇌는 brainwashing이라고 하고, 한자로 쓰면 洗腦가 된다. 말 그대로 하자면 뇌를 씻어 내는 거다. 흔히 세뇌라고 할 때는 이렇게 완전 세척한 뇌에 전과는 다른 새로운 사상 등을 이식하는 것인데, 가끔 보면 뇌를 세척하는 수준에서 세뇌가 멈춘 사람들이 존재한다.
샘플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운 케이스라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이처럼 뇌를 완전 세탁하고 돌아다니는 유사 무뇌인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가장 최근 이러한 뇌세척증후군의 증상을 보여준 사람은 다름 아닌 문화부 장관 유인촌이다.
유인촌 장관, 1인 시위 학부모에 "세뇌되신 것"
한예종 앞에서 1인 시위하는 학부모에게 한 유인촌의 말은 쉽게 설명하자면 이런 거다. 한예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방위적 꼴통짓이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좌빨들이 선량한 학생과 학부모들을 "세뇌"해서 1인 시위까지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반공정신으로 중무장한 유인촌은 "세뇌"라는, 적어도 아직까지 이 땅에서는 북한을 연상할 수 있는 이데올로기적 용어를 이용하여 한예종 사태를 좌빨척결을 위한 보수우익의 숭고한 구국전선으로 승화시키는 거다.
유인촌의 주관적 목적은 그러하였으나, 이 에피소드를 접한 사람들은 고귀한 애국애족정신을 느끼기 보다는 "뭐 이런 듣보잡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 그와 동시에, 한 나라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책임자의 뇌가 주름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짝반짝하게 세척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마빡에 도드라진 그의 주름살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지만, 실핏줄 하나 남김없이 깨끗하게 세척된 그의 뇌는 사람들을 허무하게 만드는 것이다.
농사를 짓던 양촌리 이장댁 둘째 아들 유인촌은, 밭일을 마치고 돌아오며 저문 강에 삽을 씻다가 그만 지 뇌까지 씻어냈던 거다. 반짝반짝 윤이 날 정도로. 고농도 염소계 표백제에 상당시간을 담궜다 꺼낸 수준의 뇌를 장착하고 돌아다니는 유인촌에게 장관자리까지 내준 이명박의 뇌는 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물론, 이러한 견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국의 대통령 및 장관에게 지나친 발언이 아닌가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견해는 어디까지나 "학자로서 개인 견해"일 뿐이다. 행인도 이 참에 학자의 반열에 꼽사리를 껴봐야겠다.
"학부모를 왜 이렇게 세뇌시켰지?" "세뇌가 되신 거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얘기를 했고 학교 전체가 다 알고 있는데""학교에서 잘못 만든 과라 이거에요"유인촌 문광부 장관, 한예종 사태로 1인 시위 중인 학부모 앞에서 문광부 장관답게 참 품격있는 말씀 해주셨다.그런데 그거 아시나?지금 당신이 저 학부모님을 '세뇌'시키려 하고 있다는걸...Creative Commons License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