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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부족한가

다른 사람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가끔 산으로 들어가고 싶은 때가 있다.

"출가"라 부르고 싶지만,

친구들은 "가출"이 될 거라고 빈정거리곤 했다.

 

근데, 한 번은 절집 꽤나 드나든 한 친구가

그 출가라는 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목 놓아 강조한 적이 있다.

산사에서 아무나 (개나 소나 ㅡ.ㅡ) 출가하겠다는 족족 다 받아주면

도대체 살림이 안 된다는 거다.

산사가 무슨 고아원 양로원이냐... 이런 소리를... ㅜ.ㅜ

그래서, 생활을 의탁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목돈(!)을 들고 가던지

아님 승가대학 같은 곳에서 학위를 취득하여 "자격"을 갖춰야 한다나 뭐라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미처 확인은 못해봤다만....

사실일까?

 

무엇이 공허하길래 이런 생각이 가끔씩 드는 걸까?

 

 

 

 

호연지기?

 

아무래도...

호연지기 소진증인게야....

 

봄도 왔는데 말이지....

산마루, 혹은 바닷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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