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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the War! Stop the Violence!

미국의 이라크 침공 3주년 맞이 반전집회가 전세계에서 열리고 있다.

여기 보스턴에서도 오늘 오후에....

 

그 특유의 당나라 군대 분위기 속에서 설렁설렁.. 그리고 유쾌하게...

 

내지를 수 있는 구호 - 현재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은 참으로 다양하였노라....

 

몇 가지만 꼽아볼까나...

 

1. 대외 정책

 - 이라크 침공 : "Out of Iraq" "Iraq for Iraqi"

 - 이란 찝쩍대기 : "No Sanctions in Iran"

 - 기타 여러곳 (ㅜ,ㅜ)에서 부당한 영향력 행사하기 : 그래서 "Hands Off %%%" 이런 구호가... 팔레스타인,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쿠바, 하이티, 푸에르토 리코, 베네수엘라 등등 이름을 바꿔가며 등장...

 

2. 대내 정책

 - 최저 임금 보장 : "Living wage"

 - 인종주의/성차별주의 반대 : "No racism, No sexism"

 - 여성의 자기 결정권 : "From S Dakota to Mass, rule over our own bodies"  뭔 이야기인고 하니.. 최근 사우스 다코타 주에서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산모가 죽기 일보직전 아니면 모두... 이를테면 강간도 예외 없음) 법안이 통과되었는데 이를 반대한다는 것.

 

등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

 

허나.

결국 이 모든 것을 묶어본다면... 

모든 폭력 (그것이 정치적인 것이든, 물리적인 것이든, 혹은 교묘한 제도적 억압이든... 개인에 대한 것이든, 집단에 대한 것이든)에 대한 반대라고 요약하면 어떨까 싶다.

 

하지만...

3주년을 맞아서도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 전쟁에 대한 저들의 초조함도 극에 달했는지, 어제는 전쟁 개시 이래 최대규모의 이라크 공습을 단행했다. 어쩌려고 이러나... ㅜ.ㅜ

(동영상 참조: http://www.democracynow.org/article.pl?sid=06/03/17/1559220)

 

집회 사진은 아래에...

(행진 내내 피켓 들고 있느라 사진을 거의 안 찍었음)



1. 집회가 시작된 Roxbury의 Dudley Common (흑인 밀집지역으로 보스턴 내에서도 가장 못 사는 동네) - 이 당나라 군대 분위기를 보라 ㅎㅎㅎ (같이 간 주** 선생님의 5학년짜리 아들내미가 "이 사람들 왜 이렇게 어설퍼 보이죠?" 이야기해서 우리 다 뒤집어졌다)

 

2. 행진 모습 - 역시 군기 빠진 오합지졸 모습 ㅎㅎㅎ 적응 안 되더라는... 근데, 북치고 구호를 랩으로 외치면서 "즐겁게" 행진하는 것은 매우 유쾌....


 

3. 후방 지원 차량... 챠베스 아자씨의 인기는 여기서도... ㅡ.ㅡ (차 안에서는 계속 흥겨운 라틴 음악이 ㅎㅎㅎ)


 

근데....

이렇게 느슨하게.... 소위 말하는 "조직라인"을 가동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모여서,

플래카드와 유인물도 공개적으로 모여서 누구나 함께 준비하고,

집회 현장에서 즉석으로 자기 맘에 드는 피켓 골라 들고

그런 자발성이 참으로 좋았다.

"자족적 운동"이라고 비판 받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솔직하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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