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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몇 편

지난 달에 어영부영 보았던 영화들

 

0. 배트맨 비긴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2005년)

 

 

뒤늦게 DVD 로 보았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후까시의 전형!!!

크리스천 베일은 까칠한 히어로의 전형을 나름 훌륭하게 소화해낸 듯 하지만, 리암니슨이나 게리올드만 아자씨의 포스가 너무 약하게 그려진 것이 아쉬웠음. 집사 할배가 너무 촐랑대는 것도 눈에 거슬림. 그래도 배트카는 나름 고전적 맛이 물씬 ㅎㅎ

근데 도대체 그 어둠의 사도들은 뭐여.... 아, 짜장....

 

 



0. 스타더스트(매튜 본 감독, 2007년)

 

 

이렇게 훌륭한 판타지 영화가 주목받지 못하고 지나갔다니 원통하다 원통해...

배우들 라인업도 진짜 화려한데 말이지... 클레어 데인즈, 로버트 드니로, 미셸 파이퍼, 시에나 밀러에, 신예 찰리콕스 너무 귀여우심

더구나 원작은 Neil Gaiman인데다 그가 시나리오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이야기구조도 탄탄하고 특수효과가 그 이야기를 먹어치우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연기자들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그 썰렁한 듯 하면서도 따뜻한 유머들....

아, 진짜 안타까운 영화로구나!

 

0. 즐거운 인생(이준익 감독, 2007년)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거의 없이 Julia 와 함께 보았음.

영화 도중 화면 가득 잡힌 장근석의 얼굴에 그녀와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함. 쟤는 도대체 누군데 저리 잘 생겼다냐???  나중에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장희빈인가 무슨 사극에 나와서 이미 상당히 유명한 젊은이라 하더군 ㅎㅎㅎ

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건 줄 몰랐는데, 그게 리얼 라이브였다네... 잘 하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신나기는 하더라. 라이브 현장은 근래 보기 드물게 생생하게 잡아냈음.

이 영화의 성격을 정의하자면, 

아저씨들의, 아저씨들에 의한, 아저씨를 위한 판타지 영화.

대한민국의 악다구니 쓰는 아줌마들, 생활에 지친 아저씨들의 꿈과 희망도 몰라주는 야속한 아줌마들은 사라져야 해. 순수한 꿈을 잃지 않으며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철딱서니 아저씨들 세상아, 어서 오라구 ㅎㅎㅎ

이 분들... 그냥 영화로 끝내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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