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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다녀오기

0. 얼마 전에 제주도에 사는 M 형이랑 통화를 했다. 술자리에서 내 이야기가 나왔는데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단다... 보고 싶다고 놀러오래... 식을 줄 모르는 이 인기 ㅎㅎㅎ 좀 웃긴 표현이긴 하지만 M 형은 나한테 언니같은 존재... 형이나 오빠의 마음이 아니라 정말 언니처럼 챙겨주고는 했다. 하긴, 가끔 보면 철딱서니 개망나니같기도 해서, 지도받는 후배였지만 내가 오히려 걱정을 해준 일도 적지는 않았던 것 같다. 형네 집에 가면, 정말 맘 편하게 풍광도 즐기고, 맛난 것도 많이 먹고, 형을 데리고 살아주는게 그저 고마울 뿐인 착한 부인 S가 끓여주는 맛난 전복죽도 실컷 먹을 수 있다. 최근 제주로 이주한 농활대 작업반장이었던 P 형도 맛난 거 사준다고 꼭 오라했으니, 정말 차비만 달랑 들고 가야겠다... 나이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이 빈대 정신! 이번에 가면 꼭 한라산에 올라가봐야지. 갈 때마다 이상하게 날씨 때문에 못 올라가고, 성산 일출봉만 한 댓번 오른 듯 ㅡ.ㅡ 그리고 다듬어졌다는 걷기 길도.... 자리물회랑, 갈치조림, 오분자기 뚝배기 먹고, 힘내서 걸어야지 ~~~ 0. 이번 학기에 경주로 이주한 통통이 엄마도 봄을 맞아 한 번 놀러오라는 문자를 날리셨다. 그렇다.. 경주는 역시 봄! 그 포근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예전 수학여행 때 왜 그리도 경주를 미워했었는지... 나중에 대학 들어가서 친구들과 경주를 다시 찾았을 때 정말 우리 모두 깜딱 놀랐다. 우리가 저주하던 그 곳이 바로 이곳이더냐 하면서.... 학생들의 수학여행 시즌을 잘 살펴보고 여름 되기 전에 여기도 후딱... 0. 크자님이 이번에 주말 농장을 새로 분양받으셨는데, 바닷가란다. 체리나무 심어서 체리 따먹는게 나의 농사 로망인디, 그건 좀 어려울 듯 싶고, 일단 조만간 방문하여 고구마를 좀 심어야겠다 (마치 내 농장처럼 이야기하네 ㅎㅎㅎ) 설마 가까운 뻘에 나가서 꼬막 캐와라, 낙지잡아와라 이런 일을 시키시진 않겠지??? 봄도 짧은데 큰일이다. 이렇게 마실 다녀야 할 곳이 많아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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