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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휴가_El Calafate

hongsili님의 [안식월 휴가_Torres del Paine] 에 관련된 글.

 

#1. 

 

오랜만에 아침 아홉시에 출발해서 사람들 모두 행복 ㅋㅋ
정들었던 산 사나이 크리스, 맘씨좋은 드라이버 마누엘과 인사하고 
국경 넘어 아르헨티나 Santa Cruz 주로 이동, 작은 도시 El Calafate 도착....

도시 이름이 산딸기라니 ㅋㅋ


가는길에 콘도르 만나고, 양 뜯어먹는 그레이폭스 조우....

바로 코앞에서 보니 TV 다큐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잔혹함...

바람이 우리쪽으로 불어서, 상당히 가까이 갔는데도 여우가 도망가지 않음... 먹던 걸 버려두고 가기엔 너무 아쉬웠던 게지...  고기 썩는 냄새를 그대로 맡아보니 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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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홍학과 새들을 관찰하고,

오밀조밀한 시내 구경하고 지인들 선물과 내 선물도 사고...

이 지역의 영웅 모레노 할아버지 동상 사진도 한 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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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에는 어마무시한 이 지역 특산 양고기와 칼라파테 아이스크림 시식. 

 

식당 입구에서 통째로 구워지고 있는 양의 모습은 오전에 그레이폭스에게 먹히던 바로 그모습 ㅠㅠ

일행들, 모두 그 광경 앞에서 멈칫.... ㅡ.ㅡ

하지만 이내 우리 앞에 펼쳐진 푸짐한 상차림에 또 다들 행복....양고기 맛도 대단하고 산딸기 아이스크림 정말 또 천상의 맛... 도대체 천상의 맛이  왜 이리 많은겨....  

여행 다니는 동안 라미로가 사람들 질문에 한 번도 대답을 못한 적이 없는데, 이날 저녁 처음으로 말문이 막힘... 내가 저 많은 양들 뼈를 어떻게 처리하냐고 했더니 그건 모르겠다고 ㅋㅋ 아마 이 동네 돌아다니는 개들이 많은 걸로 봐서 그들이 처리해주지 않을까,,, 라는 대답을 하더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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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여행 중에 너무 큰 살생의 업보를 지는 것 같아 한국 돌아가면 채식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아침엔 괜찮던 다리가 오히려 오후 되니까 당기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

 

 

#2.

 

다음 날, 드디어 빙하!!!
Perito Moreno, 정말 할말이 없음 ㅠㅠ

30km 길이의 장대한 빙하가 끝없이 펼쳐진데다 그 우뚝 솟은 기둥들과 깊고 신비로운 푸른 색.... 
빙하가 이동하면서 내는 우르릉 천둥 소리, 가끔씩 부서져 내리면서 내는 '쩍' 하는 소리가 계곡 전체에 울려퍼지고, 도대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눈이 시린 끝없는 빙하의 전경에 그저 말문이 막힘....

이런 빙하벽을 앞에 두고
도시락을 까먹으며 동네 소풍나온 듯 한가롭게 햇살을 쬐는 우리 모습이란 ....
유람선도 멋지고 빙하를 두고두고 감상하는 트레일 코스도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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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돌아와서는 또 칼라파테 아이스크림 먹고 연구소 식구들 가져다줄 선물도 장만...

저녁에는 로컬 비어와 라미로 추천하는 램스튜, 램 라비올리 먹음. 역시 맛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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