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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휴가_ 대단원

hongsili님의 [안식월 휴가_Iguazu] 에 관련된 글.

 

#1.

 

Buenos Aires 의 마지막 날....

플로리다 스트리트를 한가롭게 거닐며 기념품을 장만하고,

마지막으로 수미쌍관 구조 확립을 위해 Filo 에서 스파게티와 피자 먹고 컴백 홈 ㅋㅋ

 

#2.

 

이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이구아수의 풍광이 압도적이기는 했지만,

손끝으로 발바닥으로 체험하고 사람들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여행이 더욱 갚지다는 교훈?

 

 

 

 

 

그리고 여행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만, 그 우애와는 별도로 여전히 지속적인 고독과 성찰의 길이라는 것... 

황량하고 거친 자연 속에서 작은 도전들을 성공시키고 성취의 기쁨을 맛보면서

다음에는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가슴 두근거려하는 작은 흥분들이 모여서 또 다음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것 아닌가 싶다.... 


파타고니아의 그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ㅡ 황량한 벌판, 탑처럼 솟은 봉우리들과 빙하, 거친 물결, 파란 하늘, 세속의 근심 따위는 날려버릴 그 강력한 바람, 우아한 콘도르와 독수리들, 무심한 과나코와 비정함을 보여준 여우,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3

 

돌아오는 길도 결코 쉽지 않아서, 예상치 못한 모험 ㅡ.ㅡ

델타 항공의 뻘짓 때문에 중간 기착지 디트로이트에서 하루가 지연됨.
성격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라짐... ㅋㅋ

나로서는 정말 놀라웠던 것은, 이 거대한 항공산업에 고장난 비행기를 대체할 단 한 대의 유휴 비행기도 남겨 두지 않는 타이트한 자본주의 생산 방식...

그래도 엉겁결에 묵게 된 쉐라톤 호텔, 맛난 피자와 샐러드, 개고생 속에서 은근히 피어난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동질감..... ㅋㅋ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은 쉽지 않아라... 

하지만 이 또한 여행의 일부인 것을!

 

기억들을 정리하다보니, 벌써 아득한 옛일인 듯 싶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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