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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1921 Socialist Worker(영국) October 2, 2004
유럽사회포럼(ESF)
운동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by Elane Heffernan
유럽사회포럼(European Social Forum; ESF)에 참석하기 위해 매일 약 300명이 등록하고 있는 가운데, 행사 지지를 조직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 집단이 바로 난민들이다.
인종 차별적 국외 추방에 반대하는 투쟁을 세계적 빈곤에 반대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투쟁과 연계하기 위해 런던에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유럽사회포럼에 난민과 이주민 수백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맨체스터의 노동조합들은 지역 난민들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을 조직하고 있다. 기자 노조 NUJ는 25명의 난민 출신 기자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미국 공군기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영국 정부가 고향에서 쫓아낸 인도양상의 섬 디에고가르시아(Diego Garcia)의 일로스족(Illos people) 약 50명도 대표단을 파견했다. 지역사회 조직의 대표자들 중에는 시에라리온, 코소보, 우간다, 콩고 출신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유럽사회포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많은 난민과 이주자들에게 유럽사회포럼 행사는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새롭게 연대의 고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특별 가격인 10파운드의 연대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모금을 하고 소식을 전파해야 한다.
사장들은 행동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가을 정치 협의회 개최 시기에 단연 최대의 정치 집회는 보수당이나 노동당, 자유민주당의 집회가 아니라 런던에 약 3만 명이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사회포럼이다. 이 집회에는 지구적·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단체들이 모인다.”
--이 말은 지난주 토요일자 《파이낸셜 타임스》 주말판에서 탐 벤틀리(Tom Bentley)와 폴 밀러(Paul Miller)가 유럽사회포럼을 설명한 내용이다.
새로운 유럽 좌파를 호소한 리스펙트
리스펙트: 통일 연대(Respect: The Unity Coalition)는 지지자들에게 유럽사회포럼을 조직하는 일에 매진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리스펙트는 “유럽의 새로운 좌익 The New Left in Europe”과 관련해 중요한 회합의 단초가 될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
이탈리아 재건공산당의 총서기 파우스토 베르티노티(Fausto Bertinotti), 리스펙트 국회의원 조지 갤러웨이(George Galloway), 프랑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의 올리비에 브장스노(Olivier Besancenot), 관타나모의 작가 빅토리아 브리튼(Victoria Brittain), 독일에서 새로운 좌익 정당을 발기한 수잰 킴(Suzanne Kim), 리스펙트의 전국 서기 존 리스(John Rees)가 회합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政明爲 옮김/sumbolon@hanmail.net
Number 1917 Socialist Worker(영국) September 4, 2004
유럽사회포럼(ESF)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연대
Jonathan Neale(「저항을 세계화하자 Globalise Resistance」 집행위원회)
나는 지난 9개월을 10월 14~17일에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사회포럼(ESF)을 조직하는 일을 도우며 보냈다. 이제 6주 남았고,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이 행사는 대규모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열린 파리 유럽사회포럼과 그 전 해에 열린 피렌체 유럽사회포럼에는 4만 명이 모였다. 올해 우리는 두 배로 많은 계획을 갖고 있다. 약 900개의 회합과 180개의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국의 주요 노동조합과 운동단체, 비정부기구 거의 전부가 참가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ESF에 오는 까닭은 전쟁·팔레스타인·유전자 변형 식품·깨끗한 물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다른 수천 가지 이유가 있다. 그들은 서로의 회합에 참가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의 운동 진영처럼 느낄 것이고, 미소 짓고, 피곤한 눈을 반짝이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나는 2년 전 피렌체에서 그런 사태를 목격했으며 올해 열린 인도 세계사회포럼에서도 그런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런 일이 영국에서 재현된다면 이곳의 우리 운동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30년 동안 영국의 노동조합들은 한 가지 커다란 약점을 안고 있었다.
조합원과 직장위원들은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사태를 증오하면서도 시장의 요구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기대하는 변화는 많은 노조 활동가들이 사회포럼의 쌍둥이 슬로건, 곧 “우리가 사는 세상은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아니다”,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정신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그들이 각자의 일터와 고향으로 돌아가면 이런 방식에 입각해 싸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상이 없다면 가장 용감하고 가장 투쟁적인 노조 대표자들조차도 타협 속에서 우리의 삶이 야금야금 갉아먹히는 상황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다.
이 외에도 나는 세계적 빈곤을 걱정하는 NGO 활동가들이 국내의 불평등에 저항하는 투쟁을 노동조합이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전쟁에 반대해 행진했던 수만 명이 체제 전체에 저항하는 운동을 벌이기로 결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영국에 있는 거의 모든 주요 조직들이 회합에 참석하는 상황은 엄청난 성취이다. 이런 이유로 ESF는 흥미진진한 행사이다. 그러나 참여 인원이 충분히 많아지면 우리는 정말이지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동원 문제를 얘기하자면 운동 진영의 모든 사람은 《사회주의 노동자》의 독자들이 매우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우리가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를 생각하면서 힘껏 노력하려고 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는 하는 척 흉내만 내고 있을 것이다.
이 한 가지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을 참석시키려면 참가 신청 등록자를 늘이는 것이 필요하다. 2월 15일 반전 행진에 참여했거나 사회 개혁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접촉을 시도하고 그들에게 ESF에 참가하자고 초청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분이 그 일만 해준다고 해도 행사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여러분이 데려오는 분들은 만족스런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규모가 충분히 크다면 10월에 열리는 이 4일간의 행사를 통해 그들과 여러분의 태도가 바뀔 것이다. 이제 그들에게 전화를 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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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1923 Socialist Worker(영국) October 16, 2004
논평
마르크스주의에 봄날이 왔는가?
by Alex Callinicos
1999년 11월 시애틀 항의시위와 함께 시작된 자본주의적 세계화에 저항하는 운동과 관련해 가장 놀라운 사실 가운데 하나는 운동 내부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발생한 거대한 정치적 급진화의 물결 속에서 수백만 명의 젊은이가 이런저런 마르크스주의에 경도되었다는 사실은 이와 대조적이다.
오늘날 형성된 반자본주의 운동 진영의 주요 대변자들, 곧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 아룬다티 로이(Arundhati Roy), 수전 조지(Susan George) 등은 일부 마르크스주의의 개념을 차용하기도 하지만--가장 명백한 것으로 자본주의라는 개념 그 자체--, 그들이 구축한 전반적인 지적 체계가 특별히 마르크스주의에 기대고 있지는 않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정치적 상승기는, 마거릿 새처(Margaret Thatcher)와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에 의해 상징되는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승리와 좌익의 패배 속에서 끝이 났다. 여기에 소련이 붕괴하면서 마르크스주의는 한층 더 신용을 잃었다.
이런 지적 지형으로 인해 1990년대 후반기에 발전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에 대한 저항 운동은 이데올로기의 상대적 진공 속에서 출발했다.
새로운 운동을 건설한 활동가들의 다수가 1960년대와 1970년대부터 잔뼈가 굵은 노련한 인사들이었는데, 그들은 과거에 이미 손가락을 한 번 대었던지라 마르크스주의 논쟁으로 회귀하는 것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당연한 얘기지만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 역시 반자본주의 및 반전 운동을 건설하는 데 일조했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노동자당(Socialist Workers Party)과 국제사회주의 경향(International Socialist Tendency)의 전 세계 자매조직들에 있어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투쟁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여야만 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이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실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30년 전에는 마르크스주의 하면 사회주의의 모델로 러시아의 스탈린 독재 체제를 떠올렸다. 이런 류의 관념은 이제 사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지금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대한 관심이 부활하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들이 포착된다.
나는 지난 주말 성향이 아주 다른 두 개의 잡지가 후원한 “자본, 제국, 혁명”이라는 주제의 런던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그 첫번째는 《소셜리스트 레지스터 Socialist Register》인데, 이 잡지는 1956년 국제 공산주의 운동이 처음으로 위기에 봉착한 이후 출현한 과거 신좌익(New Left)의 가장 유명한 생산물 중의 하나다.
두번째는 《역사적 유물론 Historical Materialism》으로 모든 면에서 볼 때 훨씬 더 젊은 저널이다. 1990년대 후반에 출범한 이 잡지는 마르크스주의 연구와 이론적 논쟁의 주요 공간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학술대회는 《역사적 유물론》이 조직했는데, 경비가 없어 인터넷으로만 광고를 했다. 놀랍게도 이 행사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250명이나 등록했던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은 압도적으로 젊은이들이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인도에서 온 연사들이 나누어준 발제문은 수준이 매우 높았다. 남과 북의 자본주의 및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과 마륵스의 노동 가치 이론에 관한 회합에는 전원이 참석했다.
아이작 및 타마라 도이처 기념상(Isaac and Tamara Deutscher Memorial Prize)의 공동 수상자인 닐 데이비슨(Neil Davidson)과 베노 테쉬케(Benno Teschke)는 현대 자본주의의 정치 구조를 창출한 위대한 부르주아 혁명들에 관해 논쟁했다.
《소셜리스트 레지스터》가 조직한 제국주의에 관한 최종 심포지엄에는 토니 벤(Tony Benn), 엘런 우드(Ellen Wood), 피터 고완(Peter Gowan), 레오 패니치(Leo Panitch, 《소셜리스트 레지스터》의 편집자) 등이 참석해 현재의 세계적 위기 상황에 대해 각자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이 모든 쟁점들에 관해 상당한 의견의 불일치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전체 토론회를 관통했던 문제 의식은 마르크스주의 이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수십 년을 지켜보아 왔지만 내가 좌익 학술대회에서 이 점을 느끼기는 처음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반란이 계속되면서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으로 마르크스주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이들과 지적으로 교류해야 하고, 그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 실질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마르크스주의 정치 조직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도와야만 한다.
반전.반자본주의 노동자 운동
다함께 40호
(2004년 10월 9일~10월 22일)
이라크 점령 반대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
- 살인마 부시를 궁지에 몰아넣자
김용욱
조지 W 부시는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이라크인들이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라크에서 성공할 것입니다 … 우리는 성공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며칠 뒤 이 “성공 계획”이 시작됐다. 미군은 “저항 세력 거점”인 사마라 지역에 대대적 공세를 펼쳤다.
이 공격으로 많은 이라크인이 사망했다. 하루는 전투 도중 70여 구의 주검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가운데 23구가 아동, 18구는 여성이었다.
미군의 공격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고, 자기 집이 파괴당한 마트라 샤커는 로이터통신 기자에게 이렇게 울부짖었다. “신이 부시의 집을 파괴하기를!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다니. 우리 식구 가운데 두 명이나 죽었어요!”
이것은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비극의 아주 작은 티끌에 불과하다. 부시는 이라크 전쟁 시작 이후 올 9월 30일까지 최소한 이라크 군인과 저항세력 2만 4천여 명과 민간인 1만 5천여 명을 학살했다.
궁지
부시는 미국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폭력을 사용했지만 오히려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미군 월 평균 부상자 수는 2003년 3월 20일∼5월 1일까지 4백82명, 2003년 5월에서 2004년 6월까지 4백15명이었다. 그러나 이른바 ‘주권 이양’ 이후 이 숫자는 월 평균 7백47명으로 폭증했다. 하루 평균 공격횟수는 80회에 달한다.
미군은 사마라를 다시 회복했지만 팔루자와 사드르시티 등 다른 저항 거점들은 여전히 “미군 금지 지대”이다.
부시는 국내에서도 궁지에 몰리고 있다. 그가 이라크 침략을 정당화했던 주장들이 거짓말이었다는 증거들이 계속 폭로되고 있다.
부시는 사담 후세인이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부통령 딕 체니는 최근 대선 토론회에서 “나는 이라크와 9·11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발뺌했다.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거짓말도 또 다시 폭로됐다. 지난 9월 말 찰스 듀얼퍼 이라크 무기사찰 단장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당시까지 대규모 무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는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뉴욕 타임스>는 부시가 2001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부시의 국제적 지위는 형편없다. 그는 이른바 “세계 지도자”이지만 이라크 전쟁 이후 세계를 맘 편하게 돌아다닌 적이 없다. 부시가 2004년 6월 유럽 순방에 나섰을 때 볼 수 있었던 유럽의 모습은 자신을 성난 대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각국 경찰의 뒤통수뿐이었다.
다른 나라 지배자들도 그에게 열광하지 않는다. 9월 부시의 유엔 연설 당시 각국 외교관들은 연설이 끝난 후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이것은 국가 정상 연설에서 예외적인 경우였다.
2001년 9·11 이후 오만하게 선과 악의 성전(聖戰)을 선언했던 모습과 오늘날 다급한 표정으로 중언부언 변명을 해대는 대통령 선거 토론회 모습을 비교해 보라.
부시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 신통한 방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
설사 재선된다 하더라도 그는 이라크 침공이 잘못됐다고 믿는 60퍼센트에 이르는 미국인들의 생각을 쉽사리 바꿀 수 있는 묘수를 갖고 있지 않다.
점령군이 극악한 폭력을 사용하고 학교와 발전소보다 다국적기업 광고판을 부지런히 건설하는 현실에서 점령에 반대하는 92퍼센트에 이르는 이라크인의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부시와 미 제국주의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엄청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이라크 전에 무려 1천5백억 달러를 쏟아 부었고, 매달 50억 달러씩 투입하고 있다.
또한 부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통솔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매우 잔인하고 단호한 살인마이다.
하지만 엄청난 힘을 가진 살인마에게도 약점은 있다. 부시는 분명 잔혹한 살인마지만 궁지에 빠진 살인마이다.
따라서 국제 반전 운동은 자신감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 2003년 2월 15일 1천5백만 명이 시위에 나섰을 때 우리 운동은 부시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릴 수 있었다. 보수 신문 <뉴욕 타임스>조차도 우리를 “또 다른 슈퍼파워”라고 불렀다.
광고판
오는 10월 17일에 열리는 이라크 점령 반대 국제공동행동은 이러한 슈퍼파워의 힘을 또 다시 보여 줄 중요한 기회다. 미국 대선 2주 전에 열리는 이 날 시위에서 국제 반전 운동은 공동의 적에 맞서 다시 한 번 단결해 부시를 궁지에 빠뜨릴 수 있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점령과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파병이 아직도 도전받고 있음을 상기시켜야 한다.
같은 날 여러 나라에서 국제 행동이 예정돼 있다. 특히 제국의 심장부인 미국 워싱턴에서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백만노동자행진과 영국 런던에서 유럽사회포럼 폐막 행진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국제적 행동의 일부가 될 수 있다. 10월 17일 부시에게 그의 전쟁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보여 주자.
- 짐승새끼 광고 -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에 참가하시는 분들 저랑 함께 뛰어 BOA 요.
전화기 꺼내서 018-503-7858 누른다음에 짐승새끼 찾으시면 됩니다. 그럼 ^^
마포사회포럼은 반전 반자본주의 단체 '다함께' 가 주최합니다.
마포사회포럼은 열린 포럼을 지향하고 있으며
세상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함께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
△오후 2시경 암스테르담 박물관 광장에 운집한 20만 노동자 시민 ⓒ |
△오전 11시경 암스테르담 담 광장의 시민사회단체 시위 광장 ⓒ |
△암스테르담 시내를 가득 매운 시위인파 ⓒ |
△발컨엔더 수상은 물러가라는 푯말을 들고 행진하는 장애인 가족, 정부의 재정 삭감으로 장애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 |
△ 발컨엔더 수상의 동상을 쓰러뜨리는 시위대, 레짐 체인지는 네덜란드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미국은 '주권이양' 이후 이라크에서의 저항이 약화되고 미군사망자 숫자가 줄어들면 사람들의 관심이 이라크에서 멀어질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자프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이라크 전쟁은 다시 한 번 세계적 초점이 되었으며, 지난 8월 29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을때 행사장 밖에서는 무려 50 만명이 넘는 인원들이 참여해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략전쟁을 비롯해서 동성애자에 대한 탄압이나 부시 행정부가 망쳐놓은 환경관련 법안들이나 시민권의 박탈 등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서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거기에 미국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이라크 귀환 군인들의 모임이 결성되어 반전운동에 결합하고 있기도 합니다. 모임의 참여자인 지미 메 씨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준 지 채 10분도 안 돼 여성과 아이들이 타고 있는 차에 총을 쏴야 하는 상황' 을 견딜수 없어서 군대를 그만두고 이 단체에 결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을 종식시키는데 큰 역활을 한것이 바로 사병들의 반란과 귀환병사들의 반전운동 참여였음을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부시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노무현 정권역시 자이툰 부대 파병 후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느끼고 있을것입니다. 실제로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중 일부는 파병을 저지하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빠져 의기소침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2일 이라크 저항세력중 하나인 알 카에다는 이라크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한국을 명시하며 지금 당장 저항을 시작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김선일씨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노무현 정권의 파병정책 강행은 또 다시 무고한 희생자를 불러올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전쟁반대를 외치던 시위대와, 이라크에서 고통을 받으며 죽고 죽이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참전 군인들, 그리고 여전히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은 모두 공동의 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사망 병사 어머니는 이라크 전쟁이 '점점 가난한 사람들의 전쟁이 돼 가고 있다' 고 폭로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무어의 영화 '화씨 9/11' 에서 볼 수 있듯이, 전장에서 죽어간 병사들은 대부분 노동계급 출신들입니다. 이라크에 '자원' 해서 참전한 한국군 병사들 역시 경제난과 취업난을 주요 이유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일으킨 바로 그 자들이 국내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통해서 노동계급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10월 17일 국제공동행동의 날은 이 모든 사람들이 공동의 적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국제항만노조 10지부의 제안으로 '100 만 노동자 대행진' 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유럽사회포럼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우리역시 노무현 정부에게 학살 전쟁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도전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줄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습니다. 추가파병 이야기가 한참 떠돌던 시기에는 항공운송노조와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파병병력의 수송거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기도 했었습니다.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운동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패배주의에 빠져있지말고 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면, 노무현 정권의 파병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시할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10월 17일 행동은 미국의 대선(11월 2일) 2주 전에 열리는 국제 행동입니다. 미국 대선에서도 핵심 쟁점은 이라크 점령 문제입니다. 10월 17일 행동은 조지 부시가 벌이고 있는 전쟁에 저항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반전운동은 '또 하나의 슈퍼파워' 라는 평을 들으며 꾸준히 성장해왔고, 많은 나라의 정부들로 하여금 침략전쟁에 더이상 동조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왔습니다. 오는 10월 17일은 소수 부유층들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또 한번의 중요한 기회가 될것입니다. 10.17 국제반전공동행동에 함께합시다.
*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을 후원해 주십시오.
10.17 행동에 대한 후원이 절실합니다. 10.17 행동을 위해 약 1,000만원의 기금이 필요합니다. 기금은 홍보물(포스터, 리플릿 등) 제작, 신문광고, 무대 및 음향 대여 등에 사용될 것입니다.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을 후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재정 후원은 10.17일 국제공동반전행동을 개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비록 작은 액수라고 해도 우리들의 힘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만들어 가는 역활을 하게 될것입니다.
후원계좌 : 하나은행 131-910039-98005, 국민은행 414301-01-059960, 예금주 : 파병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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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4년 10월 17일 오후 3시
장소 : 대학로
오시는방법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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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월 9 일 서울 강연회 오실분들 연락 주시는거 잊지 마세요 ^^*
018-503-7858 하이에나새끼 입니다.
** 이 글은 마이클 버그가 '다함께'에 보낸 편지의 일부입니다.
나는 한국에서 내 아들의 이야기, 그리고 내 이야기도 하려고 한다. 한국인들에게 내가 겪은 고통을 들려 줄 생각이며 어떻게 내가 그런 아픔을 딛고 반전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었는지도 얘기할 것이다. 한국인들도 반전 운동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할 것이다. 이 전쟁의 진정한 동기를 폭로하고 반박할 것이다.
내 아들 닉의 이야기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된다. 닉은 자신의 특별한 기술과 재능으로 그 곳의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음을 알고 자원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갔다. 닉의 해외 자원 활동은 세 차례 진행됐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아프리카였고 세 번째가 이라크였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닉이 이라크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겪은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나의 고통을 묘사한 시를 낭송할지도 모르겠다. 레이철 코리[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에 저항하다 희생된 미국인]와 대니얼 펄[9·11 이후 파키스타에서 납치·살해당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의 가족들, 많은 9·11 희생자 유가족들, 미군 희생자 가족들, 다른 전쟁과 폭력의 피해자 가족들한테서 내가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 한국인들에게 얘기할 것이다. 슬픔의 나날들, 분노의 나날들, 건설적 나날들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건설적 나나들은 내가 이 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칠 수 잇었던 나날들이다. 나는 한국인들, 특히 김선일 씨의 가족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서울 강연
일시 : 10월 9일(토) 오후 3시
장소 : 중구 구민회관 (동대문 밀리오레 뒤)
참가비 : 2,000원
오시는 길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운동장역 13·14번 출구 - 교통이 혼잡하니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산 강연
일시 : 10월 10일(일) 오후 3시
장소 : 부산대학교 본관 대회의실
참가비 : 2,000원
오시는 길 (부산지하철 부산대앞역 1·3번 출구)
댓글 목록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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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박경석 대표 석방되었다고 연락되었습니다. 경찰 이거떨이 별 이유도 없이 연행했더군요. 썩을 넘덜...부가 정보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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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에 불구속 입건되었답니다. 뭔 건으로 입건되었는지... 하여튼 이넘덜은 도대체 정신이 없으니 원....부가 정보
hyena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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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 진짜 뭔 생각으로 움직이는 놈들인지 알수가 없지요... 아참 덧글 넘 늦게달아 죄송합니다.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