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속의 우물

저 친구가 힘들어하는구나..

잘 안되고 있나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으나 모른 척 하고 있었는데..

결국 어제 마주 대하고 앉을 수밖에 없었다..

 

"나 헤어졌어.. 힘들어.."

"그래.. 많이 아파해.. 빨리 벗어나려 하지말고.."

"나를 바닥까지 끌어내리고 힘들게 하고 싶어. 국토종단이라도.."

"글게 왜 여름에 헤어져서는.. 요즘 같은 날씨에 오래 걷는 건 거의 목숨을 거는거지..

그래서 가을이나 겨울에 헤어지는 게......................................."

"글게..........................."

 "어케 우리 태양이라도 며칠 빌려줄까? 정신 사나와서 힘들 겨를도 없을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건 그래"

 

작년만해도 실연상담하면..

"빨리 떨치고 일어나..

뭔가 다른 몰두할 것을 찾아봐..

같이 놀아줄까? 자학하지는마라..

지금 이순간도 지나가리라.. "

 

뭐 이런 식의 실연아픔재빨리극복하기를 읊어대곤 했었는데..

나... 좀 컸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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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무뎌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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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생 팁은..

'상처는 충분히 곪아야 자연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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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1 22:34 2008/08/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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