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속의 우물

너.. 그렇게 가면 안되는 거잖아..

너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갖어야하는 거잖아..

뉴스에 나오는 죽음이라니..

말이 안되잖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이렇게 갈 수 있는거야?

 

도저히 믿기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어..

하얗게 비어버린 머리 속..

바닥에서 스멀스멀 대상을 알 수 없는 분노가 올라오고..

또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눈물만 흘렀다..

 

사진 속 활짝 웃는 너를 대하는 순간..

다시 멍먹해지는 가슴..

네 짝꿍에게 나는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넬 수 없었고..

토닥토닥이는 손짓 하나 할 수  없었다..

홀로 남겨진 네 짝꿍.. 나의 친구가 이 세상을 어떻게 견딜지..

그런 걱정을 하다가도 나는 다시 멍 해진다..

 

어이~ 친구..

그곳에서는 눈물 없길 바래..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만 바래..

아.. 모두 부질없는 말이다..

 

그저 지금은..

아직 그대를 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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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1 13:43 2008/09/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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