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공간과 삶의 에너지...!!

  • 등록일
    2009/12/16 13:47
  • 수정일
    2009/12/16 13:47

오늘 일하는 사람들 사무실에 갔더랬다.

그동안 밤일때문에 애써(?) 회피했었는데

그 덕에 미안한 마음 왕창 짊어지고 사무실엘 갔더랬다.

 

주되게는 그저 편안한 이야기를 했는데 마음은 이야기하는 내내 무거웠다.

대략의 안부와 이것저것 챙기고 말 나눌 것들을 나눈후에

보다 편한 상황에서 공간분리와 운동에너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의 핵심은 결국

현재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공간분리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과

스스로 주변을 살펴보고 함께 해나가는 운동에서의 에너지 ...삶의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는 것...?...^^;;

 

실은 올해(?)...아니 어쩌면 그전부터 왠지 지쳐보인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해소 되기보다는 더 쌓여만 갔나보다.

여전히 고갈되었다는 것이체력적 문제인지 아님 관계의 문제인지.....혼란스럽기는 하다.

 

어쩌면 주변에 머물고 있는 내가 눈치챌 정도로 이미 만연한 사실인데

나나 당사자나 명확하게 인식하질 못하고 있는 문제이다.

 

그동안의 상근 덕에 활동력 즉, 삶을 지탱해주는 체력이 한계에 다다라서

조금은 쉬어야 할때처럼도 느껴지지만

어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일하고 싶은 에너지는 충만한데 혼자서 한다는(?) 외로움으로

지쳐가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는 거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내가 더 당황스러운 것은

이런 현재적 상황이 또다시 공간의 분리로 이야기된다는 것이겠지 ?

 

솔직히 몇년전의 공간의 이전문제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렇게 공간을 분리 이전함으로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방식은 난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이것은 능동적인 해결의 의지라기 보다는 비겁하게 회피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단 거다.

 

물론 변화의 계기는 될수도 있겠지만

그런 급격한 기반의 이전방식은 또다른 심각한 문제들을 양산하면서

더욱더 입지를 잠식할 것이 뻔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다.

 

물론 혼자 활동했던 방식의 문제라면 확실히 이전문제는 해답이 될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이 경우도 결국 마음이 맞다는 것으로는 해소할 수없는 다른 무엇이 불거지

뻔하지 않을까 ?

 

이야기 내내 물론 나는 듣는 것 이외에 딱히 할말은 없었다.

지금 당장 결정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전 양해도 있어서 가만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 운동이 곧 삶이라면

어쨋든 공동의 이해와 책임도 있겠지만 개인 활동가 스스로의 이해와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여튼 이야기는 편안하게 진행되었지만

마음은 내내 무겁다...

 

에구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