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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사는 중...^^;;

  • 등록일
    2010/02/09 15:02
  • 수정일
    2010/02/09 15:02

월요일 아침부터 술한잔 했다.

 

회사 특성상 직원회식을 아침녁 술한잔으로 대체...?

곧 다가올 설날을 맞이하여 직원회식을 했는데

일끝나고 아침5시에 술한잔....거의 폭음수준으로 술을 마셨다.

간만의 회식(?)이라서 그런지 다들 마구마구 마시고 떠들고...ㅎㅎ

이게 설맞이 회식이긴 한건가...?...싶게 아침부터 취해서 해롱해롱...ㅎㅎ

 

오늘 아침에는 회사 재계약관련 설왕설래때문에 또 한잔했다.

회사가 시 하청이다보니 시의 문치를 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래저래 지방선거를 앞두고 눈치행정을 하는 현 시장덕에

재계약문제가 꼬일대로 꼬여있고

덩달아서 2010년 우리들의 고용문제도 덩달아서 붕떠버린 것...

뭐 기다리면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나겠지만

덕분에 말들이 많다....ㅎㅎ

실은 재계약도 문제지만 임금인상문제와 직원고용문제가 조금 대립 중...?

 

직원들중 일부는

임금인상을 바라고

일부는 임금인상보다는 직원을 더 늘려서 쉬는 시간을 늘리자는...ㅎㅎ

(회사가 주 5일근무인데 워낙 밤에만 일하다보니 피곤한거다.

어차피 임금인상한다고 해도 많은 돈을 올릴수 있는 상황이 아닌바에야

직원을 늘려서 쉬는 날을 더 늘리자는 안에 나는 찬성 중...ㅎㅎ)

 

여튼

돈이 궁한 사람들은 돈을

시간이 궁한 사람들은 시간을 선택하는 중...ㅎㅎ

 

여튼 3월정도에 결정하자는 것으로 대충 마무리중..

 

여튼

이 논의때문에 오늘 아침도 술한잔....덕에 연이틀 아침마다 헤롱헤롱이다...

소연이가

"아빠가 술고래야...?...맨날 술만먹게...?..."

하며 타박중인데 나름 미안해지고 있다....크크

 

생각해 보면

요즘 다소 미안하게 살아간다.

 

괴산 친구놈은 막바지 겨울버섯 농사에 열심인데

기껏 올 겨울 한번가서 농사일 도와준다고 이야기해 놓고는

결국 올 겨울도 도와주러 가질 못했다.

그런데도 버섯을 다섯상자나 받아서 몇 곳에 인심쓰고

좋아라하며 먹고 있는데 못내 미안해진다.

 

봄되면 도와주러 갈께...라고 말은 했지만

녀석은

"니 할일이나 똑바로 잘해..!!.."라며 별 기대를 안한다.

자식.....진짜인데...크크

 

뭐 여튼 가지가지 미안하다.

이제 점점 여자(?)가 되가는 소연이에게도 미안하고

친구놈들

그리고 함께 꿈꾸는 중인 공룡식구들에게도 미안하고

또 함께 공부중인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ㅎㅎ

 

정신차리고 파파팍 일해야지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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