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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2
    제대로된 혁명........D.H 로렌스(3)
    우중산책
  2. 2009/02/22
    소비를 조직한다는 것...!!
    우중산책
  3. 2009/02/22
    잘 지내고 있을까 ??
    우중산책
  4. 2009/02/22
    편안하게 고민하기...??(1)
    우중산책

제대로된 혁명........D.H 로렌스

  • 등록일
    2009/02/22 02:38
  • 수정일
    2009/02/22 02:38

 

제대로 된 혁명  ...A Sane Revolution..

 

                                               D.H  로렌스

 

혁명을 하려면 웃고 즐기며 하라

소름끼치도록 심각하게는 하지 마라

너무 진지하게도 하지 마라 

그저 재미로 하라

 

사람들을 미워하기 때문에는 혁명에 가담하지 마라

그저 원수들의 눈에 침이라도 한번 뱉기 위해서 하라

 

돈을 쫓는 혁명은 하지 말고

돈을 깡그리 비웃는 혁명을 하라

 

획일을 추구하는 혁명은 하지 마라

혁명은 우리의 산술적 평균을 깨는 결단이어야 한다

사과 실린 수레를 뒤집고 사과가 어느 방향으로

굴러가는가를 보는 것이란 얼마나 가소로운가 ?

 

노동자 계급을 위한 혁명도 하지 마라

우리 모두가 자력으로 괜찮은 귀족이 되는 그런 혁명을 하라

즐겁게 도망치는 당나귀들처럼 뒷발질이나 한번 하라

 

어쨋든 세계 노동자를 위한 혁명은 하지 마라

노동은 이제껏 우리가 너무 많이 해온 것이 아닌가 ?

우리 노동을 폐지하자. 우리 일하는 것에 종지부를 찍자 !

일은 재미일 수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일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 일은 노동이 아니다

우리 노동을 그렇게 하자 ! 우리 재미를 위한 혁명을 하자 !

 

 

 

===>그러자 !!....^^;;

웃으면서 재밌게....!!

내 눈에 슬픔이 자리잡고

너의 마음에 아픔이 또아리치고 있다고 해도

그 슬픔 그 아픔들을 들추지 말고

절대로 잊지도 말고

그냥 그대로 두고............!!

그렇게 잼나고 신나고 기쁘게,,,너무 진지하지 않게....그렇게

서로 추스려주며 .... 그렇게 걸어가자..........!!

이제 막 시작하려는 몸부림정도에서부터

너무 지쳐하면 안되지 않겠나 싶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 하루에 한번은 웃고 떠들고 ....그렇게...

사람에게 힘받아가며 살아보자.........헤헤헤......하하하.....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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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조직한다는 것...!!

  • 등록일
    2009/02/22 01:38
  • 수정일
    2009/02/22 01:38

다음달 부터

아마도 의료생협에서 일할 듯하다.

물론 전상근은 아니고 반상근 정도로........!!

 

다소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아니어서 난감하기도 하고

새로운 일이라서 기대감도 있고....뭐 ...이런 저런 생각들로 몸이 달아 오르는 것 같다.

 

물론

한살림이니 흙살림이니 하는 생협들에 대하여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런 저런 인연으로 항상 가시권안에서 이루어진 일들이 있었기에

생소함이랄까하는 것은 없지만

그동안 한발 떨어져서 지내다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발을 담그는 상황인지라 생각이 많아지는 것같다.

 

뭐 생협이라는 것이 생산자조합이라기보단 실질적으로는 소비조합의 형태가 강하고

특히 이제부터 내가 하기로 한 의료생협의 경우는 더욱더 이러한 소비조합의 형식이

강하다 보니 다소 난감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

 

 

가라타니 고진은 익히 알듯이

현 자본주의를 소비자로써의 대항으로써 극복하려한다.

뭐 이런저런 알기 쉬운 나름의 이야기들을 풀어놓기는 하지만

결국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한 우리들이 소비를 조직함으로써 대항하라는 것일테고

고진 스스로도 그러한 사회운동을 실험했었다.

 

읽으면서

내내 무척이나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의 매력은 충분했지만

여전히 답답함을 풀어주지는 못한다는 아쉬움이 더 크지 않나 싶다.

 

"개별기업에서 경영자와 노동자들의 이해는 일치.......때문에 생산지점에서

노동자는 경영자와 같은 의식을 가지며 그러한 특수한 이해의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따라서 이젠 이러한 생산의 지점이 아닌 유통/교환/소비의 지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냥 ....에구구...하는 심정이랄까 ...??.......^^;;

 

실제

내가 일하기로한 의료생협의 경우

현재 상황이 실제로는 그 소비의 조직이 자체에 문제가 있는 듯 싶기 때문이다.

 

소비라는 것이 결국 상품구매의 욕구들이 있어야 가능한

실제로는 구매가 이루어져야 유의미성이 생성되는 것일텐데

이상하게도 잠깐 겉으로 살펴본 생협 자체는 구매의 의사를 충분이 가진 소비의 조직이 아니라

소비 능력을 단순이 가지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조직일 뿐

실제 현실극복의 실제적 수단으로써의 소비를 조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뭐랄까.......뭔가 빠져버린 거대 생물체 같다고 할가....^^;;

 

고진의 말처럼

왠지 이성을 구성적으로 사용하여

실제 지역 현실에 맞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옷을 폭력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순전이 그런 느낌이라는 거다....느낌.....나만의 느낌.....)

 

이성 자체를 규율/규칙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 이성 자체를 구성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생협 자체가

다른 지방처럼 지역에서 활성화 혹은 유의미성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고

다만 피상적 운동과 이상한 영리적 측면들이 혼재된 고사직전의 썩은 나무처럼 보인다고나 할까 ?

 

이제 새롭게 정리하면서

모든 것들을 처음으로 되돌려 無에서 다시 시작한다지만

과연 그런 무기력과 무능에 젖은 조직을 추스리는 것이 쉬울것인가 하는 걱정이 든다.

 

여하튼

걱정은 걱정일테고

현실은 현실일테고

부딪히기로 이미 정해 졌으니

장렬하고 즐거운 싸움을 시작해 보아야 겠다......ㅋㅋㅋ

 

안되면 죽기밖에 더하겠나.........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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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을까 ??

  • 등록일
    2009/02/22 00:45
  • 수정일
    2009/02/22 00:45

간만에 경중씨를 만났다.

그것도 길게 이야기하기 많이(??) 불편한 서점에서....^^;;

 

하두 오랫만이라 서먹하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한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려운 감정들에 쌓여 어정쩡하게 웃고 있다가 문득

사람들 근황들을 물어 보았다.

 

딱히 친한건지 안친한건지 애매한 나의 친구 한 놈은

그동안 상근하던 환경단체에서 물러나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고 하고

딱히 안친한건 아니지만 서먹서먹한 감정이 더 많았던

나의 대학 선배는 서울 환경련으로 올라갔다고 하고.....!!

 

친했다가 서먹해진 선배는 생협에서 일한다고 하고....

 

(그러고 보니 그날 물어 보았던 많은 이들이 "딱히"라는 단어로 압축되는 기분이군..ㅋㅋ)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몇년 사이에 다들 자신이 터전으로 삶았던 지역을 떠나

여기저기로 흩어져 살고 있다는 소식에 왠지 모를 서글픔(...??...) ... 뭐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런 감정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경중씨랑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 보았다.

왜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이렇게 머물지 못하고 헤매는 것인지에 대해서 ....!!

 

결국 나이 어렸을때의 운동이라는 것이

삶에 기반하기 보단 선언과 당위에 의지한 측면이 있을 테고

더욱더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라는 것이 "타자"를 단순히 수단으로써만 다루었지

목적으로써 다루지 못한 한심함이랄까 ??

 

더더욱 내가 사는 도시같이

온갖 대도시의 소란스러움만 수입되고 건강함은 오히려 버려버리는 주변부 도시에서는

운동에서 조차 차마 입에 거론하기 힘든 난잡함에 물들기 쉽상이다.

 

왠지 성공할 것 같은 이슈를 선점한 "단체"에 모이는

보잘것 없는 권력지향적 "꾼"들,

혼자서는 어느 무엇도 하지 못하는 지역의 전문가들,

그리고 답답할 정도로 옭아메는 지연/학연 들의 끈들에 의해

못내 버티지 못하고 하나 둘 떠나는 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 운동을 삶의 차원으로, 그리고 나의 두발로 끌어 내리지 못한

불안한 무능력의 소치이지 않나 싶다.

 

맑스가 이야기 햇듯

부르주아 혁명은 결국 프롤레타리아 등의 반부르주아들에 의해 추동되고 이끌어져 갔으나

결국 프롤레타리아가 배제되는 형식으로 그 혁명을 완수한다고 하지 않던가...!!

결국 현 한국사회의 시민사회운동의 문제는

처음 문제를 발견하고 몸으로 부딪치며 싸우고 지켜왔던 가치들이 배제되고

현실의 권력게임놀이에 빠져 버리면서 힘을 갖게 되었고

그러면서 이미 그 몰락의 징후는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생각이 점점더 극단으로 가는 군...ㅋㅋㅋ...)

 

위기 ....?

 

과정을 잃어버리고

결과만이 남는 순간

우리는 모든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래....그랬던 거야......!!

 

우리에겐

그리고 떠나버린 나의 친구, 선배들은

 

한 움큼도 안되는 결과를 가지기 위해서

그 긴 시간속에서 치열했었던 과정이라는 것들을 잃어버린 것일 거야...!!

 

그 과정에 녹아 있던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들

더 중요하고 중요한 나의 삶들....고민들.....

 

뭐 이런 것들을 버리고 한대의 칭찬받음을 선택해 버린 것야.....

 

그야말로 그땐 다들 미쳤던 거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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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고민하기...??

  • 등록일
    2009/02/22 00:13
  • 수정일
    2009/02/22 00:13

간만에 차분하게 생각하기 좋은 만남을 가진것같다....^^

 

원래는 잘알지도 못하던

아니 들어보긴 했는데 선뜻 손이가질 않았었는데

"무능을 급진화하라"라는 광고카피 같은 문구에 끌려서 사게된

김영민의 [동무론]을 읽고 뭐랄까 ...아 !! 하는 히죽거림...??...뭐 그런 감정이랄까 !!

 

하여튼 잼나게 글구 왠지 신나게 책한권을 후딱 읽었다.

 

워낙 잠언식(??)의 글형식에 힘들어 하늦ㄴ 나에게 의외로 쉽게 읽힌 책이었는데

이후로 김영민의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것이

 

[산책과 자본주의] 

 

 

 

" 당신들은 이동하지만 상처받은 사람은 걷는다" 라는 문구에서

왠지 눈물이 핑돌것 같은 감상에 빠져버린 ....^^;;..........^^;;

나를 참 어이없게 만들 책이다......뭐 그만큼 편안하게 잼나게 읽었던 책이랄까 ....??....^^

 

최근 새롭게 일들을 구상하면서

이래저래 서툴기도 하고 왠지 두렵기도 한 마음이다.....에구구....ㅋㅋㅋ

 

물론 상당이 오랫동안 손을 놓고 지낸 이유도 있겠지만

그동안 머리쓰기보다 몸굴려 먹고사는 삶에 많이 익숙해진 탓도 있을 것 같고.....!!

무언가 미래 지향적이기보다 과거의 향수(??) 과거가 주는 편안함에 젖어 지낸 탓도 있겠고...!!

더 큰 문제는

이 못난 몸의 욕망이  나의 생각들을 먹어치워버려 이제 찌꺼기만 남은 것이 아닌가 하는

못난 두려움에 쩔쩔매고 있는 형국이다......흑흑흑ㄱ......^^

 

 

"개인의 성숙을 위해서든 사회의 변화를 지향하든 우선 완악하고 질긴 몸의 현실성에

주목해서 다스릴 필요가 있다....... 결심과 의도의 순발력에 비하자면 문체와 스타일,

버릇과 뱃살은 한없이 느려터진것이다......과연 실천이 의도를 배반하지 않고

몸이 관념을 먹어치우지 않는 정신 문화를 생산해 낼 수 있을까 ?.."

 

"결심은 잦고 의도는 선하지만 그런식으로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최근 몇년동안 결심하고 또 결심하고....그러다가 잊어버리고....

 

이제서야

결심이 아닌 부딪힘에 나서고 있는 게으른 나에게

왠지 이렇게 간만에 속내를 보이는 글을 읽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책은 충분히 재미난 것 같다....ㅎㅎ

 

까짓꺼

열나 열심이 하면 뭔가가 깨어지겠지 뭐...하는 생각으로 빙그레 웃듯

그렇게 책읽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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