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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1
    나만을 위한 잔치기획...ㅎㅎㅎ(1)
    우중산책
  2. 2009/06/11
    아마도 비 때문만은 아니겠지...
    우중산책
  3. 2009/06/11
    [암흑의 핵심].....인간으로 산다는 것..^^;;
    우중산책

나만을 위한 잔치기획...ㅎㅎㅎ

  • 등록일
    2009/06/11 16:23
  • 수정일
    2009/06/11 16:23

나만을 위한..............ㅎㅎ

나를 위한..................ㅎㅎ

오직 나......................ㅎㅎ

 

[혼자 魂者 축제]

 

일시 : 2009. 6. 12. 밤 9시부터 새벽까지....ㅎㅎ

장소 : 나만의 공간

참여 초대 손님 :  나

                               나를 사랑하는 이들(코베인, 뱅크시, 들뤼즈, 박지원, 네그리, 맑스형, 프루동, 케고르 등등) 

                    

공간 배치 :

음악 : 코베인이 담당...ㅎㅎ....코베인을 위해 담배와 맥주를 준비함..ㅎㅎ

미술 : 뱅크시....ㅎㅎ...뱅크시를 위해 그림판을 준비....ㅎㅎ...어여 와여...크크크

요리 : 일식, 중식, 한식 각각 1가지씩 푸짐이 준비....푸하하하

주류 : 맥주(어쩔수 없이 사야 함....^^;;..)

            칡술....

 

프로그램 배치

 

1. 낭독회 : 각종 철학하는 형들 참여....맑스부터 시작해서 한구절씩 ....ㅎㅎ

 

2. 작은 콘써트 : 코베인 담당....잘해 주세용

 

3. 낙서 : 뱅크시에게 배우자....ㅎㅎ

 

4. 불꽃 놀이 : 불당기자....ㅎㅎ

 

5. 먹자 :  중간중간 푸짐이 먹자...푸하하하

 

6. 기억하자 : 사진으로 기록하자...?.....나를 위한 작은 사진첩 만들자...ㅎㅎ

 

===========

푸하하

 

신나는 군....

내일 신나게 놀아봐야쥐......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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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비 때문만은 아니겠지...

  • 등록일
    2009/06/11 14:08
  • 수정일
    2009/06/11 14:08

4일내내 일하는 도중에 비를 맞았다.

처음엔 더위를 식혀주어서 좋았는데

이렇게 주구장창 밤마다 비 속에서 일을 하다보니 짜증이 뭉클뭉클....

 

다들 이런 저런 피부병에 시달리는 중이라서 그런지

며칠 씩 비를 맞으니 여기저기가 불그레진다.....(다들 햇빛을 자주 못보는 삶이다 보니....^^;;)

 

비가 오기 시작한 두번째날...드뎌 올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가 난 것이다.

수거차량 76이 빗길에서 미끌어져서 반대차선의 차량 3대를 들이박고 전복된 거다.

일이 거의 마무리 될때 쯤 발생한 이 차량 사고로

다들 뒤숭숭하다.

 

다행이 큰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이 사고를 기회로 말들이 돌기 시작하는 거다.

 

사고의 여파로

우선 운전자였던 형이 한두달 면허정지를 당할 것 같고...

따라서 운전자들은 이 정지기간중에 쉬지 못할 것 같다는 것과

이 사고의 원인이 단순한 빗길 사고 만이 아니라

평소에 일들을 너무 속도 위주로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일들을 조절하고 안전한 시스템을 구성해보자는 이야기로 발전하였다.

물론 운전자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회의다.

 

문제는 수거원들의 불만들이 자연스레 나에게로 몰린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나야 뭐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어서 지켜만 봤다.

 

오늘 새벽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마련되었고

결국 이야기가 나왔다.

 

장형이 작심한 듯 나의 일하는 스타일을 바꾸기를 요청했다....

뭐 한마디로 내가 너무 속도가 빠르다는 거다....

인정했다....뭐...그럴거라고 예상되었기에.......^^;;

 

문제는 이 사고를 기회로 결국

장형을 비롯한 잔머리 스타일리스트(?)들이 이때다 싶어서 수거코스를

옛날의 방식...즉...정확한 수거코스 설정보다는 다소 융통성있게 알아서(?) 일할 수 있도록

다시 돌려 놓았으면 한다는 거다.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참았다......어이가 없기도 했다...

 

인간에 대한 배려...?....동료에 대한 배려...?

배려는 언제나 배신으로 자기 발등을 찍는다고 하더니

완전 그 꼴이다....

 

나의 수거 파트너인 최군은 한술 더떠서 옛날처럼

빠른 사람이 늦는 사람거 도와주며 정답게 찬찬이 일했으면 좋겠단다....

순간 미친거 아니야...?...하는 마음이.....^^;;

 

어쩌면 도형이 형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맨날 도와줘 봤자 고마움을 모른다는......

이 놈의 한나라당 최군은 지금도 최군 수거코스의 4분지 일은 내가 치우는 데도

이번 사고를 기회로 더 편해보자는 심보인걸까...?

 

오늘도

수거 중간에 신발에 음식물 쓰레기 들어갔다고

한참을 투덜대며 일안하고 닦아서

그 빗 속에서 혼자 일하게 만들던 우리 최군은 조금더 편해보려고 한다는 거다

상대편인 내 생각은 조금도 없이 말이다....

 

술자리 끝나고 도형이 형과 집에 오면서

어이없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뭐 그랬다....

아니 불쌍하다고 해야 할까......?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실은 이젠 나도 피곤해서 될때로 되라 하는 생각이다......

 

도형이 형이 곧 수거 코스를 전체적으로 수정할 생각을 굳힌듯 하다.

아마 수거하는 일이 조금더 아니 다들 많이 어려워 질듯 하다.

우리들이 우리들 스스로 옭아매는 이 형국을 보면서

이 작은 집단안에서도 통제되지 못하는 이 극심한 이기주의에

무기력해지는 나를 새삼 느낀다....

 

아마도 그들이 문제 삼듯

문제는 열심이 하는 나와 몇명의 사람들에게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이 하기 보다는 돈을 보고 일해야 하는 걸까...?

 

요즘은

이래저래 되는 일 없이 짜증만 몽실몽실 일어나는 구나.....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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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핵심].....인간으로 산다는 것..^^;;

  • 등록일
    2009/06/11 13:39
  • 수정일
    2009/06/11 13:39

[암흑의 핵심]을 읽었다.

 

조셉 콘래드의 필력에 감탄했다.....와우...글에 빠져들었다...

 

 

[지옥의 묵시록]에 약간 서운했던 감정이

약간은 가라앉고 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면 오버일까....?

 

19세기 당대의 서구의 제국주의적 수탈에 대한 비판의식은

[지옥의 묵시록]처럼 직접적이지 않고 선원 말로의 발전하는 내면의식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어서 다소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서구인의 시각에서의 문명과 반문명의 경게에 선자들의 혼돈들

그 혼돈으로 표현되는 문명화된 사회의 더욱더 추악한 반인간화된 의식들을

보다 더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 콩고....그 검은 대룍 속으로

그 암흑의 심연 속으로 함께 빠져 들어가도록 안내하는 글이 가진 힘이란...^^;;

 

러시아 청년...조금씩 깊이 들어왔지요...그리고 좀더 깊이 들어오곤 했지요.

                           그랬더니 결국은 너무 깊이 들어오게 되어 돌아가는 방법조차 모를 지경에 이른 거죠..

 

이 청년...얼룩백이 옷을 입은 러시아 청년에 마음에 남았다.

말로도 커츠도 아닌 엉뚱하게도 이 청년이 마음에 남은 것은 왜일까...?

아마 말로가 이야기한 것처럼 이 청년이 가진 묘한 매력...또한 삶의 일부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가장 위험한 [헌신]에 대한 깊은 생각없음....우매함...?...

하지만 그가 밀림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겨우 숨을 쉴 공간과 뚫고 나갈 공간....

가능한 한 최대의 위험과 최악의 궁핍함을 감수하면서라도 존속하며 전진하려는 것...ㅎㅎ

잘못된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지탱하는 것이 아닌 아파하면서도 뚥고 나가려는 그의 정신때문일까?

 

말로처럼 담담하면섣고 이성적이지도

커츠처럼 극단으로 몰아가는 ...아니 암흑의 심연으로 끝까지 몰아가는 그 궁극의 힘은 없어라도

언제나 자신의 열정대로 살아가는 그 얼룩백이 러시아 청년이

눈물 겹도록 애잔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나도 이 우매함에 젖어들어 버리는 감정의 흐름 탓...?.....^^;;

어쩔 수 없는 우매함을 지닌 자들의 숙명이 느껴진 탓일 수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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