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인지, 지난주부터 계속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

설사야 워낙 자주 겪는 것이다 보니, 좀 지나면 괜찮겠거니 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이제 시험공부도 시작해야 하는데, 왜 자꾸 게으름 피울 거리가 생기는 건지, 원.

공부하기 싫으니까, 몸이 알아서 아픈걸까?

 

병원에 가거나, 뭔가 약을 먹어야할 것 같은데..

움직이기도 귀찮고, 더군다나 춥다.

 

평소 신경이 가지 않던 곳이 이렇게 아프면, 저혼자 싹싹빌곤 한다. 이런 모습이 우스꽝스러운데, 딱히 할 수 있는 다른게 없으니 빌기라도 해야지. 사람이 곤조가 없다. 막 대하려면 곤조있게 막 대해야지. 간사스럽게.

 

 

 

 

 

 

 

아플 때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했는데,

난 후자 쪽인 것 같다. 관계에서 얻는 병은 아니라는 거겠지.

혹시 효험이 있을까 하여, 메밀차를 마시고 있지만 별무소용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