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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대전환'을 모색한다
기존의 기독교 한계를 극복하고 대안을 마련하려는 대토론회가 국내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19일(토) 오후2시부터 6시50분까지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는 ‘세계와기독교변혁연구소’(세기연)가 주최하는 「이천 년 기독교를 새롭게 디자인한다!」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형규 목사(전 기장총회장, 현 남북평화재단 이사장)가 개회 축사를, 정강길 실장(세기연, 왜 ‘새로운 기독교’인가), 현경 교수(생태여성신학자, 여성신학의 입장), 김명수 교수(성서신학자, 성서신학의 입장), 한성수 목사(대안교회 목회자, 교회 목회현장의 입장), 조화순 목사(감리교 여성목회자, 여성 목회현장의 입장), 오강남 교수(비교종교학자, 이웃종교의 발전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기독교), 김윤성 교수(‘종교전쟁’ 공저자, 자연과학의 발전과 소통 가능할 수 있는 새로운 기독교)가 발제 한다. 그리고 발표자들 간의 소통과 청중과의 질의응답이 있은 다음, 류상태 목사(전 대광고 교목)가 대사회 발언 및 '새로운 그리스도인 선언'을 낭독할 예정이다. <한국인권뉴스>
다음은 동아일보를 인용보도한 8일자 조선일보 기사다.
아무리 조선/동아라 해도 팩트일 가능성이 높은데(소송 당하지 않으려면),
솔직히.. 이런 모습들이 화이트칼라 진보들의 자화상쯤 되는 게 아닐까.
조중동도 때론 특정 이슈를 정치적(?)으로 정확하게 지적할 수가 있겠다.
6·2지방선거에서 외국어고 폐지 등 특수목적고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일부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자들이 자신의 자녀들은 특목고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진보 성향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의 둘째 아들은 현재 경기도의 모 외고 2학년이다. 곽 당선자의 부인은 “아이들은 공부 잘하면 외고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아들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 아니냐”며 “당선자도 외고를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진보를 표방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의 아들은 서울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현재 충청권의 모 의대에 다니고 있다. 장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특목고 폐지를 공약한 적이 없다”며 “학습능력이 된다면 거기에 맞게 외고도 가고 과학고도 가는 것 아니냐”고 이 신문에 전했다.
전교조(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장을 지냈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의 아들은 광주과학고를 졸업했다.
왜 우리는 사랑을 하고 바람을 피울까?
Helen Fisher 교수(럿거스대/뉴저지 주립)는 어려운 주제인 사랑, 사랑의 진화, 생화학적인 토대와 사회적인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한다. 그리고 항우울증 남용이 초래하는 재난을 경고한다.
Helen은 여성성의 장점을 말하면서 동시에 급진적 여성주의가 지닌 남성에 대한 적대적 관점 대신 인류학적 생태학적 사회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평화공존을 제안하고 있는 인류학자이다.
△ 한글 자막: View subtitles - korean
요즘 좌파의 글 중에는 난이도(?)가 높은 것들이 종종 보인다. 물론, 전문지식 인용상 부득이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좌파 사이의 소통도 대중들과의 소통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이럴 때 생각나는 오래전 글이 하나 있다. 리영희 선생 저 '역설의 변증’ 중에서 한 토막이다.(혁사무당파)
노신의 글에는 하나도 어려운 글이 없다. ‘난삽’하거나 ‘현학’적인 글은 아예 그와는 무관하다. 그런 종류의 글은 그가 살던 중국사회와 학계에서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박사’들이 즐겨 썼다. 그들은 외국어를 많이 섞어 쓸수록 학문적으로 사상적으로 자기를 과시하는 것으로 생각한 흔적이 있다. 그들의 글은 학자들끼리의 대화였지 중국민중을 위하거나 대상으로 한 글이 아니었다. 사실 ‘유학박사’들에게는 억눌리고 무식한 동포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외국(특히 미국)에서 배워온 지식을 밑천으로 해서 입신출세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었다. 물론 몇몇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글에는 현학적인 요소가 없다. 고매한 학설이나 이론으로 탁상공론하는 것은 동포에 대한 지식인의 배신행위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중국 지식인의 전통적 인생관인 “영원히 청사(靑史)에 이름을 남긴다”는 허황한 생각을 거부하였다. 그렇게 과대망상적이 아니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사는 시대에서의 일정한 한정된 역할로 만족한 것이다. 나는 노신의 이 점이 좋다. 영원ㆍ허망ㆍ허영ㆍ허식ㆍ허욕을 마음에서 떨쳐버리면, 눈앞의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는 자명해진다.
[논평] 6.2지방선거,'독선권력은 퇴출될수밖에 없다' 진리 보여줘
- 유권자 45.5% 왜 선거포기했나, '노동자민중정당'이 시급하다
이 땅의 민심은 4대강사업 강행과 천안함 관련 북풍 등 오만과 독선으로 질주하고 있는 현 정권에 무참한 패배를 안겨줬다.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에 자신들의 ‘텃밭’쯤으로 여기던 경남과 강원에서조차 야권에게 패배한 채, 경기와 서울에서 힘겹게 이기고 경북에서 승리하는 볼품없는 성적표에 그쳐야 했다.
뿐만 아니라, 정당공천은 물론이고 정당소속 후보자의 출마가 원천적으로 배제된 교육감 선거에서도 민심은 전국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서울과 경기에서 진보적인 교육감을 선택함으로써 학벌카스트에 매몰된 현 서열화 교육정책의 대폭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구·보수언론 중에는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 대패’와 무관하게 4대강사업 강행과 대북 압박을 촉구하는 무모한 곳도 있지만 시장 상황조차 여론을 그대로 반영해 크게 상반된다. 개표 종료 직후 코스닥 시장에서 4대강 관련주(株)는 이미 14%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여당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약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
한편, 6.2 지방선거 결과는 아이러니하게도 진보진영에도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쳐 눈길을 끈다.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0.6% 차이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역전패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일단의 네티즌들이 끝까지 완주한 노회찬 후보에 뭇매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노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했으면 그의 득표율 3.3%가 합쳐져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이길 수 있었다는 논리인데 그건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얘기다.
물론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홍세화씨나 진중권씨 같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향이 크다. 이들은 진보신당 지지자들로서, 홍씨는 "수구, 극우세력을 패배시킬 '승리의 조건'을 찾아야"한다며 ‘야권통합론’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왔고, 진씨는 선거 직전 심상정 후보가 당의 공적 절차를 무시한 채 유시민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도중하차하자 "그의 사퇴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오늘만은 그를 위로 하고 싶다.“며 내심 동의한 바 있다.
정체성이 전혀 다른 정당을 보고 상황이 급하니 무조건 통합하라는 식의 요구는 사실상 정치적 폭력에 가깝다. 진보신당은 기존 정당의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이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실험성 강한 정당인만큼 책임론을 거론할 게 아니라 이번 선거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추후 ‘결선투표제’ 같은 대안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각종 언론에서는 6.2 지방선거 투표율이 54.5%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투표율(68.4%) 이후 15년 만에 지방선거로서는 최고를 기록했다고 상기돼 있지만, 이는 45.5%나 되는 많은 유권자들이 왜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이 부분과 관련, 특히 다수의 노동자민중들이 자신들을 대변해줄 정당이 없어 투표를 포기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다수 기존 정당들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해도 여야를 막론하고 부자들과 화이트칼라들이 주도하는 부르주아 정당인데 이들에게 그런 정당에 투표하라는 건 마치 “(대안이 없으니) 사장을 찍어라”라는 말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다. 노동자민중정당이 하루빨리 시급한 대목이다.
6.2 지방선거 결과에서 보듯 민심의 향방은 항상 가변적이다. 이제는 그 무서운(?) 북풍조차 먹히지 않을 정도로 민심은 냉철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민의 앞에 독선적인 정치권력은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영원한 역사적 진리를 다시금 생생하게 배웠다.
[자료] 한국정치 패러다임은 여성만이 바꿀 수 있다
80년대 영국은 경제 불황과 그에 따르는 각종 데모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세계는 대영제국의 쇠락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이때 영국인들은 한 여성 정치인을 선택했다. 그녀가 바로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대처수상이였고, 그녀의 소신 있는 정치철학을 가리켜 대처리즘(Thatcherism) 이라고 말한다.
남성 정치인보다 더 강하게 경제불황을 타개했고 사회적 불안정 요소에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면서 결국은 영국을 또 다시 경쟁력 있는 국가로 만들어냈다. 당시 ‘악녀’ 라는 비판까지 받아가면서도 그녀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조국 대영제국을 다시 부활시켰다..
바야흐로 21세기 세계는 여성 정치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시기가 되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세계는 여성의 정치를 원하고 있다. 남성들의 전유물인 정치가 비로소 그 한계를 드러내고 여성에게 문을 연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 총리나 대통령이 당선되거나 인선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노르웨이 수상, 메리 로빈슨 아일랜드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한명숙 총리, 그리고 세골렌느 로와얄, 곤돌리자 라이스, 아웅상 수지, 율리아 티모센코, 도이 다카코,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우이, 힐러리 클린턴 등 유력한 정치지도자 후보들이 세계 여성정치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가부장으로 표현되는 남성들의 정치역사는 그야말로 전쟁과 살육의 역사였다. 그러나 여성은 구조적으로 그와는 정반대의 정서를 갖고 있다. 남성을 이성적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성은 결코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성은 위선과 독선을 낳는다.
점점 세계는 글로벌화 되면서 양극화가 심해진다. 보편윤리가 거론되고 휴머니즘이 필요할 때다. 여성은 타고난 휴머니즘을 갖고 있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한 동경과 불쌍하고 추한 것에 대해 동정과 연민을 갖는다.
남성은 이데올로기적이다, 여성은 반이데올로기적 성향이라 평화와 사랑이 근본적으로 갖추어져 있고 실천적이다. 물론 예외는 두 양성에게도 있다. 보편적인 속성을 말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정치는 철학과 실천이 문제다. 정치인을 간판과 이미지와 텍스트로 평가하고 결론을 내리면 위험하며, 여성이라는 편견으로 속단하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다.
한국의 정치는 너무나 남성적이라 발전의 한계가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 남성들은 여성에게 침략의 희생양이 되게 만들었다, 전쟁, 특히 나라가 힘이 없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으면 큰 희생과 고통을 받는 것은 여성이다.
결국 포괄적으로 남성들이 정치를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제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할 것이다. 문은 남성이 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이 스스로 연다, 모든 권위와 마초이즘을 거부한다. 여성이 바라보는 세계가 더 정확하고 아름다울 것이다. 정치도 그래야 한다. 비열하고 당쟁만 일삼는 한국정치 패러다임은 우리 여성만이 바꿀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 카스트는 기록에서 좌우된다
해서, 스펙쌓기는 자신의 카스트 업그레이드를 향한 충실한( ?) 질주이고
이 시스템에서 다수 관중들은 선수가 되어 무한질주의 길을 택하는데..
스타트 라인, 총 든 집행자의 표정이 자본가 혹은 대학총장의 얼굴을 연상시킨다
execution의 사전적 의미 중 가장 주된 것은 '처형/사형(집행)'이다.
[다큐성 영화/ 아고라] 4세기 후반 로마제국령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자연철학자며 천문학자인 히파티아는 만유인력·지동설·행성궤도를 하나하나 밝혀나간다. 당시 로마황제인 콘스탄티누스(1세)는 기독교를 로마국교로 공인함으로써 헤브라이즘에 쩔은 근본주의자들은 이를 등에 업고 헬레니즘에 일대 타격을 입히고.. 기독교 신 앞에 무릎꿇기를 끝내 거부한 히파티아를 마녀로 몰아 고문해 죽인다.
(그로부터 1200년이 지난 후에야 그녀가 발견한 지구의 타원궤도는 재확인된다. 어처구니 없는 광신권력에 인류는 장구한 세월을 헛살은 건가? 그렇다면.. 지금은???)
기독교 신 숭배를 강제하려는 시네시오스 주교에게 충고하는 그녀의 말
“시네시오스, 신념을 강요해선 안 돼”
[참조] “To teach superstitions as truth is a most terrible thing.”
(SENATE: 상원)
동네방네.. 지자체 선거 유세차량 스피커에 왕짜증
아무리 그래도.. 이유야 어찌됐든.. 좌우지간.. 누군가를.. 찍어야 한단다
2010년에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는 이 넘의 징그러운 ‘비지론'..
2006년 지방선거 투표율: 47.5%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63% (이명박 후보 득표율: 48.7%)
2008년 국회의원 총선 투표율: 46%
요즘 선거 판세를 보면.. 압도적 비율은 기권세력인데 (비조직적이긴 하지만)
이를 결과적으로.. 선거 보이콧 현상으로 확대 해석하는 건 무리인가
노동자민중 정당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투표 강요는 또 다른 미시파시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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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의’ 요구 배제한 성노동운동은 상층부 운동에 불과
[한국인권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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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바꿔내지 않고선.. 진보에 미래 없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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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토론회가 핵심적인 문제에 접근했으면 좋겠다.시골 할머니는 <콩 한 알도 나눠먹어라>라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고 돌아가셨다. 그리고 열명이 밥 한 숟갈 모으면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밥 한 공기가 생긴다고 했다.
기독교에는 십일조라는 것이 있다. 하나님이 십일조를 내라고 했다 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구약에 그렇게 쓰여있니 아니니 목사들이 침 튀기지 않아도 시골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옳다는 걸 알고 있다.
1525년 농민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독일에서는 십일조를 납부하지 않으면 죽을 죄로 간주하였다. 영혼이 지옥에 간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문제가 문제가 되었다. 그리고 농민혁명을 앞당기는 문제가 되었다.
독일 농민혁명 전야에 메밍엔(Memmingen)이란 독일 남부도시에서 크리스토프 샤펠러(Christopf Schappeler)라는 부목이 1523년 말 “십일조를 납부할 의무가 없고, 안 낸다고 해서 죽을 죄를 지는 것도 아니다”(“Man sey nit schuldig, den zechenden zu geben bey einer todsind.”)라고 설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의 상황을 상상만 해봐라. 그리고 오늘날 어느 한국 목사가 기독교 방송에서 이런 설교를 했다고 한 번 상상해 봐라. 아마 벌집 쑤셔놓은 것과 같을 것이다.
십일조는 원래 한 고을에 세워진 교회를 담당하는 신부가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납부하는 것이었는데, 십일조가 겁나게 불어나다 보니 십일조를 걷는 것을 요새말로 하자면 무슨 “증서”와 같은 것으로 하여 사고팔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증서를 사들인 놈들이 누구였었겠는가? 물론 당시 돈 있는 놈들이었으니 영주, 기사, 수도원, 연합체형의 자유도시 등이었다. 가치로 따져보면 십일조가 자기 것(”Eigen”)이라고 우기며 땅에 대한 지배권(Herrschaft)을 행사하던 영주/기사, 또는 수도원에 납부하는 부과금과 세금보다 보통 더 높았다.
십일조를 무슨 증서와 같이 팔아먹고 나니 신부들이 생활고가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신부들은 머리를 쥐어 짜서 [대십일조오외] 영계, 거위, 돼지, 무우, 야채, 사과, 배 등을 걷어가는 소십일조란 것을 만들었다.”(“Darumb sy darneben noch ain klain Zehenden erdichtet haben als jung höner, gens, schwein, ruben, kraut, opfell, piern etc.”)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만만치 않자 “신부와 보좌신부는 영혼멸망을 빌미로 하는 다른 길을 모색하여 – 신이 울겠다 – 구멍 난 살림을 채우기에 이르렀다. 바로 여기에 [영혼을 구한다는 빌미로 갖가지 감사헌금을 걷어가는] 장사꾼의 속셈이 있다.”(“Daher dan der pfarrer und der Caplan, auch ain andern weg mit Vorderbund der Selen (leider gottes) gesucht haben, jres schadens Einzukomen, daher dan kombt alle kremerey was sy biss hiher erdacht und trieben haben.”)
독일 농민혁명의 기본요구를 담은 <12개조>가 바로 이 메밍엔이란 도시에서 1525년 작성되었다. 부목의 “작은” 설교도 여기에 한몫 했다.
이번 대회에서 과연 혁명에 한 몫하는 "설교"가 나올까?
(참조: Peter Blickle, Kommunalismus, Skizzen einer gesellschaftlichen Organisationsform, Bd 1, 2000, 15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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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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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뮌처 당시의 시대상황이군요.십일조에 대한 자료,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신앙을 빙자해 민중들에게서 '등쳐먹기'.. 종교조폭들.. 현재진행형이죠.
토론회 주최측 기조를 보니 '혁명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소수 엘리트운동에 머무를까 걱정이 되는군요.
* 세기연 http://freevie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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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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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종교는 참 힘든 일이 아닌가 하네요. "실존"기독교를 보면 더욱..."인류 역사에서 [기존]사회를 비판하고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大이념 중에서 실존하는 기독교와 그 기구를 통해서 욕을 보지 않은 이념이 없다. 혁명, 계몽, 그리고 이성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랑과 자유도 조소와 능욕의 대상이 되었다."(전 뮌스터신학교수 요한 밥티스트 메츠, 1969.4.28 스피겔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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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너는 자신이 죽던 해에 그리스도교를 발전된 부르조와 문화의 선한 양심으로, 치명적으로 위협받는 모든 희망과 상처입기 쉬운 완고한 모든 갈망을 몰아낸 일종의 부르조와적인 고향종교로 해석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거쳐가는 동안 그에게는 이러한 갈망이 항상 존재했는데, 이 갈망을 나는 감상적인 것, 하늘을 침노하는 것으로 느끼기보다는 차라리 피조물의 소리 없는 탄식처럼, 하나님의 어두운 얼굴 앞에서 빛을 향해 소리치는 말없는 아우성처럼 느꼈다."- 요한 밥티스트 메츠는 '나는 어떻게 변하였는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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