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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슈슈의 모든 것



지나온 시간 중에서 유일하게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시기인 사춘기 14살을 떠올리게 했다. 그때 흔들거리던 시골의 아이들의 눈빛이 선명해져서, 심지어 이름까지도..
물론 이영화가 성장기를 그리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다. 인간이란 관계란 소통이란 산다는 것이란 뭐 이런 개념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문장들 속에 흘러다니더라..
다만 저항은 커녕 눈한번 치켜뜨지 못하고 못하고 자꾸만 우는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영화중에 릴리슈슈가 부른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데...
"어두컴컴한 방에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 있었다, 영화도 보지 않고 음악도 틀지 않고....무플을 끌어안고..."
지금도 집에 하루종일 있게 되는 날은 소리나는 것들을 죄 꺼놓고 웅크리고 앉아 있을 때가 있다. 방바닥으로 침잠하듯..
어른들은 잘난척 하지만 14살에서 얼마나 성장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그리고 이와이슈운지 영화의 여자 아이들이 함께 나와서... 스왈로테일 버터플라이의 아게하, 하나와 앨리스의 앨리스..특히 아게하..)
이와이슈운지의 영화를 보면 잘만든 일본 만화가 생각나는 것은 나만 그런가? 여하튼 난 이사람 영화 좋아한다. 신작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는 감독 중 하나이다.
음..이제 피크닉과 언두만 보면 다 봤는데...막 내리기 전에 가봐야 텐덴데..언제 가나..





릴리슈슈의 모든것 OST 중 [回復する傷]-->제목 일본어라..모르겠다..누가 아는 사람 리플 달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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