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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연극!! 바람의 아들

신주꾸양산박의 바람의 아들..


 

세계야외공연축제에서 만난 연극...내 인생의 연극 넘버 1,2에 랭킹될 작품이다. 일본 신주큐양산박의 작품..바람의 아들..

일단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고..이미지보다 대사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맘에 들었고, 마치 어릴 적 유랑극단이 우리 마을을 찾아왔을 때 이야기속에 푹빠져 넋을 빼고 봤던 경험이 떠올랐다. 언어가 다른 연극을 보면서도 눈물이 울컥 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리고 소공연장 무대가 아닌 텐트안과 텐트밖을 최대한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무대연출...와..마지막 비행기가 떠나는 장면은 상상이상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리얼한 살인장면..히히...칼에 찔리면 피가 나와야지..당연히..

그리고...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고..노래도 잘하고..음음..주연배우들은 너무 예쁘고..잘생기고..헤헤...정신병원을 탈출하고 바람을 쫓는 오리베의 모습에 넋이 나갔다..히히..

서울에서는 8월 11일~13일까지 여의도 고수부지 럭비구장에서 공연한다. 언어와 상관없는 감동을 줄 것이라..믿어의심치 않음..

그리고 티켓링크에서 예매중이고..여기서 예매하면 20,000원, 현매는 25,000원이라고 하니까..예매 꼭 하고 보시오...

어쩌면 목요일에 확 보러 갈지도 모른다..금요일에는 아부지 생신이라 내려가야 하니까..내게 주어진 시간은 목요일뿐..미영언니랑 가면 좋을텐데...일본어를 알아들으니까..흑흑...

 

---->아래..작품에 대해서 조금 퍼왔다.

 


 

작품에 대해서

일본의 대표적인 연극작가 카라 주로가 미야자와 켄지의 “바람의 마타사부로”에 발상을 얻은 서정성이 아주 강한 작품이다.
일본각지에서 공연되며, 그 큰 반향은 하나의 큰 사회적사건이 되었다. 
작품은 항공학교에서 정비원이었던 칸노(당시 20살)가 연락비행기를 무단으로 조정해 날아가, 그 후로 소식이 끊어진 사건을 힌트로 했다. 
그 후 발견된 것으로는 작은 비행기 파편뿐이었으며, 그의 몸은 발견되지 않아, 현재까지 그의 동기도 단서도 의문이다. 
“카라판 바람의 마타사부로”는 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일본의 유명한 동화 “바람의 마타사부로”
(바람과 함께 나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요정. 아름다운 소년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를 본떠, 행방 불명인 애인을 찾는 한 여자와 바람의 소년을 동경하는 청년과의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안타깝고 가엾고 슬픈, 현대판 “오르페오와 유리디체”라고도 할 수 있는 서정적인 이야기다.

호스테스로  살아가던  여자 ‘에리카’의 애인 ‘타카다’는 항공학교에서 일하는 정비공이었다. 
어느날 그는 아무 말 없이 에리카 앞에서 사라졌다. 
학교 훈련기를 타고 도망가는 무모한 방법으로… 
필사적으로 수색했지만 발견된 것이라고는 바다 속에 가라앉은 비행기의 작은 파편뿐. 그날부터 에리카는 신기한 꿈을 꾼다. 
타카다가 나타나, 저승의 입구에 걸려있는 자기 몸을 주워달라는 것이었다. 
위치를 물어봐도 외롭게 웃기만 하고 모르겠다. 
그 애인을 찾으려고 에리카는 여행을 떠난다. 
여자임을 가려 소년 모습으로 변장을 해서… 

 타카다가 저지른 불미스러운 일의 책임을 져 학교장 교수와
3명의 교관 (난부-?腐-/진부-陳腐-/음부-淫腐-)이 학교로 부터 해고 당했다.
그들도 타카다의 의문을 찾으려고 탐정이 되었다.

청년 ‘오리베’는 정신병을 앓아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다.
어느날 창가에 빛나는 망토가 달린 소년의 환상을 본다.
철창 안  갇혀 있었던 오리베는, 그 소년은 “바람의 아들”이며 그 소년이면 자기를 해방시켜주겠다고 생각하여 소년을 찾아 병원을 탈주한다.
그리고 옛날에 살았던 그리운 도시의 추억을 찾아 여기에 왔다.

그곳은 죽은 자와 산자의 경계선이 없는 신기한 도시였다.
하얀 망토를 날리며 소년 모습으로 나타난 에리카를 보고 오리베는 “바람의 아들”이라고 믿고 옛날에 잘해준 소년의 추억이 생각나 에리카를 사모한다.
위험한 여행의 보디가드로 에리카는 오리베를 받아드려, 같이 여행을 하게 된다.

에리카를 쫓는 교관 남자(밤의 남자), 바람을 파는 상인 모습으로 변장을 해 오리베를 몰래 지키는 병원 의사(미야자와선생), 밤거리를 배회하는 불량소녀 등을 만나면서 여행은 계속 된다.
타카다 뒤를 쫓으려는 교수와 3명의 교관들은 에리카를 따라다닌다.
지져 분 해진 망토를 벗은 에리카를 보고, 여자임을 알게 된 오리베는 머리 속이 복잡하게 된다.
하지만 외곬으로 애인을 찾으려는 에리카에게 매력을 느껴 에리카를 지키면서 여행을 하고자 결심한다.
두 사람 앞에 비행사 모습의 타카다와 그 옆에 함께 있는 아름다운 소년이 환상 같이 나타난다.
에리카는 그 환상을 쫓아가 지금보다 더 죽음의 세계에 가까운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오리베도 그녀를 따라간다.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타카다의 살점을 들고 있는 교수와 교관들.
그것을 빼앗으려고 학생인 척하면서 죽음의 교실에 들어간다.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타카다의 환상.   그것을 필사적으로 쫓는 두 사람.
마침내 들켜서 잡히지만 에리카는  타카다의 파편을 자기 입안에 넣어 안 뺏기려고 한다.
에리카의 일부가 된 타카다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려는 밤의 남자 손으로 에리카의 가슴은 깊게 찔려버린다.
필사적으로 피를 멈추려고 하는 오리베.
에리카는 “바람의 아들”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오리베 팔안으로 쓰러진다.
그 몇달 후 에리카의 생사도 모르고 헤매는 오리베에게 수녀 모습을 한 에리카가 나타난다.
재회를 기뻐하는 두 사람이지만, 에리카는 타카다를 잊기 위해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강에 떠내려 보려고 할 때 그것에 오리베 피를 함께 하라고 강요한다.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오리베는 에리카를 거절해버린다.
오리베와 마음이 안 통하는 것에 고독과 불안을 강하게 느낀 에리카는 타카다의 환상에게서 오리베의 목을 베라고 부추김을 당했다.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권하는 타카다.
에리카는 망설이면서도 오리베를 택해 타카다의 환상을 잘라버린다.
그가 예전의 타카다가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과거과 결별하려고 결심한 두사람 앞에 교수와 교관들, 그리고 밤의 남자가 나타난다.
에리카는 예전에 사람을 습격한 늑대인간의 환생이기 때문에 처형 시켜야 된다며 에리카와 도망가고 싶다면 밤의 남자와 결투를 벌이라고 한다.
그것에 찬성한 오리베였지만 교수들의 계략에 빠져 두 사람은 칼에 찔려 쓰러진다.
바람 속에 방치된 두 사람.
죽어가는 오리베를 껴안는 에리카. 비록 두사람의 모습은 변해도 함께 계속 살아가자고 이야기한다…
벌써 혼이 된 두 사람 앞에 썩어버린 환상의 비행기가 나타난다.
에리카가 계속 찾았던 그 바다 속에 가라앉은 비행기일까…
두 사람이 함께 타니 부러진 프로펠라가 힘차게 돌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서로 꿈꾼 “바람의 아들”이 되어 바람을 타고 날라간다…

신주꾸 양산박 주요활동
신주꾸양산박은  1987년, 김수진을 대표로 일본 동경에서 결성되었다.
“신주꾸양산박”이란 극단 이름은  중국의 소설 ‘수호전’을 유래하고 있으며, 그 이름과 같이 어지럽고 앞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 ‘연극’이라는 무기를 갖고, 그 의지와 뜻을 높여 다방면으로 활약중인 연극인이 모여있는 집단이다.

일본 연극계가 점점 잃어버려가고 있는 [이야기(로망스)의 복권]을 희망하고 있고,또한 [앙그라 연극]이란  일본 연극을 대표로 하는 ‘문화’로서의 계승하여  세계 각국에 이것을 발신하여 간다는 이념을 기본으로, 국내외 적극적으로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1989년에 소극장 공연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하여, 연극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에는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가라주로 작)로 문화청 예술제상을 수상.
프랑스/아비뇽 연극제에 정식으로 초청 받아 공연을 추진 한적도 있다.
그외, 캐나다, 중국, 대만, 미국등에서도 공연을 추진하였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주꾸양산박의 연극적 특징은  텐트 및 극장 관계없이 그 공간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 주변 공간까지 적극적으로 연극적 공간에 참여 시킴으로써, 관객을 연극 세계라는 판타지 세계로 초대하는 수법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이후에도 일본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집단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극단 결성이후, 일본의 현대 연극에서 더욱 더 다이나믹한 창조적 활력을 대표하는 집단으로 일본 연극 관계자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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