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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젤로트의 시

나는 검다. 나무로 되어 있고 늘 잠겨 있다.

그들이 던진 돌에 맞은 이후로

내안에는 수천 개의 흐릇한 렌즈들이 들어 있다

내 머리가 사라져버린 후로는

어떤 약도 도움이 안 된다.

나는 닦지 않은 안경들로 가득 찬 궤짝이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서 미텐메츠의 대부 시인 단젤로트의 시..

베스트셀러라서 무시하고 안봤다. 거기다 1권의 절반은 좀 지루했고, 부흐링족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읽는 속도가 무지 빨라지고 재밌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식사가 된다면...

책을 너무 많이 읽으면 비만이 되고, 그러면 하루에 서정시 3편 정도로 다이어트 독서를 해야 한다는 기가막힌 설정...흐흐..

과거형으로 미텐메츠가 기록한 것이어서 분명 그 지하미로에서 살아나왔다는 얘기인데...

그림자 제왕은 진짜 존재하는가? 레겐샤인은 살아 있는가? 그를 미로로 쳐넣었던 스마이크의 자본을 이용한 숨겨진 권력은 어찌 되는 것인가?

빨리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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