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할 수 있는 권리 K씨는 어떤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었다. 그후 이 사람은 아무런 감사의 표시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K씨는 큰 소리로 그 사람의 배은망덕함을 비난함으로써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K씨의 행동이 점잖치 못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말했다. "자넨 감사를 받기 위해 무슨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몰랐었나? 인간이란 남에게 감사할 수 있기에는 너무 약하니까." "그렇다면 나는 인간이 아니란 말인가?" 하고 K씨는 물었다. "무엇 때문에 내가 감사할 것을 요구할 만큼 약해서는 안 된단 말인가?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부당한 일을 당했다는 것을 고백하면, 마치 자신이 바보임을 고백하는 것처럼 생각한단 말이야. 도대체 왜 그럴까?"
최근 댓글 목록